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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도시 (7) Copenhagen



Itinerary를 짜면서 약간의 모험을 했습니다.  San Francisco <-> Norway Bergen 왕복 SAS (Scandinavian Airlines) 항공권과 Norway Bergen <-> France Paris 왕복 SAS 항공권을 별도 구매했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다음과 같이 잡았지요. 

  • 월요일 
    • Paris                  6:05am -> Copenhagen   7:50am
    • Copenhagen  11:45am -> Bergen             1:10pm
    • Bergen              1:40pm -> Copenhagen    3:00pm
  • 화요일
    • Copenhagen   12:25pm -> San Francisco 3:25pm


두 항공권이 모두 Copenhagen에서 중간 경유하게 되는데 Copenhagen <-> Bergen은 갔다 곧바로 다시 그 비행기 타고 돌아오게 됩니다.  당연히 쓸데없이 Bergen을 다시 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행선지를 탑승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아도, 출발지 것을 탑승하지 않으면 항공권 전체가 취소가 되지요.  그래도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policy를 고집하지 않고 편의를 봐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모험을 한겁니다.


다행히도 Copenhagen에 도착하자마자 SAS desk에 가서 상황을 설명했더니, 기대대로 직원이 본사에 전화를 해서 Copenhagen <-> Bergen왕복을 없애주었습니다.  헤헤헤  덕분에 7시간이 추가로 생겨 Copenhagen 시내 구경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Copenhagen.  Denmark의 수도입니다.  면적 86 제곱 Km에 인구 76만명이니까 강남, 서초구 합친 정도의 면적에 강남인구보다 조금 더 되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건물들은 빽빽하게 들어서 있지만 서울처럼 고층 아파트나 빌딩은 없네요.


[출처: VisitCopenhagen]



Norway에서도 비가 자주 내렸는데 이날 Copenhagen도 비가 내렸습니다.  일단 Hotel에 짐을 맡기고 9시 조금 못된 이른 시간에 시내 구경을 나갑니다.  때마침 Hotel에서 시내로 나가는 버스가 있다길래 무임승차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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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선지는 시내 중심에 있는 Strøget (스트뢰에).  약 2Km 길이의 보행자 전용도로인데, 짧은 시간동안 가장 다양한 것을 볼 수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먹거리, 쇼핑, 건축물, 동상, 박물관 등 다양한 것들이 있어 여행객들이 가장 즐겨찾는 곳이라고 하네요.


시내에 도착했는데도 여전히 비가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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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 덩지에 어우리지 않게(?) 앙증맞은 우산이 매력적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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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비 내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둘째 아이가 좀 추워하네요.  아직 아침 식사도 하지 못해서 일단 뭔가 요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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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Advisor 로 찾아보니 바로 앞에 있는 Cafe Norden (북쪽 카페)이란 곳의 평이 좋아 들어갔습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음식도 정갈하게 나와 아침을 아주 잘 먹었습니다.  이곳 Denmark도 사람들이 다들 영어를 유창하게 해서 불편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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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dic Tapas (북유럽식으로 조금씩 나오는 타파).   바삭한 빵과 토스트 위에 danish cheese올린것, 양배추 샐러드, 햄 샐러드, 연어, 그리고 래스베리 무스케익.  올려진 과일들이 엄청 신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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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미니 샌드위치.  닭튀김, 햄버거, 생선 한개씩에 통감자 튀김. 




식사를 마치고 밖에 나왔더니 잠깐 비가 그쳤네요.  지역 학교 밴드같아 보이는 그룹이 길에서 공연을 시작합니다.  선생님 혹은 학부모 같아 보이는 분들도 섞여 있네요.


