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
"Bouchon Bakery" in Napa Valley
"Bouchon Bakery" in Napa Valley
2020.09.30"Bouchon Bakery" in Napa Valley 북가주 (Northern California) 에 맛집이 꽤 되는데요, 가장 많은 곳은 역시 유명도시인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이고, 그 다음으로 꼽을 수 있는 곳이 와인 (wine)의 명산지로 널리 알려진 나파 밸리 (Napa Valley) 입니다. 남북으로 40Km 정도 되는 Napa Valley 중에서도 중간쯤에 위치한 작은 도시 욘트빌 (Yountville) 은 어느 식당에 들어가도 실망하는 일 없을 정도로 대부분이 수준급 음식을 내보입니다. 전원적인 분위기도 좋고, 평균 수준이나 가성비도 San Francisco 보다 좋아서 주말 여행지로 저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지요. 이 좋은 곳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산불 때문에 ..
"Craftsman and Wolves" in Palo Alto
"Craftsman and Wolves" in Palo Alto
2020.09.28"Craftsman and Wolves" in Palo Alto 2주 전에 San Francisco의 제과점 "Craftsman and Wolves" 가 집 부근 Palo Alto 시의 Farmer's Market에 매주 일요일에 온다는 것을 알고, 이틀 전에 주문을 해서 받아 왔습니다. 지난 번에 San Francisco 갔을 때 사왔던 것들이 가족들의 호평을 받아서 조금 더 다양한 것을 먹어보기로 했지요. 먼저 Japanese Milk Bread (Hokkaido Milk Bread라고도 합니다). 일반 식빵에 비하면 살짝 쫄깃하면서 무척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한국에서 말하는 "생크림 솜살 식빵"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점심에 샌드위치 만들어 먹느라고 칼로 깨끗하게 잘랐는데요, 전자 레인지..
Heat & Sweet Pizza
Heat & Sweet Pizza
2020.09.27Heat & Sweet Pizza 좋아하는 동네 pizza 집 중에 State of Mind Public House and Pizzeria 라는 다소 생뚱 맞은 이름의 식당이 있습니다. 유기농 밀가루로 만드는 20여가지의 다양한 pizza가 있는데요, 이 중 작은 아이와 제가 좋아하는 것은 Heat & Sweet 이라는 이름의 pizza 입니다. 토마토 소스를 얹지 않고 토핑 (topping) 으로 치즈, 베이컨, 할라피뇨 (Jalapeño, 고추), 그리고 꿀을 넣어 만드는 상당히 간결한 pizza 인데 이게 묘한 중독성 맛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State of Mind 홈페이지] 베이컨과 꿀이 '단짠' 기본을 내주고, 치즈/베이컨/꿀이 내는 끈적하고 기름진 맛을 할라피뇨 고추가 살짝 잡아줍니다..
푸르른 여름은 가고...
푸르른 여름은 가고...
2020.09.26푸르른 여름은 가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을 보니 여름이 거의 가고 가을이 오는 듯 합니다. 무척이나 더웠던 여름을 떠나 보내며... 홋카이도 삿포로 팩토리 홋카이도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추억의 저음 여성 보컬들
추억의 저음 여성 보컬들
2020.09.25추억의 저음 여성 보컬들 이웃님 블로그 글을 읽다 보니 문득 떠올라 추억의 노래 하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Top of the World" 를 필두로 1970년대를 주름 잡았던 Carpenters (카펜터스) 가 부른 cover song "This Masquerade" (가장 무도회)... 악동 뮤지션 남매의 선배격 정도 될까요? ㅎㅎ 소름 돋는 폭발적인 고음 없이 편안하고 서정적으로 호소력 강한 저음의 소유자 Karen(카렌), 그리고 예일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오빠 Richard (리차드) 의 섹시한 피아노 연주... 오랜만에 들으니 참 좋군요. 역시 197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Anne Murray (앤 머레이) 도 참 좋지요. 편안함 속의 깊은 저음이 풍부함과 깊이를 더하는 대체 불가의 음..
