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꿈이냐 생시냐
꿈이냐 생시냐
2020.03.08꿈이냐 생시냐 한 블로그를 방문해 필카 사진을 보다 보니 옛날 필카로 찍던 시절 생각이 소록소록 되살아나, 제 블로그에 "색 바랜 앨범" 이라는 카테고리를 추가하고 어릴적 그리고 젊을적 사진들을 다시 꺼내 보고 있습니다. 할머니 사진을 올리면서 제가 첫 카메라를 가지게 된 때 기억이 나더군요. 중학교 입학 하면서 사진이 너무 찍고 싶었는데 당시 저희 집이 넉넉지 않아 집에 카메라가 없었습니다. 잡지 넘기다가 카메라 사진 나오면 오려 두고, 길거리 가다가 카메라 보면 한참 넋을 잃고 쳐다 보고 그러다 꿩 대신 닭이라고 사진 이론책 여러권 사다가 읽는 것으로 대리 만족만 했지요. 그런데....... (두두둥~~~) 아버지께서 어느날 카메라를 사오셨습니다. 요즘 잘 쓰지 않는 말인데 "이게 꿈이냐 생시냐"했지..
이론 - 행동 = 습관
이론 - 행동 = 습관
2020.03.07이론 - 행동 = 습관
Kawai Piano → Nord Synthesizer
Kawai Piano → Nord Synthesizer
2020.01.26Kawai Piano → Nord Synthesizer 큰 아이는 electric piano로 몇 년 배우다 그만 두었고, 작은 아이는 좀 더 오래 배우게 되어 5년 전에 acoustic piano를 샀습니다. 악기 가격의 최고봉은 현악기 이겠습니다만 그건 몇 백년 된 희귀한 명기 이야기고 보통 아이들이 사용하는 악기 중에서는 단연 piano가 가장 비싸다고 봅니다. 그런데 1년 쯤 전 아이가 손가락 골절상을 입으면서 piano lesson을 접은 것이 장기화 되어서 결국 그 뒤로는 classical 한 연주는 하지 않게 되었네요. 앞으로도 classic을 할 것이 아니면 acoustic piano를 고집해야 할 이유가 별로 없게 되었습니다. 과거 제 여동생이 중학교 3학년까지 열심히 잘 piano쳤는데..
Bass Guitar 배우기 진도
Bass Guitar 배우기 진도
2019.07.30Bass Guitar 배우기 진도 [지름 신고: Bass Guitar] Noel Burch가 70년대에 개발한 "Conscious Competence Ladder"라는 개념에 의하면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과정을 첫째로 의식(consciousness) 혹은 인지(awareness) 그리고 둘째로 기술 수준 (skill level) 혹은 숙련도 (competence) 라는 두가지의 요소로 정의한다. 그 두가지 요소를 합쳐서 수준을 평가하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1 단계: 무의식적인 미숙련 (Unconsciously Unskilled) 2 단계: 의식적인 미숙련 ( Consciously Unskilled) 3 단계: 의식적인 숙련 ( Consciously Skilled) 4 단계: 무의식적인 숙련 (U..
자유, 평등, 민주주의
자유, 평등, 민주주의
2019.05.17자유, 평등, 민주주의 교과서 내용이라는데.... 설명 그림은 톱니바퀴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 실수로 그린 것일까? 아니면 자유와 평등이 사실은 서로 상충되기 쉬운 관계이고, 때로는 이것이 민주주의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그린 것일까? "인본주의는 3갈래로 나뉜다. (1) 정통파는 '자유 인본주의'로 독자적인 내적 목소리와 유일무이한 개인이 인간이며, 개인의 최대 자유가 더 아름답고 풍요로운 세계를 만든다고 믿는다. 그러나 개인 간의 서로 상충하는 욕망의 충돌에 대해 자유주의는 답을 주지 못한다.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절망과 이들을 받아들이는 독일인들의 불안, 투표결과를 승복하지 못하는 유권자들, 자유주의적 민족주의등이 그 예다. (2) '사회주의적 인본주의'는 내 감정에..
초상권
초상권
2019.03.03초상권 요즘 한국에서는 빈번하게 초상권 침해 논쟁이 벌어집니다. 본인의 의사와 사생활이 존중되어야 하며, 변태적인 목적으로 타인을 촬영하는 것은 금지되어야 한다는 대전제는 당연히 동의 합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현저하게 과민반응을 보인다고 느끼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많은 나라를 돌아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가 본 지역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을 그리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오히려 좋아하기 까지 했습니다. 혹 한국인들의 마음 속 여유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하는 것은 너무 큰 사고의 도약일까요?