지휘 하시는 분의 외모에서 조상 Viking의 위엄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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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보니 북유럽에 온게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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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죽이고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는 길거리의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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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공연이 끝나고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곳곳에 솟은 뾰족 지붕의 오랜 건물들...  거의 교회 건물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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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12세기 덴마크의 대주교이자 정치가였던 Absalon (혹은 Axel)의 동상입니다.  발틱해(Baltic Sea)에서의 영토확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왕에게 하사받은 땅을 요새화 시켰는데 그것이 현재 Copenhagen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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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øget (스트뢰에) 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분수가 여러개 있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황새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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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gespringvandet (Dragon Fountain, 용 분수)  용과 싸움을 벌이고 있는 황소의 모습인데, 황소가 Copenhagen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검색해도 잘 모르겠지만 Denmark의 건국신화에 나오는 Gefion여신이 4마리의 황소를 부리는 형상으로 등장하는 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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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tasbrønden (Caritas Well, 박애博愛의 샘).  임신한 두 아이의 어머니를 형상화 한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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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tas Well 아래쪽에 장식된 물고기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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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국가 이미지에 걸맞는 인테리어들이 곳곳에서 돋보이더군요.   의자 하나를 봐도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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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들도 참 modern하고 독창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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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디자인조차도 맘에 듭니다.  물 많은 나라들인데도 큰것용 작은것용 구분해서 아껴쓰는 것이 참 본받을만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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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소소한 상품 전시대나 화장실 조명등 조차도 뭔가 예술적입니다 (공돌이 눈에는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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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편으로는 아주 고전적인 인테리어들도 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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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순록 박제도 Nordic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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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은 Cafe Norden의 창가.  모던과 클래식의 만남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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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사람들하면 좀 무뚝뚝할 것 같은 선입견이 있는데 곳곳에 위트도 눈에 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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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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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도시 (6) Paris: Riverside



Paris를 관광할때 도시를 가로지르는 센강(La Seine)을 여러번 건너게 됩니다.   에펠탑을 포함한 많은 관광명소들이 강가에 위치해서 센강을 왕복하는 유람선 업체 4개가 운행합니다.  대체로 운행코스는 아래 지도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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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폭이 200m, 깊이가 10m도 채 되지 않아서 강이라기 보다는 큰 개울물이라고 부르는 것이 합당할 듯 합니다만, 어쨌거나 센강 역시 Paris하면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는 틀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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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소형 보트.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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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참 좋았습니다.  ♫♪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 ♫ 강물엔 유람선이 떠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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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강폭에 따른 저렴한 건축비용 덕인지 어쩐지 파리 내에만 무려 37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아마도 그중 가장 잘 알려진 이름은 퐁네프(Pont Neuf, New Bridge)일 것 같네요.  시력을 잃어가며 방황하다가 보수공사로 폐쇄된 다리 퐁네프로 흘러 들어온 미셸(줄리엣 비노쉬)이 그려내는 아픈 사랑 이야기 "퐁네프의 연인들" (Les Amants Du Pont-Neuf, 1991년작) 덕분이겠지요.




이름은 '새다리'인데 1604년에 개통하여 400살 넘게 먹은 다리로, 현존하는 여러 파리의 다리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다리입니다.  당시 '헌다리'였던 노트르담 다리(Pont Notre-Dame)는 여러번 재건설되어 지금 것은 1919년 것이라고 합니다.  


[출처: TravelToEat]



다리마다 모양이 다 특색이 있는데, 공통점은 역시 "예술품"이란 것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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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을 타고 도니 파리주민들(le Parisien)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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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하고 개인 날씨이다보니 해변처럼 나와 일광욕하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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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지쳐서 잠든 처자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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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닦는(?) 사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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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있다가 바람 쏘이러 나온듯한 사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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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들도 곳곳에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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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께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시는지 궁금합니다.  두분 밑에 주렁주렁 달린 것은 퐁데자르(Pont des Arts, 예술의 다리)에 연인들이 걸어놓은 자물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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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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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도시 (5) Paris: Montmartre



19세기의 걸출한 미술가들의 요람이었던 몽마르트(Montmartre) 언덕.  이곳은 가난한 예술가들의 성지 테르트르 광장(Place du Tertre)과 사크레 쾨르 (성심, 聖心)  공회당 (Basilique du Sacré-Cœur)이 있습니다.


지명 "몽마르트"는 알고보면 꽤나 심각한 이름입니다.  순교자의 산(Mont des Martyrs).   일찌기 서기 250년경 생 드니 (Saint-Denis)라는 수도사가 프랑스의 골(Gaul, 라틴어로 Gallia) 지방으로 선교를 떠납니다.  골 지방은 프랑스 만화 아스테릭스와 오베릭스 (Astérix et Obélix)의 무대입니다.


명랑한 만화의 내용과는 달리 드니는 골 지방의 원주민들에 의해 바로 이 몽마르트 언덕에서 목이 베어졌고, 그를 기념해서 지금의 이름이 생겼습니다.


