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달리는 중년 vs 걷는 중년: 20년 후...
서울대 재활의학교실 정세희 교수의 유튜브 강의입니다. 3줄 요약:
-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비약적으로 늘었지만 건강수명은 제자리이다
- 40~65세 중년기에 비축하는 심폐체력이 노년기의 체력과 뇌건강및 치매여부를 좌우한다.
- 심폐체력을 위해서는 숨이 차고, 심장이 빠르게 뛰고, 땀이 나는 유산소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며 걷는 것과 뛰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지난 50년간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비약적으로 20년 이상 늘었습니다.

평균수명이 무려 세계 3위입니다.

하지만 병으로 고생하는 기간을 뺀 건강수명을 들여다 보면 고작 65세, 51위에 불과 합니다.

생존은 하지만 병이 걸린 상태로 연명만 하는 기간이 늘어 났기 때문입니다.

건강수명은 심폐체력에 의해 좌우 되며, 몸을 많이 움직이는 (sedantary) 사람과, 운동으로 단련된 (trained) 사람의 차이는 타인에게 의존하기 시작해야 하는 나이의 차이로 나타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독사는 노년층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한국의 고독사 60%는 50~60대이며, 남성이 현저히 더 많습니다.

이들의 3대 사망 원인은 고혈압, 당뇨병, 알코올질환합니다.

노년이 되어 치매(dementia)걸릴 확률을 높이는 여러 인자들이 있는데, 연구가 진행될수록 18~65세 건강 관리에 의해 좌우 되는 인자들이 점점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2024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려 총 45% 인자들 중 30%나 됩니다.


중년기의 성인병(고지혈증, 당뇨, 고혈압)과 이를 초래하는 건강하지 못한 생활패턴(비만, 운동 부족, 음주, 흡연) 은 총 30% 인자중 17%에 달합니다.

치매를 유발하는 뇌 위축은 심폐체력의 차이에 의해 유의미한 차이를 보입니다.

심폐체력을 을 위해서는 MET (Metabolic Equivalent Task, 대사당량) 수치가 높은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합니다. 숨이 차고, 심장이 빠르게 뛰고, 땀이 나는 수준의 운동이어야 한다는 기준으로 볼 때 걷기는 생각만큼 충분한 운동이 되지 못하며, 대신 뛰기를 권장합니다. 아래 표에서 몇가지 활동의 MET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가벼운(light) 활동: 가만히 앉아있기 1.0, 스트레치/요가 2.5, 카트 타고 도는 골프 2.5
- 보통의(mederate) 활동: 걷기/골프 4.4, 배드민턴 4.5, 야구 5.0, 탁구 4.0, 복식 테니스 5.0, 역도 6.0
- 격렬한(vigorous) 활동: 등산/계단오르기 8.0, 조깅 8.0 (12분/마일=45초/100m), 달리기 16.0 (6분/마일=22.5초/100m), 축구 7.0, 테니스 7.0, 보통의 수영 7.0

강사 정지희 교수는 전공의 2년차이던 2003년부터 달리기를 시작해 매일 아침 10Km 달리기를 해왔고, 풀 마라톤을 30회 이상 완주하였으며, 2024년 10월 「길 위의 뇌」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했습니다.
- "병의 회복은 의사가 처방해 주는 약이 아닌 환자의 삶에 있다" (p. 52)
- "나도 모르게 내 몸은 낡고 있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스스로 점검하자. 자기 인식과 점검의 계기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p. 208)
- "'완주자'라고 하니 마치 피니시 지점에 섰다는 결과를 칭찬하는 것 같지만 실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음을 높이 사는 것이다. 즉 과정에 대한 칭찬이다. 그리고 그런 과정들이 모이면 인생이다." (p. 213)
- "통증은 내 몸이 나에게 주는 귀한 신호다. 당신의 신체 어느 부위에 문제가 생겼으니 그 부위가 나을 때까지 조심하고 보호하라는 내 몸의 사인이다" (p. 216)
- "힘들어서 속도를 늦추고 싶은 마음이 턱 끝까지 차오르지만, 늦추거나 멈춰봐야 더 오래 힘들 뿐이라는 것. 적당한 타협은 오히려 어려움과 고통을 더 오래 겪게 만들 뿐이라는 것. 결국 내 두 발로 직접 끝내지 않으면 성황은 끝나지 않는다는 것. 달리기처럼 내 삶도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 없으며 스스로 살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p. 236)
- "우리는 오늘 계획한 일을 내일로 미루면서 '내일의 내가 할 거야'라고 말한다. '내일의 나'에게 기대지 말고, '오늘의 내'가 해주자. 오늘 내가 한 운동은 내일, 10년 후, 30년 후의 나를 위해 쓰일 것이다." (p. 245)
- "[길 위의 뇌 / 책리뷰] 나는 게으른 뇌를 믿지 않는다. 그래서 달린다." (네이버 블로그)
- "숨 가쁜 운동 없이 건강을 바라나요? 요행입니다...걷지 말고 당장 뛰세요!" (한국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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