Eone 시계 (시각 장애자용)
Eone 시계 (시각 장애자용)
2020.09.24Eone 시계 (시각 장애자용) Netflix에서 한국 드라마 "청춘기록" 6회를 보다 보니 Eone이라는 제가 샀던 시계가 갑자기 나오네요 😄 이 회사가 2014년 초에 첫 시계를 출시하면서 Crowdfunding (초기 시제품을 위한 자금을 다수의 소액 투자가의 선구매로 충당하는 방법) 을 하는 것을 보고 하나 주문한 적이 있었어요. MIT 출신의 한인 엄친아(?) 몇 명이 시각 장애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촉각 시계를 만들되, 장애자용이라는 선입견이 생기지 않도록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한다고 한 이야기가 저로 선뜻 구매하게 만든 동기였습니다. 당시에는 정가 $175 인 것을 할인 받아 $135에 샀는데 지금은 $285 을 받는 것 보니 지명도가 많이 올라간 듯 하네요. 시계 내부에 자석 2개가 회전하면..
재외국민용 : 한국 핸드폰 + 070 전화
재외국민용 : 한국 핸드폰 + 070 전화
2020.09.212019년 말 기준 한국국적으로 해외에서 살고 있는 재외국민의 수는 약 750만명입니다. 전체 국민수의 무려 14.5% 에 달하는 많은 수 이지요. 외국국적을 취득한 동포는 약 88만명까지 합치면 16.2% 입니다. 저를 포함한 재외국민들의 상당수는 한국과의 연을 끊지 않고 사람들과 연락도 하고, 금융 거래, 관공서 이용등을 합니다. 외국에 거주하면서 불편한 점을 꼽으라면 다음 2개를 고르겠습니다. Windows만 지원되는 관공서 + 공인인증서 전화 인증 은행은 요즘 smartphone app 지원 덕이 많이 좋아졌는데요, 관공서는 Windows 가 아직도 필수이지요. 양식 다운로드 받으면 아래아 한글인 경우도 많고요. 이건 조금 불편할 뿐 국내 거주하는 사람들도 겪는 불편이고, Mac PC를 쓰는 사람..
Doctrine (교리)
Doctrine (교리)
2020.09.20[4년 전에 썼던 글인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각한 상황에서 대면 예배 강행을 두고 벌어지는 갈등을 보면서 다시 한번 올려봅니다] "썰"을 한번 풀어보려고 한다. 아주 먼 옛날, 사람들은 굼벵이, 메뚜기, 바퀴벌레, 좀 고급스럽게 먹으면 쥐 같은 것으로 연명하면서 살았다. 몹시 불결한 음식들이라서, 다들 병치레를 많이 했고 오래 살지도 못했다. BC 2100년경 신께서 아브라함에게 소 한마리를 주시면서,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모래와 같이 많아질 것인데 다들 소고기를 풍족히 먹으면서 살거라고 하셨다. 그 후로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실제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신께서 주신 소를 먹고 살면서 다른 민족들보다 월등히 건강한 몸으로 장수하여 큰 민족을 이루어 살게되었다. 그런데, 삶이 편해지면서 다들 소의 관리를 점점..
루빅스 큐브 (Rubik's Cube)
루빅스 큐브 (Rubik's Cube)
2020.09.19루빅스 큐브 (Rubik's Cube) 고딩때 열심히 가지고 놀던 것 중 아직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게 있을까 생각해 보니 "루빅스 큐브"가 있네요. 한국에서도 아직 이거 많이 팔리는지 모르겠는데, 1974년에 발명되어 1980년에 Ideal Toy Corp라는 장난감 회사에 라이센스를 주어 상품화한 후로 2009년 1월까지 무려 3억 5천만개가 팔려서 추정키로는 전세계 통틀어 베스트셀러 장난감이라고 합니다. 이 분이 루빅스 큐브를 만드신 분이에요. [사진출처: Robotics & Automation News] 예? 미스터 빈이 발명한거냐고요? [사진출처: Biography and the Biography] 아뇨. 😅 Ernő Rubik 라는 헝가리 교수님께서 발명하셨어요. 연세가 드시면서 많이 닮은 얼..