Paris의 북쪽에 위치한 몽카르트 언덕은 에펠탑 못지 않게 붐비는데다 그리 넓지 않은 골목을 가는거라서  사기꾼, 소매치기 요주의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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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세계 제3위의 국제도시인데, "자~~ 골라잡아요 골라잡아" 야바위꾼들이 꽤 있네요.  거기에 심각한 얼굴로 돈 거는 관광객들이 많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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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크레 쾨르 공회당(Basilique du Sacré-Cœur)에 가려면 계단을 좀 올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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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고 높지도 않아 올라가는 것은 수월합니다.  계단 옆으로 펼쳐진 잔디밭에 젊은이들이 앉아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누워 낮잠을 즐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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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묘기를 부리면서 돈을 받기 원하는 제3세계 출신의 사람들도 있고 (불법인지 곧 경찰들이 오니 도망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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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들을 향해 뭔가 행위 예술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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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크레 쾨르 공회당(Basilique du Sacré-Cœur)에 도착했습니다. 생 잔다크(Saint Joan of Arc) 동상이 건물 위에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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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에는 생 루이 왕(King Saint Louis)의 동상이 있고 정면 휘장에는 "125년간 이곳에서는 밤낮으로 하나님을 향해 기도하는 누군가가 있었다"고 쓰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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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크레 쾨르 공회당(Basilique du Sacré-Cœur)에서 내려다 보는 Paris 시내입니다.  해발 129m 밖에 되지 않지만 워낙 시내 자체가 평지인지라 명색이 '시내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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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중턱 쯤에 물이 쏟아져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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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회당 구경을 마치고 천천히 언덕 아래로 내려와서 다음 행선지인 테르트르 광장(Place du Tertre)의 위치를 검색해 봅니다.  그랬더니, 아뿔싸....  내려오지 말고 옆으로 가야하는 것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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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엄청 높은 곳은 아니지만 다시 올라가려니.....  휴우~~~~  편하게 올라 가려면 뭐 이런 교통수단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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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앙증맞은 관광기차도 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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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냥 쉬엄쉬엄 다시 계단을 올라가기로 합니다.  이번엔 잔디밭을 벗어나 왼쪽에 난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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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렸는지 좀 19금 스러운 그림들이 벽에 그려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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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 아래로 소리가 들려 내려다보니 조그만 노천무대가 있고 연극을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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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도착한 테르트르 광장(Place du Tertre).  주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들로 차 있습니다.  다들 화풍이 조금씩 다르네요.  다들 한가닥 하시는 분들일텐데....  예술의 길은 이렇게 배고프고 먼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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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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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도시 (4) Paris: Buildings & Sculptures



Paris를 이야기할때면 "예술의 도시"이란 단어가 늘 떠오르지요.  도시 전체의 건물과 조각들만 봐도 틀린 이야기는 아닌듯 합니다.


Paris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을 꼽는다면 아마도 에펠탑(la Tour Eiffel)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둘째가 Paris에 온 주 목적이기도 했지요.  7,300톤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철로 세워진 이 탑은 건립 당시만해도 '파리의 수치', '흉물스러운 철덩어리', '천박한 이미지'등의 명칭으로 모파상, 에밀 졸라, 알렉상드르 뒤마, 샤를 구노등 당시의 유명한 예술인들에게 혹평을 받았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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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세에 걸맞게 파리 시내 다니면서 밤낮할 것 없이 엄청난 수의 관광객으로 인해 감히 올라갈 생각은 접고 주변만 맴돌고 왔습니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찍은 수없이 많은 사진들이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Elliot Erwitt도 이곳에서 담은 몇장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곳이 에펠탑이라면, 프랑스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곳은 역사적인 의미때문에 아마도 개선문(arc de Triomphe)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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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그 웅장함과 화려함이 가히 압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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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관광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아마도 박물관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대 유물부터 르네상스, 19세기 프랑스의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까지를 총 아우르는 40여만 점의 회화와 조각, 건축물을 전시해 며칠을 봐도 제대로 보기 힘든 루브르 박물관(le Musée du Louvre)을 필두로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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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반 이후의 인상파,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미술을 중심으로 유명한 오르세 박물관(Musée d'Orsay)등의 여러 예술품 박물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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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박물관(Hôtel National des Invalides)에 이르기까지 10개가 넘는 대규모 박물관들이 있습니다.  차근차근 제대로 보려면 박물관만도 1달은 족히 봐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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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메랄다를 사랑한 곱추 쿠아시모도의 이야기로 유명한 노트르담 성당(Cathédrale Notre-Dame)도 빼놓을 수 없지요.  1163년에 짓기 시작해서 장장 182년이나 시간을 들인 곳입니다.  


