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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식당'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8.10.15 Napa의 경치가 있는 레스토랑 3선 (2)
  2. 2018.07.24 단팥빵 (1)
  3. 2017.03.25 치맥 타임 (2)
  4. 2017.02.02 Spider Spaghetti
  5. 2017.01.30 Espresso Ginger Tea (2)
  6. 2017.01.15 Philz Coffee Mint Mojito 집에서 만들기 (2)
  7. 2016.08.12 Andante Dairy Cheese
  8. 2014.12.11 "Foodshed" in Napa (2)
  9. 2013.08.26 Cold Brew Coffee
  10. 2012.08.10 주방보조 17년

Napa의 경치가 있는 레스토랑 3선



저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휴가철 근거리 행선지는 단연 Napa Valley입니다.  Wine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저희처럼 술을 즐겨하지 않는 가족들에게도 이곳은 여러가지로 매력적인 곳이지요.  집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멋진 풍경과 좋은 음식이 널려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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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특정 식당에 대한 소개는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모처럼 매년 한두번씩 가본 경험을 바탕으로 아래 3가지 조건을 만족하여 가족 여행을 가는 분들에게 추억이 될 만한 레스토랑을 한번 뽑아봤습니다.

  • 첫째 음식이 맛 있어야 하고

  • 둘째 가성비가 좋아야 하고

  • 셋째 Napa의 멋진 경치를 음식과 함께 즐길수 있어야 한다  


미슐랭 3스타 The French Laundry를 위시한 최고급 레스토랑들은 가성비가 좋지 않아 제외하고 점심식사 기준으로 $20미만, $20~$40, 그리고 $30~$50로 나눠서 각각 한 개씩 추천을 합니다.



1. Protéa ($13~$16)


Napa Valley의 맛집이 모여 있는 Yountville의 Washington St에 여성 셰프가 2016년 개업한 Caribbean 음식점입니다.  매주 수요일 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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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뒤편으로 넉넉한 주차장이 있고 넝쿨나무가 우거진 건물사이를 지나 큰 길쪽으로 난 입구로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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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2층에 올라가면 멋드러지게 녹음이 진 곳에 테이블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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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정도 후 빨갛게 나무들이 색을 입으면 얼마나 멋질지 상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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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뒤편으로도 고즈넉한 patio가 있어 단체로 온 사람들이 함께 시간을 즐길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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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 입니다.  조그맣지만 무척이나 깔끔한 주방이 칸막이 하나 없이 훤히 들여다 보이고, 주방 바로 앞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면 테이블로 음식을 가져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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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위생적으로나 맛으로나 fountain drink를 그다지 좋아 하지 않는데 이곳은 음료수를 다 병으로 팔아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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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아주 다양하지는 않습니다만 하나 하나가 먹을만 합니다.  디저트 같은 것도 없으니 충동적으로 예산 초과할 일이 없는 것은 장점.  Napa에 온 김에 와인 한 잔 곁들이면 식비가 2배로 뛰는 것은 함정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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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와 비슷한 plantain으로 카누(canoa) 모양을 만들고 갈은 돼지고기, 치즈, 파, 양배추등을 얹었습니다.   단맛 plantain 베이스에 매콤한 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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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imp tacos.  평범한 메뉴 속에 들어간 재료 하나 하나에서 비범한 신선함이 느껴집니다.  담백하고 매콤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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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익혀 냉동한 것을 대충 삶아 넣는데, 이건 레스토랑급 신선한 새우를 하나 하나 손질하고 칼집을 넣은 뒤 pan에 searing으로 살짝 익혀서 탱글함이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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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mesan parsley fries.  제가 감자튀김을 그리 즐겨하지 않는 편인데 겉은 바삭하되 딱딱하지 않고 속은 부드러우면서도 힘찬 texture가 훌륭합니다.  너무 맛있어서 감자를 특별한 것을 쓰냐고 물었는데 보통 감자라고 하네요.  튀겨낸 솜씨의 차이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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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먹고난 후에 드러난 parmesan cheese의 남은 양을 보니 얼마나 재료를 아낌 없이 쓰는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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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아쉬움은 일회용 종이그릇을 쓴다는 점.  그래도 뭐 저 정도의 좋은 음식재료를 써서 저 정도 가격에 내어 놓고 훌륭한 풍경을 보며 먹게 해주니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2. Brix ($15~$32)


