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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09.03 기다림
  2. 2016.12.16 기다림 (4)
  3. 2010.09.07 짝퉁 신앙 (1)

기다림

묵상 2018.09.03 19:47

기다림



성경은 과거의 약속(covenant), 성취된 약속, 앞으로 성취될 약속을 기록한 책이다.  그래서 영어의 Old/New Testament를 한글로는 구약/신약이라고 번역하였다.


일반적인 약속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약속은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미리 정한 것이다.  약속을 믿는 사람은 그 약속이 지켜질 것을 믿고 그 때까지 기다린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약속은 그 약속이 지켜질(성취될) 시점이 명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은 기다림이다.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바 아니요" (사도행전 1:7)


믿음 속의 기다림은 지속적인 관심과 확인으로 나타난다.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나가 퇴근 길의 아버지를 기다리는 아이, 멀리 떨어져 있는 연인과 가족의 편지와 전화와 만남을 기다리며 수시로 확인하는 사람, 타는 가뭄 속에서 언제 내릴지 모르는 비를 기다리는 농부, 목마름 속에서 물을 찾아 헤메이는 사슴...  현대의 교회는 과연 이런 기다림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일까?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고 한 서정윤 시인의 기다림은 읽는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모태솔로의 아픈 독백이지만, '홀로서기'로 작정한 체념 속의 희망사항일 뿐 그리스도인의 기다림과는 다르다.


"파숫군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숫군의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시편 130:6) 

My soul waits for the Lord More than the watchmen for the morning; Indeed, more than the watchmen for the morning.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요한 계시록 22:20) 

"Yes, I am coming quickly " Amen Come, Lord Jesus.


때를 정하지 않고 기다리게 하시는 것이 언뜻 불공평하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돌아올지 조차도 불확실한 인간들을 지켜보며 수천년을 기다리고 계신 하나님을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기다림은 참 쉬운 편이 아닐까...


"나오미야, 아버지는 네가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시며, 만일 밤중에라도 와서 현관 문이 잠겨 있어 그대로 가 버리면 딱한 일이 아니겠냐고 하시면서 그때부터 밤이나 낮이나 현관을 잠근 일이 한번도 없었단다.  설마 밤중에 올 리야 있겠냐고 내가 말했지만 말야.  그랬는데 역시 밤중이었구나."

"아아..."  목사관은 곧잘 좀도둑이 노리는 곳이다.  나오미는 자기도 모르게 왈칵 울음을 터뜨렸다.  2년이 넘도록 매일 밤낮으로 부모님이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자기를 그렇게 기다려 주었는가 생각하니 어떻게 용서를 빌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미우라 아야코 (三浦 綾子) 著 "양치는 언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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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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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묵상 2016.12.16 21:15

기다림


'아, 이거 정말 꼭 되야 하는데....'


'이번 시기 놓치면 곤란한데....'


'서두르지 않으면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텐데....'



나는 성격이 무척이나 급한 사람이다.  의사 결정이건, 일의 진행이건 속전속결을 선호하고 매사를 서둘러 가급적 빨리 종결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내가 믿는 그 분은 천년이 하루 같으신 분이라 서두름이 일체 없으시다.  그래서 그 분의 때와 그 분의 응답을 기다리는 시간들이 늘 내게는 너무나 길고 힘들기만 하다.


큰 일이 벌어졌고 또 벌어지려고 한다.  내가 바라는 결말은 뚜렷하다.  그렇게 될 가능성도 꽤나 높아 보인다.  그러나 정말 그렇게 될 것인가 그리고 그런 결말이 최선인가에 대한 확신은 없다.  그래서 그저 인내하면서 기다려 본다.  



"때가 차매" "when the fulness of the time was come" (갈라디아서 4:4)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 Now faith is the substance of things hoped for, the evidence of things not seen." (히브리서 11:1)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Your kingdom come Your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 (마태복음 6:10)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There is an appointed time for everything. And there is a time for every event under heaven." (전도서 3:1)


"너희가 돌이켜 안연히 처하여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어늘" "In returning and rest shall ye be saved; in quietness and in confidence shall be your strength." (이사야 30:15)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레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찌니라" "You shall not shout nor let your voice be heard nor let a word proceed out of your mouth, until the day I tell you, 'Shout!' Then you shall shout!"  (여호수아 6:10)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찌라" "My people who are called by My name humble themselves and pray and seek My face and turn from their wicked ways, then I will hear from heaven, will forgive their sin and will heal their land." (역대하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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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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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6.12.17 08:21 신고

    분위기가....
    조국의 부르심을 받은 듯?
    그렇다면....
    가셔야지요......

    정석루머.com

  2.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6.12.19 17:05 신고

    역쉬~~~
    그 높은 뜻을 소인이 어찌 다 헤아리이까~~~ ^^

짝퉁 신앙

묵상 2010.09.07 21:57
짝퉁 신앙

내 믿음이 시작되던 시절에는 아마도 하나님의 진품 신앙을 잠시 맛이나마 보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세상이 주는 즐거움의 단 맛 뒤에 남는 갈증과는 차원이 다른,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듯한 그 기쁨과 감격은 성경 말씀에 기록된 "생수"라는 표현과 일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것들은 갈등의 여지 없이 배설물로 여겨졌고, 그렇기에 
내가 가졌던 보화를 내려놓고 버리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그 가치가 너무 분명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 진품의 소유를 지키지 못하고, 어느순간엔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바꿔쳐진 짝퉁을 들고 다니게된 것 같습니다.  나 스스로도 뭔가 찜찜해 하면서도, 전에 맛보았던 진품과의 유사성에 속아 진품이 분명할 것이라고 암시를 반복하면서 꽤 오랜 시간을 지내온 것 같습니다.

