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홋카이도의 겨울 (5) 비에이
홋카이도의 겨울 (5) 비에이
2018.03.14홋카이도의 겨울 (5) 비에이 공항을 벗어나 비에이(美瑛) 서쪽으로 내려가는 "패치워크 로드"로 들어선다. 지도에 그려진 순서대로 세븐스타의 나무에서 tour 시작. 목적지가 가까왔다는 GPS의 안내를 듣는 순간 눈에 들어오는 관광버스 3대...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들이 골고루 섞여 있는 듯하다. 겨울의 비에이가 이미 나름 알려진 관광명소가 된것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몰려있는 세븐스타 나무 주위를 벗어나서 사방에 펼쳐진 설원(雪原)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이 장소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세븐스타 나무보다도 사방으로 탁트인 주변의 들이 매력적이다. 조그만 4거리 사방으로 아무도 발을 디디지 않은 순백의 눈 덮인 들판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기온은 영하 7°C. 구름이 좀 많이 끼긴 했지만 나름 쾌청한게 이 정..
홋카이도의 겨울 (4) 아사히다케 온천지구
홋카이도의 겨울 (4) 아사히다케 온천지구
2018.03.12홋카이도의 겨울 (4) 아사히다케 온천지구 아침 식사를 하고 호텔 로비 밖으로 나가보니 어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밤새 내리고도 아직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늘부터 이틀 동안은 운전을 해야 하는데... 창문 아래로 내려다보니 제설차가 주차장 눈을 치우고, 한 사람이 차에 쌓인 눈을 털어내고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호텔직원이 서비스로 해주는 거라고... (감동) 나중 일은 나중에 걱정하기로 하고 눈에 파묻힌 온천지구를 돌며 카메라에 몇장 담아본다. 이 호텔 부근은 Christmas tree로 많이 쓰이는 fir (전나무)가 곳곳에 많다. 눈 덮인 모습 보니 갑자기 크리스마스 카드 속에 들어온 기분이다. 아사히다케 온천지구 내의 도로는 사진과 같은 가스등 모양의 antique한 가로등이 길 가..
홋카이도의 겨울 (3) 설프(雪F)
홋카이도의 겨울 (3) 설프(雪F)
2018.03.10홋카이도의 겨울 (3) 설프(雪F) 사람의 발길이 그리 많이 닿지 않은 아사히다케(旭岳)의 분기공 부근에 쌓인 눈은 다른 곳에서 일찌기 보지 못했던 설경을 펼치고 있었다. 나무 한그루 없는 거친 산자락에서 바람이 부는대로 결이 생긴 모습은 마치 바닷물결과 같다고나 할까? 정말로 신기했던 것은 능선에 쌓인 눈이었다. 마치 바르다 만 벽지의 모서리가 말려있는 모습과도 같다. 아마도 강하게 부는 바람에 능선에 쌓인 눈발이 흩날리며 그대로 얼어붙었다가 아랫부분의 일부가 자체하중으로 떨어져 나가는 과정이 반복되다보니 생긴 모양일 것이다. 조금 더 가까이가서 보고 싶어 비탈이 심하지 않은 곳을 골라 능선 밑까지 올라가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갑자기 신비한 해변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저 흰눈 파도를 타고 surfi..
홋카이도의 겨울 (2) 아사히다케
홋카이도의 겨울 (2) 아사히다케
2018.03.08홋카이도의 겨울 (2) 아사히다케 시차 덕에 새벽 4시에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사람이 없을 시간이니 카메라들고 온천장으로... 호텔 규모에 비해 생각보다 욕탕이 그리 크지는 않다. 옥외탕의 모습. 건물 밖은 엄청난 눈더미에 가려서 주위 풍경 같은 것은 없다. 욕탕 위에 cover를 씌워 놔서 새벽 온천욕은 그냥 실내에서 하기로... 물이 나트륨계열의 알카리성이라 냄새도 나지 않고 장시간 해도 부담이 없다. 온천욕 마치고 회사일 급한 것들 좀 처리하다보니 밖에 여명이 보이기 시작한다. 식사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호텔 밖으로 나왔다. 숙박한 Bear Monte Hotel 간판. 아사히다케 반세이가쿠 호텔 베어 몬테 (旭岳 万世閣 ホテルベアモンテ) 날씨가 쾌청하면 이 각도에서 아사히다케 정상이 보이는데 지..