주소 상으로는 Napa시로 나오는데 위치는 Yountville 바로 북쪽에 있습니다.  외벽을 돌로 마감한 건물의 육중한 나무 문이 손님들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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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에 gift shop, wine bar등이 함께 있고 꽤나 넓어 예약 없이 가더라도 그리 많이 기다릴 일이 없다는 것도 이 곳의 장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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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레스토랑은 식당 건물 뒤로 포도원과, 식당에서 사용하는 유기농 채소들을 가꾸는 텃밭이 넓게 펼쳐져서 음식을 먹지 않고 앉아만 있다 와도 healing이 될 것 같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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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뒷 마당에서는 종종 결혼식도 열리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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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메뉴에서 main menu는 $19~$32로 큰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가격대의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녁 메뉴에는 $40~$50의 steak 종류가 추가됩니다만 점심 메뉴의 저렴한 메뉴들 몇가지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고급 레스토랑의 격은 보통 식전에 주는 빵에서 이미 어느 정도 나타납니다.  버터크림 위에 살짝 뿌려놓은 돌소금(rock s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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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dish는 대중성을 위해 낮은 가격대의 것을 제공하는 반면, appetizer나 dessert는 제 값을 다 받으면서 그에 걸맞게 제 실력을 발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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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스러운 appetizer 후에 다소 소박한(?) 메인이 나왔습니다.  비범한 것은 하나도 없지만 바삭하고 쫄깃한 pizza dough, sandwitch에 쓴 빵, 안에 들어간 고기의 구운 정도 등 하나 하나가 흠잡을데 없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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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조촐하게 먹으려고 들어왔다가 음식 하나 하나가 너무 정갈하니 잘 나와서 dessert도 시켜봅니다.  Chardonnay poached seckle pear.  조그만 서양배 안에 marscapone cheese를 넣고 chardonnay wine을 넣은 시럽에 졸인후 hazelnut praline(당과)를 뿌려 나왔습니다.  원래 예산보다 거의 2배 가까이 지출은 했는데 너무 맛 있게 먹어서 돈이 안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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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uberge du Soleil ($20~$43)


Yountville에서 북쪽으로 약 14Km 올라가 Rutherford Ranch Winery산자락에 있습니다.  Valet parking만 가능합니다.  주차 요금은 없지만 tip은 줘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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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주차장에 두고 안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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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들어가기 전 오른쪽으로 정원이 있는데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무척 잘 관리된 곳임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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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째 미슐랭 1 스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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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통나무 기둥이 여기 저기 박힌 실내에 테이블들이 여럿 있지만, 실내에는 거의 앉아 있는 사람 없이 대부분 비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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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로 나가면 멀리 winery의 포도원들이 한 눈에 들어오고 아래쪽으로는 아주 잘 꾸며진 작은 patio가 있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소규모 resort에 속한 것인데, 이곳 하루 숙박비는 무려 $1,300~$5,500에 달하는 super luxury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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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지 않는 한 이 멋진 풍경 때문에 다들 바깥 테이블에 앉습니다.  테이블마다 gas heater가 있어서 겨울에도 춥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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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메뉴는 iPad로.  Wine에 해박한 지인 한분이 이곳 wine list를 보고 많이 놀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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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으로 소개한 Brix와  비교하면 격의 차이가 분명히 있는 곳이라 가격대를 $30~$50로 서두에 소개 했지만 가볍게 먹고 싶으면 $20 이하로도 식사가 가능하게 넓은 가격대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녁은 3 course ($120) 나 4 course ($140) 혹은 6 course tasting ($165) 만 가능합니다.


점심시간에 제가 추천하는 메뉴는 3 course set.  A la carte로 각각 주문하면 거의 $70에 가까운 것을 $43에 제공합니다. 