추정컨대 이미 짝퉁으로 바꿔쳐진 후에도, 생각해 보면 나름대로의 기쁨도 있었고, 감격도 있었고, 내려놓음도 있었고, 열심과 교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직한 마음으로 돌이켜 볼 때 그것들은 성경에 기록된 것과 같은 것이 아니었다고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비슷하지만 같지 않다면, 성경의 기록이 사실이 아니던가, 아니면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신앙이 진품이 아닌 짝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인데, 내 양심은 내게 나의 신앙이 짝퉁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내 신앙이 진품에서 짝퉁으로 바꿔쳐진 과정을 돌이켜보면서, 가장 마음에 부딛혀 오는 단어는 믿음이 가지는 "수동성"입니다.  "능동적" 표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성경의 더 많은 부분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능동적으로 찾아가는 곳이 아니라 언약을 따라 우리에게 임하는 것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임하실 그 나라를 수동적인 믿음으로 기다리는 곳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한 일은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든 확장해 보려고 애쓴 능동적인 것이 아니라, 가까이 온 혹은 이미 도래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전하는 수동적인 것이었습니다.

믿음의 "수동성"은 인내 속의 "기다림"이라는 행동으로 표현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시기까지 시므온과 안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기약없는 기다림 속에서 살았습니다.  승천하신 예수님을 바라본 제자들도 약속하신 성령께서 오시기까지 기다림 속에서 예수님의 지상명령 수행을 보류하고 있었어야 했습니다.

기다림 후에 주시는 하나님의 진품 신앙은 우리에게 가히 핵폭탄과 같은 능동성을 초래합니다.  그 폭발적 능동성을 사모하는 마음이 내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모하는 마음은 나에게 조급함을 가져왔고, 결과적으로 간절한 수동적 기다림을 건너뛴 채, 나의 능동적 행동으로 그 결과와 열매를 흉내 내보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결국 핵폭탄은 내게 주어지지 않았고, 나는 허접한 폭죽 만드는 수준에서 지금도 헤메고 있습니다.  경건의 모양만 있지 경건의 능력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힘들고 더디게 느껴지는 하나님의 음성 듣는 것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신앙서적과 설교로 대치했고,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 레마가 있어야 할 자리에 나의 지식과 선입견에 근거한 짝퉁 로고스를 쉽게 갖다 놓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나의 더러움을 제하시고 치료하시고 살려주시기를 기다리며 나의 죽음을 선포하는 대신, 나 스스로 깨끗하고 거룩해져 보려고 헛된 경건의 모양을 추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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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마치 나무가 열매 맺기를 기다리지 못하여 엉뚱한 열매를 나무가지에 끈으로 매단 것과 같은 행위였고,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아들을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못해 첩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을 통해 능동적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시켜보려한 것과 같은 행위였으며, 아론과 이스라엘 민족이 시내산에서 모세가 내려오기를 기다리지 못해 황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이라고 했던 것과 같은 행위였습니다.  이런 나의 조급함은 점점 그 가짜 열매에 자족하며 진짜를 위한 간절한 기다림으로부터 나를 멀리하게 만들었습니다.

얼마나 그리스도 안에서 올바른 기다림의 자세로 있는가를 쉽게 나타내는 척도는 내 마음이 얼마나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고 있는가입니다.  설혹 내가 사역이란 이름으로 밤잠을 설치며 뛰어다닐지라도, 삶의 분주함과 소란으로부터 물러나, 나 만의 골방에서 그 분의 임재하심을 기다리는 시간이 내게 없는 한 나에게 진품 신앙은 다시 주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내게 그리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는 조급한 마음이 오늘도 내게 찾아옵니다.  수많은 신앙서적과 설교가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상황 속에서도 성경과 기도만을 의지해 나 홀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종종 무척이나 불안하고도 고독하게 느껴집니다.  그런 마음이 들때마다 나를 붙들어 주는 것은 작은 등불과도, 조그만 옹달샘과도 같이 내 가슴 속에 전해오는 성령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입니다.  기다림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무엇이든 그 명하신 바를 순종하며, 그 전하라 하신 바를 그 분의 때에그 분의 방법으로 전하는 삶.  그 진품 신앙을 다시 되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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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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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우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9.08 17:41 신고

    정말 구구절절히 동감이 되는 말씀이에요. 저도 수양회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할 말도 없이 그냥 고개를 숙이고 있는 가운데) 떠 오른 것 하나가 기다림이라는 한 단어였어요. 그냥 제 생각이겠거니 했는데, 그런데 더가까이님의 윗글을 읽으니 왜 그런 단어를 떠오르게 하셨는지 이해가 되는듯도 해요. 우리 가운데서 일하시는 성령님이신가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