홋카이도의 겨울 (1) 아사히카와 공항
홋카이도의 겨울 (1) 아사히카와 공항
2018.03.06홋카이도의 겨울 (1) 아사히카와 공항 대학 전공이 International Relation인 큰 아이는 학사규정상 재학중 한학기를 의무적으로 해외에서 보내야만 한다. 일본을 선택해서 작년 가을부터 도쿄에 체류중이다. 이왕 간 김에 좀 더 있고 싶어 학교에 petition을 냈더니 full credit을 주겠다고 해서 1년을 채우려고 한다. 큰 아이의 겨울방학 기간이 작은 아이 방학과 겹쳐서 가족이 함께 다시 홋카이도(北海道) ski trip을 가기로 했다. 가족들은 도쿄에서 며칠 보내기로 해서, 나만 먼저 홋카이도로 가 "나홀로 여행"을 하다가 3일 뒤 다시 만나기로 하고, 하네다(羽田) 공항 제 2터미날에서 ANA의 자회사인 저가 항공사 Air Do를 탔다. 항공사가 지난 일년 사이에 수속과정을 대폭..
도쿄. 2015년 스시잔마이, 오오에도 온천
도쿄. 2015년 스시잔마이, 오오에도 온천
2018.01.27도쿄. 2015년 스시잔마이, 오오에도 온천 여행의 마지막 날은 도쿄만(東京湾, 도쿄완)에 인접한 시오도메 역(汐留駅, 시오도메 예키) 근처의 호텔에 묵었습니다. 가족 첫 일본여행이었던 2008년의 추억찾기(?)를 하는 생각으로 그 때와 같은 호텔을 택했지요. 그 때만 하더라도 항공사, 신용카드 회사들이 한창 point 적립으로 고객들을 끌어모으던 시절이라, 적립 point를 참 짭짤하게 써먹을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갈수록 혜택을 축소해서 어느덧 먼 옛날 이야기가 되었네요 ㅎㅎ 짐을 풀어놓고 시오도메 역(汐留駅)에서 가까운 JR 신바시 역(新橋駅, 신바시 예키)으로 연결되는 지하통로를 따라 산책을 합니다. 이것 저것 군것질도 하고.... 시오도메는 본래 JR 화물역이 있는 곳으로 도쿄에서 가장 낙..
요코하마. 2015년 봄
요코하마. 2015년 봄
2018.01.25요코하마. 2015년 봄 홋카이도를 다녀오면서 도쿄(東京) 인근의 요코하마(横浜)시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1854년 미국과 도쿠가와막부(徳川幕府)간의 협정하에 국제무역을 위해 홋카이도의 하코다테(函館)와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의 시모다(下田)가 함께 일본 최초로 개항했고, 그 뒤를 이어 1858년에 체결된 미일수호통상조약에 따라 에도(江戸, 지금의 도쿄) 서쪽의 카나가와(神奈)도 개항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카나가와의 미나토(神奈川湊)는 중세부터 도쿄 만 내해 교통의 거점 중 하나로, 가마쿠라 막부가 세워진 13세기 이후 항만 물류가 무척 활발했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압력으로 마지못해 개항에 동의한 일본은 카나가와 미나토 (神奈川湊)에서 충분히 거리를 둔 곳에 외국인 거류지역을 만들고 ..
홋카이도 이른 봄 (7) 유노카와 둘째 날
홋카이도 이른 봄 (7) 유노카와 둘째 날
2018.01.19홋카이도 이른 봄 (7) 유노카와 둘째 날 아침 여명기에 일어나 다시 온천탕으로... 여전히 아무도 없네요 ㅎㅎ 이곳 신관 건물에서 객실로 사용하는 것이 3~7층이고 층마다 객실이 4개 밖에 되지 않으니 100% 손님이 있다해도 20가족... 이른 아침인걸 생각하면 아무도 없는 것이 정상인것 같기도 합니다. 일본 온천탕에 가면 욕조 옆에 큰 물바가지가 있습니다. 탕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한번 바가지로 물을 끼얹고 들어가는 것이 일본에서는 예의입니다. 안하고 들어가면 몰상식한 외국인 취급 받습니다. 아침이 밝아오고 하늘의 반달은 숨기 시작합니다. 새벽 낚시 나온 사람들이 몇 명 있네요. 밤 낚시를 나갔던 조각배가 돌아오는 것이 멀리 보입니다. 아마도 오징어 잡이 배였을 것 같습니다. 사진을 확대해 보면 ..