White corn s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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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ato gno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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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e lobster salad.  $40이니 salad치고 가격은 꽤 센데 lobster 한 마리 살이 통째로 다 들어가 있어 값어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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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oma chicken.  겉 껍질의 바삭함과 촉촉한 속살 육즙의 조화가 환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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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obuta pork c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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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y boat scall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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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rhona Illanka Semifredo, Amearena Cherries, Vanilla Bean Icel Cream, Amaretti.  여태껏 먹어본 초콜렛 케익중 단연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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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있는 것은 Classic Apple Tart, Salted Caramel Ice Cream, Almond Frangipane, Calva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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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of Seasonal Fruit Sorb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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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에서 별을 받는 레스토랑들이 대부분 그렇듯히 이 곳도 채소, 과일, 고기, 해산물등을 지역 농장과 계약을 맺어 직접 공급을 받습니다.  몇 안되지만 제가 가 본 다른 1 스타 레스토랑들 (Bistro Jeanty, Bouchon, Solbar, Lord Stanley등) 과 비교 할 때, 맛이나 데코레이션이나 이 곳 음식의 완성도는 정말 탁월합니다.  Yelp.com을 보면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대비 만족도에 많이 민감해 $$$ 급이나 $$$$급에서는 4.0이상 받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곳은 4.5 이상을 유지하는 것만 봐도 잘 하는 레스토랑인 것이 잘 드러납니다.


더불어 멋진 경치, 좋은 서비스, 최고 수준의 요리, 그리고 파격적인 가격의 3 course set menu...  특별한 날 가족들과 한번 방문하면 좋은 추억거리가 되기에 충분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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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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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10.15 19:07 신고

    좋은 정보 감사~~

단팥빵

음식 식당 2018.07.24 19:03

단팥빵



1950~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학생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가장 보편적인 데이트 코스가 제과점에서 만나 단팥빵을 시켜 놓고 먹는거였다.  시대가 많이 바뀌어 엄청나게 다양한 빵 종류가 만들어져 나오지만 우리 나라 어느 빵집에 가도 여전히 단팥빵은 거의 빠짐 없이 있는것 같다.  


그만큼 보편적인데도 사실 정말 만족할만한 단팥빵은 정작 만나기 힘들다.  그 이유는 팥고물(あんこ, 안코 혹은 앙꼬)이 그저 그래서다.  팥은 특유의 텁텁하고 떫은 맛이 있다.  대부분은 이 특유의 맛을 고유한 매력을 끌어내지 못하고, 짙은 화장으로 감추듯 엄청난 양의 설탕을 넣어서 무작정 달게만 만들뿐이다.  


우리 나라의 단팥빵은 일본의 앙팡(あんパン)이 원조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에도시대(江戸時代) 에 흰 쌀밥 위주의 식단이 정착을 하면서 불거진 각기병 치료와 예방에  팥에 풍부한 비타민 B가 큰 도움을 주었다고도 한다.  어쨌거나 일본인들의 단팥 사랑은 참으로 각별해서 각종 다양한 간식거리에 사용이 되고 있다.


2015년 도쿄에 가족여행을 갔을 때 현지에 거주하는 지인이 나루토 붕어빵 본점 (鳴門 鯛焼 本舗, 나루토 타이야키 혼포)라는 곳에서 파는 다이야키(たい焼き, 직역하면 도미구이, 한국말로 붕어빵)를 사다 주었다.  만든지 한 시간 이상이 되었는데도 바삭한 식감, ~1mm에 불과한 껍질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그 안을 가득 채운 단팥의 맛이었다.  다른 유사 재료로는 절대 낼 수 없는 단팥만의 식감과 맛이 적절한 설탕으로 담백하게 끌어낸 것이 감탄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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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의 일본 식품점에 홋카이도산 팥이 들어왔다.  보통 팥 가격의 2배 정도되는데 겉 보기에도 윤기가 나는게 너무 깨끗하고 좋아보여서 한봉지 사와서 팥밥을 지어봤더니 팥의 맛 차이가 현격히 느껴진다.


이런 팥은 그냥 두어서는 안되니 마눌님께서 단팥빵을 만드셨다.   (만드는 자세한 과정은 내가 알리 만무하니 대충 사진으로 대신하고 그냥 넘어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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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단팥빵.  딱!! 찾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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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일본 영화 'あん (앙: 단팥 인생 이야기)'


센타로가 도라야키(조그만 팬케익에 단팥을 넣고 반으로 접은 일본 간식) 좌판점을 하는 곳에 도쿠에상이라는 한 할머니가 지나가다 사서 맛을 보더니 아르바이트를 하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단팥이 문제인데 잘 만들 자신이 있다고...  거절을 했지만 다음날 도쿠에상이 만들어 온 단팥의 놀라운 맛에 결국은 채용을 한다...