초딩시절 입맛
초딩시절 입맛
2019.02.25초딩시절 입맛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에서는 라면을 끓여 준다고 한다. 사실 한국 라면은 냄새가 심한 음식 중의 한가지 이기도 하고 뜨거운 국물이 있는 음식이라 기내에서 제공하기에 적합한 메뉴는 아니라고 본다. 그래도 라면을 찾는 사람은 생각 외로 많은 듯 한데 항공사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생색낼 수 있는 효자 음식이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일 수 있다. 궁금한 것은 기내식의 질의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에서는 나름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데 왜 라면 같은 싸구려(?) 음식을 다들 찾는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돈이 넉넉해져 먹고 싶은 것은 뭐든지 먹을 수 있는 처지가 되더라도, 사람들의 진짜 음식 취향은 대부분 초딩시절 익숙해진 저렴한 것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
Pensil Dessin
Pensil Dessin
2019.02.21Pensil Dessin [사용 S/W: PhotoFunia]
발가락이 닮았나?
발가락이 닮았나?
2019.02.18발가락이 닮았나? 2004년생 사진 3장1997년생 사진 4장1966년 사진 2장 2004년생 사진 1장1997년생 사진 1장1966년 사진 2장
지름 신고: Bass Guitar
지름 신고: Bass Guitar
2019.02.06통기타 한가지 어설프게 칠 줄 아는 것 외에 악기라곤 다룰 줄 아는게 없다보니 하나라도 제대로 좀 배워보고 싶은 갈증이 늘 있었다. Piano를 배워보기에는 너무 나이가 든 것 같아 엄두를 내지 못했고, 2년 전에 작은 아이가 그만 두면서 남겨진 violin을 독학으로 해보려고 두어달 연습 하다가, 초보자 특유의 괴로운 톱소리를 나 스스로 견뎌내지 못하고 그만 두었다. 12월에 우연히 Jazz Contrabass 를 전공한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같은 교회 부목사님께서 bass guitar를 그 분께 배우기로 했다고 같이 하자는 유혹(?)에 넘어 가서 함께 시작을 했다. 악기를 배우기로 했으니 악기가 있어야지. 자고로 웬만큼은 장비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6개월 레슨비 정도의 예산을 잡고..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고...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고...
2018.12.20"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고... 전세계 콘텐츠가 국경없이 공유되는 세상이다. 집에 TV가 있지만 cable을 끊어 놓은지가 10여년은 된 지라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는 일은 없다. 자연 한국 방송도 신문지상을 통해 화제가 되는 것만 골라 가끔 보는 편이다. 백종원이란 이름 역시 신문지상을 통해 먼저 알게 되었다. 그가 경영하는 여러 franchise 중 '홍콩반점'이 몇 년 전 이 곳 Silicon Valley에도 열었다. 한 지인이 점심 시간에 거기서 보자고 해서 가게 되었는데 한번 먹어보고 "내 취향"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덮었다. 몇 달 전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 2편에 백종원씨의 부인이 출연을 했다. 집에 있는 냉장고를 통째로 스튜디오에 옮겨 놓고 공개를 하는데 그 집의 냉장고는 가히 충격..
우연 or 국민성?
우연 or 국민성?
2018.11.13우연 or 국민성?
에어콘이나, 냉장고나...
에어콘이나, 냉장고나...
2018.10.11에어콘이나, 냉장고나... 그리 먼거리는 아닌데 나파를 가면서 혹시나 운전중 졸릴까 해서 캔커피를 하나 가져갔다가 중간 지점에서 점심을 먹고난 뒤 마시려고 캔을 열었다. 10월 초 답지 않게 더운듯 한 날씨 덕에 차에 두었던 캔커피가 약간 미지근 해졌었는데, 가끔 한두모금씩 마실때마다 점점 더 차가와지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착각인줄 알았다가 정말 시원해져서,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홀더의 위치가 에어콘 송풍구 바로 앞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몇년을 타고 다닌 차인데도 미지근한 음료수를 저 자리에 놓아본 적이 없었는지 아니면 시원해지기 전에 다 마셔버렸는지 의식을 전혀 못하고 있었다. 의도적으로 컵홀더 위치를 그렇게 디자인한 것인지 우연인지 모르겠으나 앞으로 유용하게 써먹어야겠다. 갑자기 고3시절의 여름..
Tesla 좋은 회사? 나쁜 회사?
Tesla 좋은 회사? 나쁜 회사?
2018.10.02Tesla 좋은 회사? 나쁜 회사? 첨단 기술의 아이콘처럼 불리는 Silicon Valley는 자율 주행차의 각축장이기도 하다. 출퇴근 길에는 매일 빠짐없이 Google 자회사인 Waymo가 돌아다니고, 전기차의 상징이기도 한 Tesla는 BMW나 Benz만큼이나 흔하게 볼 수 있다. 지천명(知天命)의 나이가 되었는데, 하늘의 뜻은 잘 모르겠지만 은퇴한 후의 내 모습은 훨씬 더 생생하게 그려진다. 승용차 없이는 정상적 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한 미국의 suburban 지역에서는 운전이 불가능해지면 자녀들에게 많은 폐를 끼치거나 아니면 외부 생활을 현저히 줄이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Uber같은 수단도 생겼지만 더 관심이 가는 것은 자율 주행차다. 아직은 선뜻 써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지만..