동쪽으로는 뾰쪽한 지붕의 예배당이 자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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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는 대조적인 모습의 사각건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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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 시험 단어로 나왔던 gargoyle들이 사방으로 자리잡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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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olic이 강세인 프랑스지만 개신교회도 있지요.  The American Church in Paris의 지붕이 숲 사이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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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곳들은 아니지만 유서 깊은 건물을 몇개 소개하자면, 아래 건물은 프랑스어 학회(Académie française)라는 곳인데 40명의 종신 멤버들이 프랑스어의 용법, 단어, 문법을 엄격하게 규정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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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년에 세워진 오르세 기차역(Gare d'Orsay).  Paris에서 남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오를레앙(Orléans)으로 가는 기차 노선을 기념하는 시계가 크게 붙어 있습니다.  기차가 발달하면서 시계의 중요성이 동반하여 커졌지요.  미국 동부의 "New" York, "New" Jersey 등이 영국의 도시 이름을 따서 지어진 곳이라면 남부의 "New" Orleans는 프랑스 도시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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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국립 오페라 극장(Opéra National de Paris Palais Garn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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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마다 벽마다 빼곡히 들어가있는 조각들이 다른 도시에서 보는 평범한 건물들과의 격이 다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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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오래된 건물들이면 예외 없이 정치가, 철학자, 예술가등의 조각이 벽을 메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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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에 숱하게 있는 조각과 동상들을 보면 "과연 명불허전(名不虛傳)"임을 실감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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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인 건축물만 있는게 아니더군요.  이런 contemporary한 아파트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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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지은 현대식 쇼핑센터들도 즐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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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똥...  ㅎㅎㅎㅎ  더럽게 비싼 똥 사려는 저 인파 좀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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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공항조차도 예술적이네요.  찰스드골 공항(Aéroport de Paris-Charles-de-Gaulle) Terminal 1의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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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별 모양으로 얽혀 있는 에스컬레이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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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rch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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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도시 (3) Paris: Street View



앞 글에서 교통편에 대해 썼는데 대도시에서는 BMW (Bus-Metro-Walk)가 진리죠.  특히 도시의 문화와 풍경을 보려면 역시 열심히 발품파는 것이 제일인듯 합니다.


호텔에 투숙하지 않고 제15구역의 아파트에 묵었는데 부근 주택가 풍경입니다.  비교적으로 새건물이 깔끔하니 들어서있고 수많은 빵집들과 음식점들이 각 건물 일층마다 들어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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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을 건너 시 북쪽으로 가면 사진에서 많이 보던 돌로 깐 도로들과 세월이 느껴지는 건물들이 잘 조화를 이루며 배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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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마다 톡톡 튀는 디자인들이 눈에 계속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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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martre 부근의 기념품 가게에서]



재미있는 디자인인데 소화해낼 여자분들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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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embourg Palace 부근 골목에서]



가구들도 모던하면서 참신한 것들이 많이 눈에 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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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ôtel Pont Royal 부근의 가구점]



프랑스에 왔으니 본고장 크레페(crêpe)는 한번 먹어줘야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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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aine Saint-Michel 부근 뒷골목]



자이로 그릴 (gyro grill) 에서 열심히 고기를 깎아내고 있네요.  국제적인 도시라서 먹거리도 국제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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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좋은 청년이 주렁주렁 매달린 하몽(jamon)을 손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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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달달한 디저트를 생략할 수는 없겠죠? ㅎㅎ   페스트리계의 전설 Pierre Hermé입니다.  Paris 안에만도 8군데나 있습니다.  미국 Bouchon Bakery에서 만드는 마카롱도 정말 훌륭한데, 여기 마카롱(macaron)과 소르베(sorbet)는 격이 또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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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e Hermé 외에도 잘하는 곳 많습니다.  디저트 면에서는 Paris와 도쿄간의 교감이 꽤 많은데 Pierre Hermé가 도쿄으로 진출한 것의 역으로 Paris로 진출하여 성공한 사람이 있습니다.  아오키 사다하루 (青木 定治).  녹차 가루를 많이 사용하고 단맛이 극도로 절제된 기품있는 맛입니다.  자꾸 먹힌다는 단점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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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조 있는 레스토랑도 부지기수로 많지만, 길가에 테이블 펴 놓고 편하게 먹는 bistro나 brasserie들이 어디나 즐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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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악사가 한곡 연주해주는 곳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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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에서 예술 특히 미술을 빼놓으면 무척 서운하겠지요.  골목마다 이름 없는 무명화가들이지만 자신의 열정을 진지하게 펼치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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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고흐, 피카소, 위트릴로, 르느와르, 쇠라, 로트렉등에 필적하는 예술가들이 또 나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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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도시 (2) Paris: Transportation