홋카이도 이른 봄 (6) 유노카와 첫 날
홋카이도 이른 봄 (6) 유노카와 첫 날
2018.01.17홋카이도 이른 봄 (6) 유노카와 첫 날 하코다테 시내에서 동쪽으로 약 7Km 간 곳에 유노카와(湯の川) 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뜨거운 물이 흐르는 강입니다. 1653년에 큰 효능을 경험한 마쓰마에번 영주의 일화로 이미 알려졌다가 1886년 온도와 용수량이 압도적인 대형 온천샘이 발견되면서 온천마을이 되었습니다. 홋카이도 여행의 마지막 밤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 둔 큰 아이에게 마지막(?) 선물로 유노카와에 있는 와카마츠 료칸(若松旅館)에서 묵기로 했습니다. 과거 일본 황태자도 묵은 적이 있고, 2012년 Michellin Guide 홋카이도 특별판에서 별 2개를 받은 바 있는 90년 전통의 료칸입니다. 일본요리 여관 와카마츠(割烹旅館 若松, 캇포료칸 와카마츠) 〒042-0932 北海道 函館市..
홋카이도 이른 봄 (5) 하코다테 둘째 날
홋카이도 이른 봄 (5) 하코다테 둘째 날
2018.01.15홋카이도 이른 봄 (5) 하코다테 둘째 날 이날 아침도 여전히 일찍 눈이 떠집니다. 호텔 창밖으로 보이는 하코다테의 일출을 담아봤습니다. 아침식사는 조촐하게 어제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제과점에서 산 빵으로 해결했습니다. 가게 이름이 '빵집', 일본식으로 읽으면 '빵야'(Pain屋)입니다. 손바닥만한 가게에서 소박한 빵들을 파는데, 크고 화려한 제과점을 제치고 하코다테에서 제1로 뽑혔답니다. 빵야(Pain屋) 〒040-0043 北海道 函館市 宝来町 22-12 단팥빵, 크림빵등 몇가지를 사왔는데 한입 먹어보니 수긍이 갑니다. 겉빵도 그렇고 속에 들어간 단팥도 그렇고 기본에 정말 충실한 맛입니다. 단팥빵 위에 한조각 올려진 벚꽃이 앙징맞습니다. 호텔 부근을 걷다가 세월이 느껴지는 가게 하나에 눈이 꽂혔습니다...
홋카이도 이른 봄 (4) 하코다테 첫 날
홋카이도 이른 봄 (4) 하코다테 첫 날
2018.01.13홋카이도 이른 봄 (4) 하코다테 첫 날 오전에 토야호 역으로 나가 기차를 타고 하코다테(函館)로 향합니다. 하코다테는 삿포로, 아사히가와에 이어 홋카이도에서 3번째 큰 도시입니다. 면적 678 제곱 Km에 인구 28만명이 사는 곳이니 서울시보다 더 큰 면적인데 반해 인구밀도는 고작 413명/Km2 입니다. 전체 인구밀도가 327명/Km2인 제주도와 비교하면 감이 오실것 같습니다. 메이지유신(明治維新)전의 역사를 보면 수산업과 교역 중심지였던 반면, 덕분에 원주민 아이누족과 일본중앙 막부간의 여러차례에 걸친 전쟁과 얽힌 적이 많습니다. 1854년에 미국과 도쿠가와막부(徳川幕府)간의 협정하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국제무역을 위해 개방된 두 도시중 하나가 이곳 하코다테였습니다. 그래서 1800년대에 몇개 나라의..
