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d Job
다음 세대는 어쩌라고...
다음 세대는 어쩌라고...
2021.03.13정치인들의 부정 부패는 들으면 짜증은 나지만, 뭐 새로운 일이 아니니 그리 놀랍지도 황당하지도 않다. 하지만, 국가의 시스템을 허무는 것이나 나라 기둥 뿌리 빼먹는 것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한번 망가지면 복구하고 회복하는데 얼마나 많은 고통과 노력이 소요될지 모르고 어쩌면 폭망까지 갈 수도 있다. 온 국민들에게 욕 먹고 있는 부동산 정책 말아먹은 것... 뭐 상대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몇단계의 수를 전혀 읽지 못하는 아마추어 바둑기사 같은 단세포적인 정책을 연발한 결과이니 보기에 참 거시기 하지만, 의도는 선했다고 쳐주자. 선거철에 맞춰 소득에 상관 없이 전국민들에게 퍼주는 재난지원금... 전세계가 고통 받는 시기에 전국민들 소고기나 사먹고 기운이나 내라는 배려였다고 쳐주자. 하지..
정직의 댓가 (The Cost of Honesty)
정직의 댓가 (The Cost of Honesty)
2016.01.30정직의 댓가 (The Cost of Honesty) 식민지과 한국동란 이후 한국이 60여년에 걸쳐 비약적인 경제적 성장을 거쳐 세계 10위권 규모의 부를 이뤘지만, 아직 선진국이라고 말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북유럽 국가들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지지만, 결코 적지 않은 세금이 사회보장과 복지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여러번의 정권교체을 통해 독재는 청산되었고 어설프나마 국민 참정의 민주주의도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사회 전체의 체감 온도는 그다지 따뜻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탐욕과 부정부패가 아직도 사회에 만연하기 때문입니다. 정직의 중요성은 누구나 인정합니다. 필요를 인식하는 눈, 변화를 요구하는 입들이 너무나도 많은데도 사회가 변하지 않는 이유는 정작 그 댓가를 치..
Wood Job!
Wood Job!
2015.10.25Wood Job!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神去なあなあ日常)이라는 소설을 영화로 만든 일본 영화인데, 참 재미있게 봤네요. 간사이 남동쪽에 위치한 이세반도 미에현(三重県)의 엄청난 숲을 배경으로 담았습니다. 얼마 전 보고 온 홋카이도의 방풍림과 같은 일본의 엄청난 삼림들이 대대로 얼마나 많은 손길을 통해서 가꾸어진 것인가를 처음 알았습니다. 심각한 영화 아니고 가벼운 멜로가 섞인 코미디인데, 가슴에 닿는 대사들이 있네요. 105년 전 사진이야 메이지 시대네 이번에 벨 참나무가 증조할아버지가 심은 나무야 [중략] 그 참나무 1그루 쓰러트리니 80만 엔이에요! 오늘 판 몫을 전부 더하면... 우와~ 여기 산을 다 베어내면 억만장자잖아요! 하하 뭐 그런 셈인가? 왜 이런 차 타세요? 벤츠 타자고요. 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