Norway에서 프랑스 Paris로 날아갔습니다.  이렇게 먼거리 떨어진 곳을 한 여행으로 잡는 것은 사실 비효율적인데 큰 애는 Norway Fjord를, 작은 애는 Paris Eiffel Tower를 꼭 보고 싶다고 하고, 어쩌면 큰 애와 함께하는 마지막 해외여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결국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태국 방콕과 영국 런던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방문객수가 많은, 설명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프랑스의 수도 국제 도시 Paris.  매년 무려 1800만명이 다녀간다고 합니다.  (뭐 서울도 연 1000만명이 다녀가는 곳이니 그리 많이 꿀리지는 않습니다 ㅎㅎ)


면적 105.4 제곱 Km에 인구 223만명이니까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를 합친것보다 작은 면적인데 인구밀도로 보면 서울 이상으로 붐비는 도시입니다.  


어쨌거나 유명세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다보니 범죄도 많고 테러의 주 타켓이 될때가 많습니다.  제가 방문했을때도 기차역과 공항에는 총기를 휴대한 무장군인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습니다.


[출처: LonelyPlanet]



북위 48° 51′로 미국 Seattle과 비슷해서 이상기온이 아닌 평년 기온만 보면 겨울에도 그리 춥지는 않으나 비가 오는 날이 꽤 되어 관광객들은 주로 여름에 많습니다.  여름에도 습도가 낮고 선선하여 쾌적한데다 위도가 높아 하루해가 무척 길어 관광하기에 좋죠.


Paris의 행정구역은 달팽이 구조입니다.  정중앙의 제1구역 (ZIP code 95001)에서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제20구역 (ZIP code 95020)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대도시라도 렌트카가 편한 곳이 있는데 Paris는 해당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교통수단은 1900년부터 운행되어온 지하철(Métro de Paris)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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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에 걸맞게 시내와 주변 metropolitan 지역을 촘촘하게 연결해줘 유용한 반면 역사에 걸맞게(?) 낙후되고 고장도 많은 것은 함정.  (맞은 편에 앉은 아가씨가 손등에 뭔가를 열심히 메모하고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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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은 tour bus입니다.  관광 포인트 구석 구석마다 들러 승하차를 할 수 있도록 노선이 잘 짜여져 있어서 2~3일 가량에 걸쳐 여기 저기 시내 구경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단, 제한된 곳을 심도있게 관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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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가로지르는 센강(La Seine)을 오가는 유람선도 있습니다.  바토무슈(Bateaux-Mouches)라는 업체를 포함해서 총 4개의 유람선이 있습니다.  관광버스처럼 승하선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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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도 Paris에서 나름 괜찮은 교통수단입니다.   두세번 이용했었는데 시내에서 시간 절약 많이 되어서 좋았고, 공항갈때도 가족전체 인원 생각하면 공항버스 타는것과 큰 차이 없었습니다.  과거에는 택시기사들이 뺑뺑돌아 가고 그런 일들이 종종 있었나봅니다만 요즘에는 스마트폰 지도 app에서 보면 금방 확인이 가능해서 그럴 염려는 없었습니다.  Uber도 괜찮은 옵션인데, 공항이나 기차역같은 곳의 택시정류소를 이용할 수 없다는 불편은 감안해야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신용카드를 받는것 같은데 100%는 아니니 약간의 현금은 비상금으로 지참하시거나, 타실때 확인하세요.