나중에 알게 된 도쿠에 상의 인생이야기....  평생 단팥만을 만들어 온 그녀의 기구한 인생 이야기는 참으로 가슴이 저리게 아프다.  지인에게 영화 빌려줬더니 부부가 후반부 내내 보면서 둘이 오열을 했다고....  (난 메말라서 눈물은 나지 않더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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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7.25 19:47 신고

    영화와 단팥빵 모두 부러버라~~ ^^

치맥 타임

음식 식당 2017.03.25 21:00

치맥 타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덕에 한국과 중국에 광풍처럼 번져버렸다는 치맥 (치킨+맥주).


가금류를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 식성에, 취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 결합해 내겐 그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다.


최근 막내가 모 식당에서 먹고온 양념 치킨에 맛을 들여 타령을 하자, 마침 사다 둔 닭고기로 mom께서 뚝딱 한접시를 만드셨다.  홈디포에 갔다가 근처 일본 마켓에 들렀더니 얼마 전 홋카이도에서 맛 본 Suntory All-Free 맥주가 계시네.  냉장고 옆 같에 함께 계신 Suntory All-Free Extra Hop과 Sapporo Premium Alcohol Free도 비교할 겸 하나씩.


이렇게 해서 미성년자 한명을 포함한 우리 가족의 역사적인 첫 치맥 타임은 시작되었던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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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7.03.29 20:37 신고

    축하합니다. 근데 꼭 free 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물론 이 블로그 독자 중 미성년자를 고려하셔서 그런 것이겠지요? ㅋㅋ

    • 더가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7.03.30 12:03 신고

      독자 중 미성년자는 모르겠고, 가족 중 미성년자는 고려했습니다 :)

      제가 취하는것도 싫은데, 사실 잘 취하지도 않아요 ㅎㅎ 오래전에 한국 다녀오면서 너무 피곤해서 빨리좀 자려고 와인 몇잔 달라고 해서 마신적이 있는데 영 취하지를 않더라는 -.-;;

Spider Spaghetti

음식 식당 2017.02.02 18:42

Spider Spaghetti



부자(父子)가 함께 만드는 co-op dinner.

 

소세지에 스파게티를 꽂아 끓는 물에 잠수~~ 


면이 부드러워지는 것 봐서 조금씩 돌려가면서 삶아냄.


소스는 간단하게 whipping cream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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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resso Ginger Tea


캘리포니아의 겨울은 우기(雨期)...
비가 그치고 나면 온실효과를 내주는 구름이 없어져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조금 추운 곳에 있다 왔더니 콧물이 주르륵~  흐른다.  엣취!!!!!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감기 걸리기 쉬운데

즉석 진한 생강차 한 모금으로 땜빵하고 넘어간다.


  • 물 60g - 전자렌지에 돌려 따뜻하게
  • 생강 5g - 껍질까고 잘게 난도질
  • 꿀 15g - 생강은 너무 맵다는 핑계를 대고 합법적으로 왕창 ㅋㅋ
  • 레몬즙 10g  - Vitamin C는 뭐니뭐니해도 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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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7.02.01 16:56 신고

    너무 공돌이 티 내는 것 아닌가요?
    그냥 한 수저, 두 수저 이러면 되지~~ ^^

Philz Coffee Mint Mojito 집에서 만들기



Blue Bottle Coffee, Ritual Coffee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3대 명품 커피로 꼽히는 Philz Coffee의 대표적인 메뉴가 Mint Mojito Iced Coffee다.  상큼한 민트향이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의 커피와 잘 어우러진게 아주 unique하다.  나름 상당한 중독성이 있어 종종 먹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하는데, 그다지 착하지 않은 가격($5.50) 은 둘째치고 점포가 아직 그리 많지 않아 한잔 마시려면 차 타고 15분은 나가야 한다는 것이 큰 문제다.


한번 맛 보고 먹고는 싶은데 나가기 귀찮아 금단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걍 집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 원두 Coffee 한잔 (160ml) - Philz는 펄펄 끓지 않는 물을 높은 곳에서 부어 내리기 때문에 쓴 맛은 상당히 절제되고 대신 신 맛이 살아 있는 편이다.  그러나 나 같은 사람이 바리스타 흉내를 낼수는 없으니 아쉬운대로 Nespresso Lungo 로 대체.
  • Brown Sugar 1 Table Spoon (16g, 64Kcal) - 덜 단 맛을 선호하면 3/4 Table Spoon (12g)만
  • Heavy Whipping Cream 1.5 Table Spoon (20g, 75Kcal) - 시중에 떠도는 모방 recipe들은 우유를 넣으라고 하는데, 마셔 보면 분명 크림 맛이다.
  • Mint 이파리 - 짓이겨서 몇개 넣고, 접대용으로 모양 내고 싶으면 위에 장식으로 몇개 추가.