"Craftsman and Wolves" in San Francisco
"Craftsman and Wolves" in San Francisco
2020.09.17"Craftsman and Wolves" in San Francisco 영사관에서 처리해야 할 일이 생겨 오늘 하루 휴가를 내고 San Francisco에 다녀왔습니다. California와 Oregon 주의 큰 산불로 인해 지난 2주간, 대낮인데 하늘이 컴컴하지를 않나 공기지수 (Air Quality Index)가 150을 육박하지 않나 여러모로 좋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에는 가랑비가 살짝 내린덕인지 오랜만에 맑은 공기와 시원한 날씨가 참 감사했습니다. 영사관 업무는 20분만에 끝났고 서둘러 돌아올 필요는 없어서 간김에 Tartine Bakery 들러서 빵을 좀 사고, 추가로 예전에 스윗츠가 맛 있었던 제과점 한군데를 가 보았습니다. 제과점 이름치고는 상당히 생뚱맞은 "Craftsman and Wolve..
코로나 시대: 식당들의 살아남기
코로나 시대: 식당들의 살아남기
2020.09.16코로나 시대: 식당들의 살아남기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이 아마도 항공/여행업계일테고, 요식업계도 피해가 만만치 않지요. 저렴한 가격에 단골을 확보한 식당들은 조금 매출이 줄기는 해도 그럭저럭 버텨나가고 있습니다만, 폐업을 이미 했거나 심각하게 고려하는 식당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제가 거주하는 Santa Clara County는 3월 17일에 내려진 "Shelter in Place" (처소 대피, 칩거) 행정 명령를 시작으로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실내에서의 식사가 금지된 상태입니다. 포장주문(takeout) 은 한계가 있다보니 가능한 모든 식당들이 실외 테이블을 설치하고 손님을 받고 있습니다. 시내(downtown)쪽으로 가면 대다수의 시가 중심이 되는 도로를 폐쇄하고 도로변에..
가곡 "보리밭" 남성중창
가곡 "보리밭" 남성중창
2020.09.14가곡 "보리밭" 남성중창 고딩 시절 절친 중에 노래를 좋아하는 아이가 하나 있어 둘이 만나면 노래를 자주 했는데, 여럿 모이면 함께 부르던 애창곡이 가곡 "보리밭"이었습니다. 보리밭은 아닌데 뒷산 산책을 하다보면 제법 키가 되는 풀들 사이로 난 길을 걸어갈때마다 보리밭 가사가 생각나면서 추억에 잠기게 되네요. ¸¸.•*¨*•♫♪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 ♪♫•*¨* 뉘이 부르는 소리 있어 ♫♪♪♫♫♪♫ 나를 멈춘다 ♪♫•* 코로나 바이러스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예전 추억찾기하며 뮤비로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중창 악보는 여기)
테슬라 (Tesla) 주가
테슬라 (Tesla) 주가
2020.09.10테슬라 (Tesla) 주가 주식 관련 기사에서 최근 2달간 거의 빠짐 없이 오르는 회사가 테슬라 (Tesla) 지요. 전기차의 선구자인데 그간 계속 적자를 보다가 올해 들어 처음 흑자로 돌아섰고, 그 후로 올해 초 대비 무려 8배 가량까지 올라갔다가 지난 며칠간 폭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주식에 대해 문외한입니다만, 주가변동 그래프가 어디서 많이 보던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은 눈에 띄네요. 오늘 약 10% 정도 반등하고 있습니다. "현실 부정"에 딱 들어 맞아 보이는군요. [출처: 동아일보] 장 폴 로드리그 교수의 ‘버블 커브(민스키 모델)’[출처: 중앙일보]
홋카이도의 가을 (번외) 식당 소바도라쿠 (そば道楽)
홋카이도의 가을 (번외) 식당 소바도라쿠 (そば道楽)
2020.09.09홋카이도의 가을 (번외) 식당 소바도라쿠 (そば道楽) 2015년 초가을에 훌쩍 3박 4일간 홀로 다녀온 홋카이도. 동행이 없으니 눈치(?) 볼 일 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운전해서 돌아다니다 보니 사실 먹는 것은 대충 먹고 다녔습니다. 아침은 저가 숙소에서 대충 먹거나 편의점에서 샌드위치 사먹고, 하루 한끼 씩만 식당에서 먹다보니 홋카이도의 큰 매력중 하나인 먹거리는 거의 포기한 여행이었지요. 첫날 저녁을 먹은 '오무카레' 전문점인 唯我独尊(유이가도쿠손)은 비에이에서 나름 이름난 곳인데 무난한 정도였고요, 여행 후에도 계속 생각하는 식당이 하나 있어 소개를 합니다. 둘째날 쿳샤로 호수(屈斜路湖, くっしゃろ, 쿳샤로코) 구경을 마치고 마슈 호수(摩周湖, 마슈코) 쪽으로 이동하면서 카와유 온천(川湯温泉, かわ..
