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
강한 용사 (오영진) 악보
강한 용사 (오영진) 악보
2022.01.05고형원 선교사의 "부흥 2000" CD 중에 자주 불리지 않는 곡이 하나 있습니다. "강한 용사"라고 오영진이란 분께서 솔로로 부르신 곡인데요, 음역이 거의 2 옥타브에 가까운 록(rock)이다 보니 회중 찬양으로는 적합치 않고, 특송으로 부르더라도 일반인이 도전(?)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워 그런 것 같습니다. 원곡 부르신 오영진님 조차도 음이탈 사고(?)를 한번 내신 적이 있어 굴욕 영상이 좀 떠돌아 다닙니다. 하지만, 곡 자체는 너무 좋아서, 너무 아깝습니다. 부흥한국에서 제공하는 MR도 있고요. 일반인들 중에서도 음역대가 다를 뿐 2 옥타브 정도는 무난하게 내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좀 더 많이 불려졌으면 하는 마음에 key를 바꾼 악보와 전조 시킨 MR을 몇개 올립니다. 악보 : 원곡 (A-ke..
겨울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 오후
겨울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 오후
2022.01.04요세미티에서 하이킹을 하는 것은 크게 산길을 오르는 산책로 (trail)과 평지를 걷는 산책로로 나뉩니다. 겨울에 눈이 쌓인 산길을 오르는 것은 아이젠 (crampons) 이 있어야 하고 체력 소모도 큽니다. 아이젠은 미리 사두면 저렴하게 $20대에 구할 수 있고 가져가지 않았으면 Yosemite Valley Visitor Center 에서 살 수 있습니다. 평지를 걷는 것도 최소한 방한화 (snow boots, 발목을 감싸주는) 정도는 필요하고, 길이 나지 않은 평원을 걸어 다닌다면 눈신발 (snowshoes) 이 필요합니다. 평지 산책에 무난한 코스 중 하나는 미러 레이크 (Mirror Lake) 입니다. 왕복 1시간만 걸으면 한 여름에 물이 완전히 말랐을 때를 제외하면 좋은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겨울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 오전
겨울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 오전
2022.01.03눈 내리는 겨울의 운전은 사고위험이 높아 부담스럽지만, 그 결과로 얻을수 있는 감동이 너무 커서 도전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12월 마지막 주 거의 일주일 동안 북가주에 단비가 내리면서 산간지역에는 매일 10~20cm 정도의 눈이 내렸습니다. 일기 예보를 계속 지켜 보다가 눈 내리는 마지막 날 당일치기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몇년에 한번 정도 가는 곳인데, 올해는 10월, 11월, 12월 한 번씩 다녀 왔군요.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 싫증이 나지 않습니다. 새벽 5시에 출발해 차에서 미리 준비한 샌드위치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서쪽 입구 (Arch Rock Entrance)에 도착하니 오전 9시 20분입니다. 눈 내리지 않을 때와 비슷한 시간이 걸린거지요. 요세미티 입구가 총 4개 있는데..
겨울 요세미티 미러 레이크 (Mirror Lake)
겨울 요세미티 미러 레이크 (Mirror Lake)
2022.01.02눈이 내리고 물이 어는 기온이라 mirroring (반영) 은 거의 없었지만 한숨 나오게 멋진 곳입니다. 6년 반 동안 쓰던 아이폰 6를 떠나 보내고 한달 전에 산 아이폰 13 프로로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구도로 찍어 봤습니다. 빛만 충분하면 DSLR 급 풍경 사진을 찍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이네요. 가로세로 비율이 4:3이라서 아래부분 전경이 조금 더 나온 것이 위 DSLR 사진보다 오히려 마음에 듭니다. "눈의 꽃" (원곡 나카시마 미카, 박효신 번역곡 가사) 어느새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서 땅거미 진 어둠 속을 그대와 걷고 있네요 손을 마주 잡고 그 언제까지라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 눈물이 나는 걸요 바람이 차가워 지는 만큼 겨울은 가까워 오네요 조금씩 이거리 그 위로 그대를 보내야 했던 계절이 오네요 ..
요세미티 골짜기의 눈밭
요세미티 골짜기의 눈밭
2022.01.01눈이 오면 즐겁습니다. 강아지들도 아이들도 그리고 어른들도... 눈이 수북히 쌓인 나무 사이로 걸어가다 보니 어린 시절 비오던 날 혹은 눈오던 날 나무 밑에 있다가 한 놈이 나무를 걷어차고 도망가면 나머지 친구들이 빗물이나 눈덩이를 뒤집어 쓰던 장난질 생각이 나서, 한 번 연출해 봤어요 😜 거센 발길질에도 불구하고 나무는 꿈적도 안하고 눈이 어찌나 많이 쌓였는지 수십번 걷어차도 다 털어내지 못할 것 같더군요. 눈밭을 걷고 눕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흰 눈이 하얗게" (조동진) 누구인가 귀익은 발자욱 소리에 가만히 일어나 창문을 열면 저만치 가버린 낯설은 사람 무거운 듯 걸쳐 입은 검은 외투 위에 흰 눈이 하얗게 흰 눈이 하얗게 흰 눈이 하얗게 어린 나무 가지 끝에 찬바람 걸려 담 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