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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04.30 자기 신념을 의심하는 것...
  2. 2018.04.28 남북통일. 정말 가까이?
  3. 2018.04.01 목회가 사라졌다 (2)

자기 신념을 의심하는 것...



"우리는 상대가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배워야 한다.  남들이 틀릴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곧 악(惡)이라고 가정하지 않아야 한다.  


민주주의의 핵심 기량(skill) 중 하나는 자기 신념을 의심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이 사라져 가고 있다. 


소셜미디어 탓이 크다.  소셜미디어의 즉흥적이고 극단적인 판단이 사회 균형을 십자군처럼 격파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너는 부분적으로 옳아. 나는 네게 동의할 수 없지만 이해할 순 있어'라고 한다면 배신자로 몰려 큰 곤경에 처할 수 있다. 


사람들은 우리 안의 악을 찾아 마녀사냥에 나서고, 그들을 옹호하는 이들 역시 마녀로 몰려 처형당한다."


Jonathan Haidt (뉴욕대 교수, 도덕 심리학자)




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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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정말 가까이?


6년전 여름 Hawaii Kona 의 YWAM (Youth With A Mission)에서 열린 10일간의 세미나를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전체적인 주제의 흐름과는 별도로 중간 중간 만난 사람들 그리고 한 강의에서 마음 속에 강하게 다가온 단어가 "남북한 통일"이었다.  평소에 진지하게 생각해오지 않았던 주제였기 때문에 내 스스로에게도 다소 의외였지만, 어쨌거나 그 여름에 '통일이 그리 먼 미래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마음의 느낌이 불현듯이 내 마음에 박혔다.


그 후 같은 교회의 한 장로님을 중심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발길들이 시작되었고 그해 가을에는 예수원 Ben Torrey신부님을 초청해서 "남북통일을 위한 준비"라는 주제를 함께 생각해 볼 기회도 있었다.  북한 방문을 시작하셨던 장로님은 몇 년 후 북한을 위한 전임 사역을 하시기로 결정하시고 떠나셨다.  그후로 내게는 일년에 한번 잠시 방문하시는 장로님을 통해서 듣는 소식들이 사실상 전부였고, 그래서 왜 6년전 내 마음에 "남북한 통일"이라는 단어가 그리 강렬하게 박혔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지난 주에 전 세계가 한반도에서 있었던 남북한 정상 회담을 앞다퉈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에서 마치 오래된 친구라도 만난듯이 오랫동안 잡은 손을 놓지 않으며 대화를 나누었다.  불과 5개월 전까지만해도 북한은 ICBM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댔고,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설이 불과 얼마전까지 대세였던 것이 마치 꿈이었기라도 한 듯이...



연신 농담도 던지고 만면에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가만히 앉아 있을 때 문득 문득 얼굴을 스쳐 지나가는 극도의 긴장감도 보이고 때론 깜빡 졸기도 하는 김정은의 모습에서 이 회담 준비를 하면서 꽤나 밤잠 설친 듯한 흔적들을 느낄수 있다.



음악 감상에 심취한척 눈을 지긋이 감고 몇 초간의 잠을 청하는 임종석 실장 역시 긴장과 피로가 보인다.



보수 야당에서는 알맹이 없는 합의문, 위장 평화쇼라고 주장한다.  정치적인 공세가 많이 가미된 것이지만, 과거 북한의 행적을 봤을때 자신들의 실리만 차린 후 금방 말 바꾸고 등 돌리고 한 것 부지기수였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은 동감한다.


2년전 나는 블로그에 문재인씨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는 글을 올렸었다.  대선 후보로 나왔을 때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요즘 한참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드루킹과 김경수 의원간의 의혹 같은 것으로 인한 실망감도 있다.  하지만, 동계 올림픽 초청을 시작으로 해서 이번 남북정상회담까지 끌고온 그 리더십은 정말로 높게 평가하고 싶다.


겉의 웃음과는 달리 김정은과 북한측이 여전히 품 속에 감추고 있을 비수에 대한 염려의 마음은 여전히 있다.  그래도 지난 주 회담의 분위기가 이전의 그것들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 것은 주목할만한 일이라고 본다.  



6.25사변으로 시작된 68년간의 앙금은 씻을 수 없는 상처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청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엉망으로 엉켜버린 "남북관계"라는 실타래의 한 실마리를 찾아 풀어보기 시작했다.  이게 정말로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 아니면 다시 엉켜버릴 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행여 해결의 실마리가 되어준다면 아마도 이것은 문재인/김정숙 부부의 personality 덕을 정말로 많이 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같은 사람은 마음 속 감정을 감추지못해 겉으로 잘 드러난다.  지난 대선 후보들 중 다른 어떤 사람도 문재인/김정숙 부부처럼 따뜻하게 북한 측을 맞이하지는 못했을 것 같은 생각이다.  이런 사람들이 지금같은 시기에 한국의 정상의 위치를 차지한 것이 과연 우연일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가면서 그릇될 수도 있지만.... 6년 전에 박혔던 한 단어를 마음에서 살며시 꺼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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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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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가 사라졌다

(홍정길 목사의 쓴소리)


"어느새 목회는 사라지고 매니지먼트(management·관리)만 남게 됐다."


"우리 말은 생명·삶·생활이 각각 다른 단어지만 영어는 ‘life’ 하나다. 그런데 우리는 이걸 나눠서 새 생명을 얻은 걸로 딱 끝나버리고 삶으로 연결하는 건 애써 외면했다."


"지금 대부분의 대형교회 예배는 연출이 돼버렸다. 목사도 좋은 엔터테이너가 돼야 성공했다고 인정받는다."


"자기가 이룩해 놓은 게 너무 크고 좋아서 남에게 줄 수 없다는 생각은 세상적인 욕심일 뿐이다. 그래서는 하늘에 쌓을 수가 없다. 그러곤 교인들에게만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고 하니 무슨 설득력이 있겠나."


[출처] 중앙일보 2018년 3월 31일 기사



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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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4.22 18:59 신고

    단순화의 위험이 있지만, 수천명 모이는 교회에서 '목양'이 가능할까요? ㅋㅋ

    • 더가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8.04.22 20:09 신고

      원문을 읽어보시면, 문제의 시작이 급격히 불어난 교인수였다고 스스로 진단하고 계십니다.

      "교회 개척해서 처음 3년을 빼곤 목회자로 불릴 수 없을 것 같다. 목회의 본질은 요한복음 10장에 나와 있듯이 목자는 양을 알고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는 거다. 그런데 3년이 지나 500가정이 되고 교인이 2000명으로 불어나니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게 불가능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