둘째날 하루종일 걸어다녀 너무 피곤해서 탔는데 관광도시의 택시라 천정이 100% 유리로 되어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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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일반적인 교통수단을 말씀드렸는데 자전거도 언급할 가치가 있을것 같습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Vélib (velo + liberté 자유 자전거) 이란 것이 있는데 300m 간격으로 시내 1800군데의 station에 총 23,600대의 자전거가 제공됩니다.  신용카드만 있으면 즉시 이용이 가능하고 무엇보다도 첫 30분간은 무료!  파리 지하철이 워낙 천천히 움직여서 자전거가 오히려 빠를 수도 있을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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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운송수단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삼륜차로 만든 cart같은 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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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만든 인력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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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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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도시 (1) Bergen


2015년 6월 중순에 가족들과 처음으로 가본 유럽여행때에 들러본 유럽의 도시 사진을 올리려고 합니다.   어느덧 벌써 2년전이네요.


Norway Fjord 여행을 가는 길에 하룻밤 묵은 Bergen...


노르웨이에서 2번째 큰 규모의 도시 입니다.  면적 466 제곱 Km에 인구 28만명이니까 서울의 77%가량 되는 면적에 서울의 3%정도의 적은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규모 순서로나 입지적인 면에서 한국의 부산에 비교되는 도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 BoomsBeat.com]


원래의 지명은 Bjørgvin ("산에 둘러싸인 녹색 목초지"라는 뜻)으로 주위에 7개의 산이 도시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습니다.  산위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Fjord여행 마지막날 저녁에 올라가 야경보려고 아껴(?) 뒀었는데 예상치 않은 차 고장으로 결국은 못본 것이 아쉽습니다. ㅎㅎ


13세기까지 노르웨이의 수도였고, 1830년대에 현 수도인 Oslo에 추월당하기 전까지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도시였습니다. 


지정학적으로 스칸디나비아 반도 서쪽끝에 자리하여, 대서양의 관문격으로 오랫동안 반도 전체의 독점적 무역 중심지였고 지금도 양식 , 해상 운송 , 해양 석유 및 해저기술의 국제적 중심지중 하나입니다.  


독일, 영국을 위시한 많은 나라의 크루즈 선박들만해도 연 300회에 달해 연 50만명이상의 승객들을 나르고 있습니다.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위도에 비해 포근한 날씨입니다.  역대 기록 최악은 최저 -16.3°C  최고 31.8°C 이지만 평균 날씨로만 보면 겨울에도 최저 0°C를, 여름에도  최고 20°C 정도이지요.