홋카이도 이른 봄 (3) 토야코
홋카이도 이른 봄 (3) 토야코
2018.01.11홋카이도 이른 봄 (3) 토야코 삿포로에서 다음 행선지인 토야 호수(洞爺湖, 토야코)로 이동합니다. 이 인근 지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지옥계곡으로 유명한 노보리베츠(登別)시입니다만, 저희는 번잡함을 피해 한산한 토야 호수로 갔습니다. 토야코(洞爺湖)는 직경이 10Km 정도되는 칼데라 호수로, 2008년 G8 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입니다. 호수 정 가운데(中) 나카지마(中島)라는 섬이 하나 있는 단조로운듯한 풍경입니다. 호수 서쪽으로는 사일로전망대(サイロ展望台), Lake Hill Farm등이 있고, 남쪽으로 쇼와신잔(昭和新山)과 우스잔 로프웨이(有珠山ロープウェイ)등이 있습니다만, 계절적으로도 그렇고 렌트카 없이 가는 것도 불편해, 그저 호텔에서 잘 먹고 잘 쉬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호수 남쪽..
홋카이도 이른 봄 (2) 오타루 둘째 날
홋카이도 이른 봄 (2) 오타루 둘째 날
2018.01.09홋카이도 이른 봄 (2) 오타루 둘째 날 시차 덕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눈을 뜨니 새벽 4시 조금 넘었습니다. 한적함을 넘어선 적막함을 즐겨보려고 새벽 산책을 나가봅니다. 아직 여명기도 되지 않아 어둑어둑합니다만, 일본과 한국이 같은 시간대를 쓰면서 오타루는 위도상으로 서울보다 약 14도 더 동쪽이라 한시간 가량 해가 더 일찍 뜨기 때문에 아침이 그리 멀지는 않은 것이 하늘빛에서 읽혀 집니다. 전날 왔던 운하에 다시 왔습니다. 걸어오는 동안 저희 부부를 제외한 행인을 한명도 보지 못했는데 여기도 역시 아무도 없군요 ㅎㅎ 가스등이 켜진 새벽녘 운하는 하루 전 낮에 본 운하보다는 한결 운치가 있었습니다. 전날 갔던 길과 반대방향인 북쪽으로 운하 산책로를 따라 북쪽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화물 선적이 주업인..
홋카이도 이른 봄 (1) 오타루 첫 날
홋카이도 이른 봄 (1) 오타루 첫 날
2018.01.07홋카이도 이른 봄 (1) 오타루 첫 날 거의 3년전, 2015년 4월에 갔던 첫 홋카이도 가족여행 기록을 지금에야 올리네요. 4월 첫째주면 제가 사는 곳을 포함한 대부분의 곳은 완연한 봄날씨입니다만, 홋카이도는 위도가 높은 곳이라 빠르면 10월 중순부터 늦으면 4월 중순까지도 눈이 내립니다. 그러니 꽃샘추위 고려하면 늦겨울에 가까운 봄 날씨입니다. 홋카이도 관광의 큰 부분 중하나가 멋진 자연 풍경인데,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버리는 한겨울도, 형형색색의 꽃과 흐드러진 벚꽃이 만발한 봄도 아닌 어정쩡한 시기인지라 사실 홋카이도의 풍경 구경하기에 좋은 때는 절대 아니지요. 그래도 성수기 조차 붐비지 않는 홋카이도에서 비수기의 한산함과 그에 따른 엄청 저렴한 숙박비용을 십분활용해, 그저 잘 먹고 잘 쉬며 유유자..
San Francisco in Late August
San Francisco in Late August
2017.08.27San Francisco in Late August 저희 사는 동네 요즘 날씨가 참 좋네요. "8월 날씨가 이렇게 계속 좋아도 되는건가?" 싶을 정도로, 낮에는 선선하고 밤이라고 춥지도 않고.... ㅎㅎ 주말 오후 SF에 나들이가서 산보하면서 몇장 담아 봤습니다.
유럽의 도시 (7) Copenhagen
유럽의 도시 (7) Copenhagen
2017.08.24유럽의 도시 (7) Copenhagen Itinerary를 짜면서 약간의 모험을 했습니다. San Francisco Norway Bergen 왕복 SAS (Scandinavian Airlines) 항공권과 Norway Bergen France Paris 왕복 SAS 항공권을 별도 구매했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다음과 같이 잡았지요. 월요일 Paris 6:05am -> Copenhagen 7:50amCopenhagen 11:45am -> Bergen 1:10pmBergen 1:40pm -> Copenhagen 3:00pm화요일Copenhagen 12:25pm -> San Francisco 3:25pm 두 항공권이 모두 Copenhagen에서 중간 경유하게 되는데 Copenhagen Bergen은 갔다 ..
