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ual Fitness
Spiritual Fitness
2010.09.11Spiritual Fitness 동트기 전의 이른 새벽인데, 나와서 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 공짜로 된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육의 건강에 대한 것이지만, 그 원칙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기도 생활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내용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매일 꾸준히 같은 시간에 하는 것이 불규칙적으로 가끔 하는 것보다 덜 힘들다 시간 확보가 일차 관건이다 따라서 꾸준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 전날부터 미리 준비하고 방해가 되는 것들은 절제하는 습관이 전제되어야 한다 좋은 음식을 가려 먹는 것이 중요하다 말로만 하는 것은 절대 소용 없고, 매일 매일 실제로 해야만 효과가 있다 다른 방법 (약, 수술)으로 대체가 불가능하다 설령 "요만큼만 해도 효과가 있을까?" 싶을 정도..
짝퉁 신앙
짝퉁 신앙
2010.09.08믿음이 시작되던 시절에는 아마도 하나님의 진품 신앙을 잠시 맛이나마 보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세상이 주는 즐거움의 단 맛 뒤에 남는 갈증과는 차원이 다른,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듯한 그 기쁨과 감격은 성경 말씀에 기록된 "생수"라는 표현과 일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것들은 갈등의 여지 없이 배설물로 여겨졌고, 그렇기에 내가 가졌던 보화를 내려놓고 버리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그 가치가 너무 분명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 진품의 소유를 지키지 못하고, 어느 순간엔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바꿔쳐진 짝퉁을 들고 다니게된 것 같습니다. 나 스스로도 뭔가 찜찜해 하면서도, 전에 맛보았던 진품과의 유사성에 속아 진품이 분명할 것이라고 암시를 반복하면서 꽤 오랜 시간을 ..
여전히 분노하는 나
여전히 분노하는 나
2010.08.12여전히 분노하는 나 전보다는 조금이나마 나아졌는지 모르지만, 내 안의 '분노'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죄성의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내가 분노할 때 내 눈에 하나님은 더 이상 보이지 않으십니다. 그저 내 현실의 helpless함, unfair함, absurd함 만이 나에게 부딛쳐 올 뿐입니다. 선지자 요나는 아마도 성경에 나온 인물 중 가장 당돌한 사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목전에 계심에도 불구하고, 그는 항상 거침 없이 자기 뜻과 감정을 하나님 앞에 표출한 것을 보면, 어쩌는 그는 나보다 더한(?)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그를 자상하게 만나 대화하고 교육하셨습니다. (인내와 긍휼을 교육하셔야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더욱 참고 또 참으셨을수도 있겠습니..
According to the Spirit
According to the Spirit
2010.06.03According to the Spirit 재작년 여름에 로마서를 공부하면서 마음에 부딛혀 온 말씀은 8장 3~5절이었다. "육신이 연약하므로, 율법이 할 수 없던 것을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곧 하나님께서는 죄를 속하여 주시려고, 자기의 아들을 죄된 육신을 지닌 모습으로 보내셔서, 육신에다 죄를 정하셨습니다. 그것은, 육신을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을 따라 사는 우리에게서, 율법이 요구하는 바가 완성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은 육신에 속한 것을 생각하나,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육신이 아닌 성령을 따라 사는 사는 삶.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신다고 믿으며 성경공부를 꽤 오랫동안 해왔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의 아들로 오신 예수
사람의 아들로 오신 예수
2010.02.06사람의 아들로 오신 예수 복음서에서 예수께서 행하신 일들은 "표적(sign)" 이라는 단어를 통해 표현되고 종종 "기사(wonder)"라는 단어와 병행해서 기록된다. Sign이라는 말은, 표지판 처럼 무엇인가를 가리키고 있음을 말하는데 이것을 본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대략 세가지 그룹으로 나누어지는 것 같다. 표지판을 은폐하거나 제거하려고 노력한 사람들표지판의 초자연성에 놀라 그 표지판을 보여준 인물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지만, 표지판이 가리키고 있는 바를 읽지 못했던 사람들표지판에 주목했고, 그 표지판이 가리키는 바를 읽고 받아들일 수 있던 사람들 기독교의 핵심은 "믿는가 믿지 않는가"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의 많은 교회가 믿음의 경계선을 1번 그룹과 2번 그룹 사이에 설정하는 반면, 복음서는 그 ..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2008.09.26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바울은 회당에 들어가서, 석 달 동안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강론하고 권면하면서, 담대하게 말하였다. 그러나 몇몇 사람은, 마음이 완고하게 되어서 믿으려 하지 않고, 온 회중 앞에서 이 '도'를 비난하므로, 바울은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데리고 나가서, 날마다 두란노 학원에서 강론하였다. 이런 일을 이태 동안 하였다. 아시아에 사는 사람들은, 유대 사람이나 그리스 사람이나, 모두 주의 말씀을 들었다." (사도행전 19:8~10) "내가 삼 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각 사람을 눈물로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십시오." (사도행전 20:31)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삶의 주인으로 영접한 지가 어느덧 20년이 넘었다. 그동안 "뜨거운 신앙의 감격과 넘치는 기쁨은 처음 하나님을 알고 경..
세리 마태의 일기
세리 마태의 일기
2008.07.25세리 마태의 일기 마태복음 9장을 묵상하다가 문득 이 부분이 바로 성경의 기록자인 마태 자신의 일이라는 사실이 마음에 다가 왔고, 그가 어떤 심정으로 자신과 예수님과의 첫 만남을 써 내려 갔을까를 상상해 보게 되었다. 내 화법으로 적어 내려가다가, 다시 마태의 화법으로 바꾸어 적어본다. MM년 X월 A일 “요즘은 내가 세리가 된 것이 정말 후회스럽다. 처음에는 나쁜 일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약소국가가 강대국에 기대어 사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했고, 또 대 로마제국이 보여준 속국에 대한 개방적 관용성에 깊이 감동도 받은 바 있어, 넓은 의미에서 볼때 제국의 질서와 문화를 낙후된 우리 나라에 도입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명분 없는 배타적 민족주의와 타락할 대로 타락한 제사장들의 교권주의도 내 젊..
오늘도 타인에게 열 받는 이유
오늘도 타인에게 열 받는 이유
2001.12.02요즘 내 삶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분노'의 문제이다. 참고 또 참고하다가도, 열 받을 일이 계속 누적되다보니 결국 번번히 폭발하고 만다. 꿇어 앉아 기도해도 내가 억울하다는 생각만 들고 내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가 없다. 행하지도 못하면서 읽기만 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에 마태복음 5장 산상수훈을 넘어가지 못해 몇달을 제자리 걸음만하다 지쳐버린 지도 이미 꽤 한참 되었다. 똑 같은 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열을 받고 어떤 사람은 웃으며 넘어간다. 그러므로 나를 열받게 만드는 상대방이나 환경이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 사실이지만, 결국은 그런 일을 통해 쏟아져 나올 것들이 내 안에 가득 쌓여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Watchman Nee의 말에 싫지만 동의할 수 밖에 없다. 마태복음 5장에 지쳐서 한동안 성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