금방 먹을거면 얼음 몇개 넣으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얼음 없이 식혀 냉장고에 뒀다가 먹는 편을 추천한다.
(이렇게 만들었는데, 맛 없으면 환불해 드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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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7.01.16 18:04 신고

    멋지다. 다음에 갈 때, 한 잔 부탁해요.

    올해 창의력이 넘치시는 듯, 블로그 포스팅이 질적, 양적으로 급상승.

Andante Dairy Cheese


San Francisco에 거주하는 한국인 교포로 치즈 명장이 된 Soyoung Scanlan(한국명 김소영)이란 사람의 이야기가 몇년전 기사와 방송에 몇번 나온 적이 있다. ("글로벌 성공시대" 동영상은 여기)


San Francisco 북쪽으로 1시간 거리의 Petaluma에 위치한 Andante Dairy라는 Cheese Farm을 운영하고 있다.  French Laundry, Auberge du Soleil, Coi 등의 최고급 restaurant에만 선별적으로 공급을 하는데 자체가 훌륭해서 cheese 두어 조각에 방울 tomato 몇개만 곁들여 요리로 내놓는다.  


소매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실제로 맛볼 기회는 없이 그저 궁금해 하기만 하던 차Yelp에 실린 review들을 읽다가 San Francisco시내의 Whole Foods Market중 한 곳에서 판매한다는 내용을 보고, 주말에 근처에 간김에 두개를 사왔다.  




Brie cheese를 비롯한 연한 cheese들은 보통 밖의 하얀 층이 무척 두꺼워 먹지 못하고 버려야 하는데, 지역 cheese들은 먹기 좋을 만한 시기가 되었을 때에 출고를 하고, 특히 Andante Dairy의 경우 바깥 껍질을 무척 얇게 만들어서 버릴것 없이 다 먹을 수 있다.  입에 넣으니 신선한 향이 입안을 휘감아 들어온다.



이 Figaro라는 cheese는 fig (무화과) 나뭇잎에 싸여있다.  그래서 한 철에만 생산한다고.  치즈의 꼬릿한 냄새와 이파리 냄새가 잘 어울리고, 무척이나 촉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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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온 것 두개 다 맛이 약간 진한 편이다.  이런 종류는 다른것과 곁들여 먹으면 좋다.  Herb 빵과 과일에 곁들여 먹으니 오~~~~~~ 이거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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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atatouille의 주인공 쥐가 된 기분으로 음미를 한다.  



나중에 혹시나 해서 집 근처 Mountain View에 있는 Whole Foods에 가보니, 거기도 있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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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shed" in Napa


감동이었습니다!


마치 성형 미인과 떡칠화장 미인들만 보다가 막 세수한 맨 얼굴에 스킨로션만 가볍게 바른 자연미인을 만난 느낌이랄까요?


묵을 호텔에서 가깝고 Yelp.com 점수가 워낙 좋아서 (5점 만점에 무려 4.83) 가봤습니다. 나파 시내에서 남쪽으로 10여분 떨어진 공항 근처에 회사들이 모여있는 작은 campus로 들어가라는 네비게이션 안내를 따라가면서 '이거 혹시 회사 구내 cafeteria아닌가?' 하는 생각이 떠오를 때 쯤 눈에 들어온 주소.  자세히 보니 잘 보이지 않지만 바깥 차양에 음식점 이름이 쓰여있긴 하군요 - Foodshed (http://www.foodshedpizza.org/)


나중에 호기심에 가게 웹페이지를 찾아가 보니, watershed(분수령)가 물흐름을 잡아주는것처럼 생산에서 소비로 연결되는 흐름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지역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요리도 가르치네요.


나름 맛있는 음식도 먹어봤고, (몹시 드문 일일지언정) 꽤 비싼 음식도 먹어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절제되고 깔끔한 서양 음식은 접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달지 않고, 짜지 않고, 느끼하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동네에서 나는 푸성귀 맛이 한접시 한접시마다 싱싱하게 느껴집니다.