유럽의 도시 (6) Paris: Riverside
유럽의 도시 (6) Paris: Riverside
2017.08.22유럽의 도시 (6) Paris: Riverside Paris를 관광할때 도시를 가로지르는 센강(La Seine)을 여러번 건너게 됩니다. 에펠탑을 포함한 많은 관광명소들이 강가에 위치해서 센강을 왕복하는 유람선 업체 4개가 운행합니다. 대체로 운행코스는 아래 지도와 같습니다. 사실 강폭이 200m, 깊이가 10m도 채 되지 않아서 강이라기 보다는 큰 개울물이라고 부르는 것이 합당할 듯 합니다만, 어쨌거나 센강 역시 Paris하면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는 틀림 없습니다. 이건 소형 보트. 예쁘네요. 날씨 참 좋았습니다. ♫♪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 ♫ 강물엔 유람선이 떠있고 ♫♪ 좁은 강폭에 따른 저렴한 건축비용 덕인지 어쩐지 파리 내에만 무려 37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아마도 그중 가장 잘 알려진 ..
유럽의 도시 (5) Paris: Montmartre
유럽의 도시 (5) Paris: Montmartre
2017.08.20유럽의 도시 (5) Paris: Montmartre 19세기의 걸출한 미술가들의 요람이었던 몽마르트(Montmartre) 언덕. 이곳은 가난한 예술가들의 성지 테르트르 광장(Place du Tertre)과 사크레 쾨르 (성심, 聖心) 공회당 (Basilique du Sacré-Cœur)이 있습니다. 지명 "몽마르트"는 알고보면 꽤나 심각한 이름입니다. 순교자의 산(Mont des Martyrs). 일찌기 서기 250년경 생 드니 (Saint-Denis)라는 수도사가 프랑스의 골(Gaul, 라틴어로 Gallia) 지방으로 선교를 떠납니다. 골 지방은 프랑스 만화 아스테릭스와 오베릭스 (Astérix et Obélix)의 무대입니다. 명랑한 만화의 내용과는 달리 생 드니는 골 지방의 원주민들에 의해 바로 이..
유럽의 도시 (4) Paris: Buildings & Sculptures
유럽의 도시 (4) Paris: Buildings & Sculptures
2017.08.18유럽의 도시 (4) Paris: Buildings & Sculptures Paris를 이야기할때면 "예술의 도시"이란 단어가 늘 떠오르지요. 도시 전체의 건물과 조각들만 봐도 틀린 이야기는 아닌듯 합니다. Paris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을 꼽는다면 아마도 에펠탑(la Tour Eiffel)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둘째가 Paris에 온 주 목적이기도 했지요. 7,300톤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철로 세워진 이 탑은 건립 당시만해도 '파리의 수치', '흉물스러운 철덩어리', '천박한 이미지'등의 명칭으로 모파상, 에밀 졸라, 알렉상드르 뒤마, 샤를 구노등 당시의 유명한 예술인들에게 혹평을 받았다고 하지요. 유명세에 걸맞게 파리 시내 다니면서 밤낮할 것 없이 엄청난 수의 관광객으로 인해 감히 올라갈 생각은..
유럽의 도시 (3) Paris: Street View
유럽의 도시 (3) Paris: Street View
2017.08.16유럽의 도시 (3) Paris: Street View 앞 글에서 교통편에 대해 썼는데 대도시에서는 BMW (Bus-Metro-Walk)가 진리죠. 특히 도시의 문화와 풍경을 보려면 역시 열심히 발품파는 것이 제일인듯 합니다. 호텔에 투숙하지 않고 제15구역의 아파트에 묵었는데 부근 주택가 풍경입니다. 비교적으로 새건물이 깔끔하니 들어서있고 수많은 빵집들과 음식점들이 각 건물 일층마다 들어서 있습니다. 센강을 건너 시 북쪽으로 가면 사진에서 많이 보던 돌로 깐 도로들과 세월이 느껴지는 건물들이 잘 조화를 이루며 배치되어 있습니다. 가게마다 톡톡 튀는 디자인들이 눈에 계속 들어옵니다. [Montmartre 부근의 기념품 가게에서] 재미있는 디자인인데 소화해낼 여자분들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Luxe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