난로 생각이 나는 아침...
난로 생각이 나는 아침...
2018.09.25난로 생각이 나는 아침... 오랜만에 아침에 bagel을 사왔다. 반으로 잘라 toaster에 넣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차가와진 아침 날씨 탓일까? 초등학교 시절 교실 중앙에 있던 조개탄 난로 생각이 문득 난다. 손을 내밀어 toaster에 가까이 하고 불을 쪼이니 따스한 온기가 딱 그 느낌이다... 내가 역시 늙긴 늙었다보다. (사진은 찍기 귀찮아서 걍 인터넷에서 대충 퍼옴)
건망증 (amnesia)...
건망증 (amnesia)...
2018.07.23건망증 (amnesia)...
탁족(濯足)
탁족(濯足)
2018.07.22탁족(濯足) 체감기온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아마도 발인듯 하다. 가는 곳마다 온천 천지인 일본의 경우 마을 중심부에 무료로 족욕(足浴)을 하는 곳이 종종 있다. 지금은 계곡물가 이외의 곳에서는 보기 어려워졌지만, 에어콘이 없던 어린 시절 날씨가 더워지면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탁족을 하곤 했다. 탁족이란 “발을 씻는다‘는 뜻이다. 펌프로 품어 올린 냉수는 제법 차가와서 발 담그고 조금만 있어도 더위가 확 가시곤 했다. 내가 사는 미국 북가주는 습도가 낮아 일년에 한두주를 빼고는 에어콘 없이도 그럭 저럭 버틸만 한데, 그래도 수은주가 화씨 90도 (섭씨 32.2도) 이상 올라가면 창문을 꼭꼭 닫고 있어도 오후 4시가 넘어가면 불쾌지수가 올라가게 된다. 어릴때 생각이 나서 얼음 몇개 넣고 탁족을 해봤더니..
찌라시가 되어가는 일간지...
찌라시가 되어가는 일간지...
2018.07.13찌라시가 되어가는 일간지... 일본어 "찌라시 (チラシ, 散らし)"는 어지르다, 흐트러뜨리다라는 뜻의 동사 散(ち)らす의 명사형으로 전단, 광고지를 뜻하는 말로도 쓰였는데 요즘은 흥미성, 낚시성 위주의 삼류 기사를 실은 언론을 일컫는다. 한국을 떠난지 20년 넘었고 그 뒤로 인쇄본 신문을 본게 거의 없어 모르겠지만, 요즘 인터넷판 조선/중앙/동아일보를 보면 이게 한국에서 가장 큰 언론사들이 신문이 맞나 싶은 생각이 점점 더 깊어진다.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아야할 기사 제목을 그저 궁금증만 유발해 어떻게든 클릭 한번 더 하게 만들어보려는 행태는 부지기수이고..."테슬라 북미 지역 예약 없는 모델 3 판매 개시" --> "테슬라 OO에겐 모델3 예약없이 판매""앤트맨과 와스프, 개봉 7일만에 300만 관객" ..
남북통일. 정말 가까이?
남북통일. 정말 가까이?
2018.04.29남북통일... 정말 가까이? 6년전 여름 Hawaii Kona 의 YWAM (Youth With A Mission)에서 열린 10일간의 세미나를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전체적인 주제의 흐름과는 별도로 중간 중간 만난 사람들 그리고 한 강의에서 마음 속에 강하게 다가온 단어가 "남북한 통일"이었다. 평소에 진지하게 생각해오지 않았던 주제였기 때문에 내 스스로에게도 다소 의외였지만, 어쨌거나 그 여름에 '통일이 그리 먼 미래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마음의 느낌이 불현듯이 내 마음에 박혔다. 그 후 같은 교회의 한 장로님을 중심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발길들이 시작되었고 그해 가을에는 예수원 Ben Torrey신부님을 초청해서 "남북통일을 위한 준비"라는 주제를 함께 생각해 볼 기회도 있었다. 북한 방문을 시작하셨..
Made in Italy?
Made in Italy?
2018.01.29Made in Italy?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주인공이 "이 옷은 이태리에서 40년 동안 트레이닝복만 만든 장인이 한땀한땀 정성들여 만든 것"이라며 명품임을 과시하는 대사가 몇번인가 나온다. 지난 1월 19일 이탈리아 정부가 중부 Florence 지방에 거점을 둔 ‘중국계 마피아’에 대해 무더기 체포령을 내렸는데 그 배경에는 플로렌스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Prato에 밀집한 중국계 섬유제품 공장들이 있다. Prato시는 수세기에 걸쳐 '세계 최고급'의 직물을 만드는 도시로서 이름을 알려왔던 곳이다. 그런데 대략 1980년대 말에 이 도시로 이민온 중국계 이민자들의 기성복 산업의 진출이 시작된 후로 점점 그 규모가 늘어났다. 2000년대 후반에 이르러는 직물 제조사, 직물 재단사, 패션 디자이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