유료 화장실의 새물결
유료 화장실의 새물결
2020.09.08유료 화장실의 새물결
탕평정기 (蕩平正器)
탕평정기 (蕩平正器)
2020.09.07탕평정기 (蕩平正器) "영조와 정조는 성리학을 정학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남인의 고학(古學), 한양 노론의 북학은 물론이요, 불교와 한당유학에 이르기까지 왕권 강화에 필요한 여러 학문을 넓게 수용하였다." (탕평책, 蕩平策) 나랏 백성의 식성이 현저히 서로 달라양측간에 서로 양보하지 아니할쌔 이런 까닭으로 어린 백성이 소신껏 먹으려 하여도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불쌍히 생각하여새로운 모양의 그릇을 만드니 사람마다 하여금 쉽게 익혀매일 씀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라. [사진 출처 : 네이버 포스트] [사진 출처 : TheQoo.net]
갈렙: 헤브론 산성을 바라보며
갈렙: 헤브론 산성을 바라보며
2020.09.06갈렙: 헤브론 산성을 바라보며 멀리 헤브론(Hebron) 산성이 보인다. 45년 만에 와보는 이 산성은 여전히 견고하고 풍요로와 보이며 그 산성을 드나드는 거주민들의 체구는 어마어마하다. 내일부터는 저 난공불락처럼 보이는 산성과 그 안에 사는 거인들을 상대로 전투를 시작해야만 한다. [사진 출처 : Bethlehem and Hebron, 19th Century Holy Land Pilgrimage] 맨정신이라면 누가 봐도 자살 행위라고 봐야 할 정도로 무모한 짓이다. 설령 주민들이 모여 사는 저 성읍을 함락시킨다고 해도, 저들에게는 부근의 산 봉우리마다 구축한 여러개의 요새들이 있다. 그 요새를 모두 공략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불가능하다고 봐야 옳다. 나의 이성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돌아서라고 내게..
샌프란시스코의 클램 차우더
샌프란시스코의 클램 차우더
2020.09.03샌프란시스코의 클램 차우더(San Francisco's Clam Chowder) 미국에서 해물 수프로 즐겨 먹는 것을 고르라면 단연 조개로 만든 clam chowder(클램 차우더)를 꼽습니다. 조개살과 감자에 우유/크림을 넣어 만드는 수프지요. [출처: seriouseats.com] 걸쭉하게하느냐 묽게 하느냐, 토마토를 넣느냐, 어떤 종류의 조갯살을 쓰느냐, 매운맛을 추가하느냐 등에 따라 여러가지 스타일이 있고요, 그 중 가장 대중적인 것은 New England (미국 동북부 지방 - 메사추세츠, 메인, 버몬트, 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스타일입니다. 보스턴 중심으로 알려졌는데 진한 크림 맛으로 걸쭉한 스프 안에 씹히는 조갯살과 감자가 아주 잘 어우러지지요. [출처: Wikipedia] 샌프..
무알코올 와인 (Nonalcoholic Wine)
무알코올 와인 (Nonalcoholic Wine)
2020.09.02무알코올 와인 (Nonalcoholic Wine) 술을 좋아하지 않는 저희 가족에게 가장 고급스러운 음료는 nonalcoholic wine (무알코올 와인) 입니다. 뭐 특별한 것은 아니고 사실 그냥 술이 되기 전의 포도 쥬스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와인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와인 만드는데 사용하는 품종의 포도 쥬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거의 아이스 와인 수준이지요. Napa Valley 북쪽 끝 자락 Calistoga에 위치한 Castello di Amorosa Winery 에서 소량 만들어 파는 것이 있고, 북쪽으로 2시간 더 올라가 Mendocino 라는 동네에 있는 Navarro Vineyards & Winery 에서 꽤 많이 만들어 팝니다. (올해 큰 산불이 여기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