음식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가게를 둘러보았습니다. 홀 중앙에 위치한 장식장에 이것 저것 아기자기하게 올려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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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 큰 통나무 테이블이 있어 음식점이라기보단 까페 같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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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없는 Pomegranate(석류) 탄산음료. 이곳 음식들과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Izze Sparkling Juice였는지 가게에서 만든 Soda of Day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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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고구마, 가지를 올리브 기름에 볶아 내어왔습니다. 재료 구성은 지극히 평범합니다.  보통 이런 음식은 기름이 흥건한 법인데, 마치 기름칠만 살짝한 것처럼 기름양이 극도로 적고, 짠맛의 티는 찾아볼수 없이, 야채 본래의 감춰진 단맛만 살짝 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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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수프. 마찬가지로 짜지도 묵직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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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ttro.  말 그대로 "4"가지를 골라 주문하는 모듬 pizza입니다.  평소 pizza는 거의 손대지 않는 wife가 무려 2조각이나 먹었고, 10살난 둘째도 한입 먹어보고는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 오른쪽 위: 고구마의 단맛과 rapini라는 채소의 쓴맛이 만들어내는 balance
  • 왼쪽 위: 구운 cauliflower와 날 것 그대로의 arugula라는 샐러드용 푸성귀의 조화
  • 왼쪽 아래: 보존하기 힘들어 평소에 구경하기도 힘든 burrata cheese(mozzarella로 만드는 cream cheese)를 직접 만들어 얹었습니다. 보통 cream cheese의 무겁고 느끼한 맛과는 격이 다르게 담백합니다.
  • 오른쪽 아래: 미국에서 가장 흔한 pepperoni sausage pizza입니다. 어디가나 아주 맵고 짜고 기름이 줄줄 흘러야 정상인데 이건 기름기도 없고 아주 우아하게 얼큰한 맛이 나서 물어보니, 이것도 여기서 직접 만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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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아쉬움: 월~금 주중 아침, 점심만 하고 연휴 기간에도 내내 쉬어서 여기서 먹으려면 주중에 휴가 내고 오는 수 밖에 없습니다. 초저녁에 Happy Hour가 있지만 오후 5시반이면 닫습니다 


2016년에 식당이 downtown 부근으로 확장 이전을 했습니다.  월요일은 닫지만 주6일간 저녁까지 open하고, menu도 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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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12.15 19:59 신고

    언제 휴가내서 (주중에) 갈께. ^^

Cold Brew Coffee

음식 식당 2013.08.26 19:48

Cold Brew Coffee


제주도에서 수제 햄버거집을 하는 후배를 통해 접하게 된 Dutch Coffee.  


위키 백과사전에 의하면 과거 네덜란드령 인도네시아 식민지에서 로브스터종의 커피가 재배되었는데, 커피를 유럽으로 운반하던 선원들이장기간의 항해 기간 동안에 커피를 먹기 위해서 고안한 여러가지 방법중 하나라고 일본의 커피 업체가 주장한다고 합니다만 정작 네덜란드에서는 생소하다니, '플란다스의 개'와 비슷한 상황인가 봅니다.


찬 물을 링겔액 떨어뜨리듯이 12시간 이상에 걸쳐 방울 방울 모은 추출액을 2~3일 정도 숙성시켜 마시는 건데 쓴 맛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맛이 아주 부드럽다고 합니다.  최근 뜨고 있는 Philz Coffee의 창업주 주장에 의하면, 식은 커피의 맛이 못 먹을 정도가 되는 이유가 너무 뜨거운 물이 커피의 안좋은 맛을 내는 성분들을 우려내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같은 맥락이라고 보여집니다.


어쨌거나 한번 맛을 보고는 싶은데, 위산 역류로 속 쓰려 커피도 잘 마시지도 못하면서, 사진에 보는 것과 같은 기구를 구하는 것도 nonsense고 해서 미국에서는 파는 곳이 없나 찾아 봤더니 있네요!!


Whole Foods Market의 coffee section에서 Kohana Coffee라는 회사의 농축액 파는 것을 찾았습니다.  미국에서는 cold brew coffee라는 이름으로 파네요.  솔직히 커피 맛 잘 모르지만 먹어보니 알려진대로 확실히 쓴 맛 적고 부드럽군요.  초기에는 caffeine도 적다고 알려졌는데 최근 실험에 의하면 적지는 않다고 합니다.  시음해 보시고 싶은 분들을 위해 찾은 곳 몇 군데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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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보조 17년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고, 주방보조 17년이면 호도 파이를 만든다. (물론 chef 안 계신 틈을 타서 몰래...)



회덮밥도 만든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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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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