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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카를 떠나야 할 때?
필카를 떠나야 할 때?
2009.08.04필카를 떠나야 할 때? 디카의 물결 속에서도 계속해서 필카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디카도 사 봤지만, finder를 통해 들여다 볼 때마다 잘려서 보이는 듯한 답답한 느낌, 가격대비 너무 마음에 차지 않는 화질 때문에 아이들에게 쓰라고 주고서는 20여년간의 손때가 탄 필카에 지속적인 애정을 쏟고 있었다. 살 당시에 2달 월급을 털어넣다시피 장만해 내 재산목록 1호로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던 것인데, 안타깝게도 디카시대로 접어들면서 brand 자체가 없어지는 바람에, 그 stunning한 화질의 lens가 고스란히 못쓰게 된다는 것도 갈아타지 못하도록 망설이게 만든 큰 요인중 하나였다. 최근 들어 film processing을 하는 제대로 된 곳이 급격히 줄어가면서, 얼마나 더 필카로 사진을 찍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