코펜하겐을 경유해 베르겐으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6월 중순인데도 온통 눈으로 덮인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등줄기 Kjølen산맥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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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겐 공항에서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Quality Hotel Edvard Grieg.  시내 호텔에 비해 가성비가 월등히 좋은 곳이라 선택했습니다.  북유럽의 unique한 인테리어가 흥미롭습니다.  Modern? minimalism?... 그리고 거대한 화분 사이로 걸어다시는 사람들이 주는 mismatch가 흡사 소인국에 온듯한 착각도 순간 불러 일으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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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상점에 진열된 것을 봐도 북유럽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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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ord 여행을 떠나기 전 반나절의 짧은 시간이지만, 어차피 목적지로 가는 길인지라 베르겐 시내를 한번 둘러봅니다.  항구를 중심으로 한 시내는 반경 1Km남짓하여 산보하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주차장이 다 노르웨이어를 사용하는 무인 시스템이라 처음에는 좀 당황했는데, 어디서나 그렇듯 주차증 -> 신용카드 순으로 집어 넣으면 됩니다.  만약 문제가 생길경우에도 호출버튼 누르면 누구나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노르웨인 인들이 친절하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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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베르겐 시내에서 가장 사람들이 붐비는 항구 부근입니다.  '가장' 붐빈다는데도 이전에 가본 대도시에 비하면 무척 한산하기만 합니다.  건물들 뒤로 가파른 산이 둘러있고 멀리 산꼭대기에 케이블카 정류장이 보입니다.  6월 중순이지만 구름이 많이 낀 오전이라 조금 쌀쌀한 날씨가 행인들의 옷차림에서 느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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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SCO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Bryggen ("부두 (dock)"라는 뜻).  역사적으로는 1000년 전에 시작된 목조건물들이지만, 실제로는 300여년 남짓한 건물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무 재질이다보니 화재가 잦았고 1702년에 대화재가 무려 도시의 87%를 태워버린 후에는 나무건물과 벽돌건물들을 섞어 도시를 재건 했다고 합니다.  이 Bryggen 부둣가는 1955년에 다시 큰 화재를 겪어 많은 건물들이 소실되었지만 철거되지 않고 복원 또는 일부재건축을 통해 되살렸고 지금은 박물관, 식당, 상점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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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길가에 해산물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선하고 먹음직스럽긴한데 가격은 그리 착하지 않습니다.  킹크랩 36,000원.  연어 28,500원... 랍스터 36,000원...   노르웨이 다녀오신 분들 블로그 보면 대체로 이 가격표 보시고는 질겁해서 편의점으로 다들 가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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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비싼데 까짓것, 근처의 유서 깊다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실내 인테리어에서 과연 세월이 팍팍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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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모듬하나 시켜 봅니다.  삶은 홍합, 킹크랩, 게딱지, 거기에 새우가 듬뿍 나왔습니다.  하나 하나에서 신선함이 느껴져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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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에서 먹는 새우는 대부분 Thailand나 Indonesia에서 냉동수입한 양식새우인데 산지에서 잡은 자연산 새우.  게다가 배에 알이 가득합니다.  큰 새우는 씹는 맛이 좋고, 작은 새우는 맛이 좋지요.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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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수프 14,000원, 빵 7,000원, 랍스터 28,500원(해산물가게보다도 저렴), 해물모듬 43,000원.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별도 세금과 팁 없이 세명이서 저정도면 제가 사는 캘리포니아에 비해 가성비가 오히려 더 높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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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를 해결하고 다시 도시 산책.  벽돌이나 석재로 지은 건물들 뒷길로 들어가니 목재 건물들이 좀 더 눈에 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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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ggen 건물들 사이로 난 좁은 골목들.  두 사람 간신히 지나갈 정도의 좁은 길을 보니 을지로 인쇄소 골목들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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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한편에 연도를 적어놨네요.  Kjøbmandsstuen이 건물 이름인데 1480년에 처음 지어졌고 (1702년 대화재때 소실되었다가) 1712년에 재건되었고, 1912년에 석재건물로 재건축되었다는 표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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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 가죽과 박제를 파는 곳들이 꽤 많습니다.  캐나다에서도 파는것은 봤는데 양과 종류가 훨씬 많고 가격도 엄청 저렴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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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만나는데 차림을 보건데 지역주민들이라기 보다는 관광객들같아 보입니다.   동양인도 한명 눈에 띄지만, 대세는 북유럽인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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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항구를 벗어나니 한산함과 여유로움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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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 걷다가 꽤 큰 석조 건물이 눈에 들어와서 들어가 봅니다.  Den Nationale Scene (National Theater 국립 극장).  1909년에 세워진 베르겐에게 가장 큰 극장이랍니다.   2차대전때 많이 훼손되었고 2001년까지에 걸쳐 장기 복구를 했다고 합니다.  


이 극장 역사상 가장 큰 족적을 남겼던 "Our Honor and our Power"를 쓴 극작가 Nordahl Grieg의 동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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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건물 앞으로 작은 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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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 동상(bronze) 들이 몇개 전시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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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친구들, 산책하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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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지만 유색인종들도 종종 만납니다.  이 사람은 배낭 같은 것이 없는 것으로 보아 주민인것 같지요?  인구의 약 14%가 이민자들인데 파키스탄, 소말리아, 베트남등에서 온 난민들을 많이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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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얼마 없어 아쉬움을 남기면서 도시를 떠납니다.  새들아, 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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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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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way Fjord (6) Flåm~Bergen


노르웨이 여행 스케치 마지막 글입니다.  Flåm에서의 마지막 밤을 지내고 출국을 위해 Bergen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계속 달리면 3시간이 채 안걸립니다.




숙소에서 Flåm항구로 내려가는 골짜기의 평화로운 정경을 내려다 봅니다.  중간에 있는 빨간 건물 3개가 이곳의 학교입니다.  계속 날씨가 좋은 편이었는데 이 날은 구름이 아주 많이 꼈습니다.  너무 아름다와 짧은 3일 동안에 벌써 정이 들어버렸는지, 돌아가기가 싫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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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와 비슷하게 Gudvangen과 Stalheim까지는 주로 터널을 이용했습니다.  올 때 서지 않고 지나쳤던 Oppheimsvatnet이라는 산상 호숫가에 왔습니다.  



구름이 호수 건너편 마을을 뒤덮고 가랑비가 호수 물을 조용히 두들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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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따라 2~3분 더 내려가 Hoggland라는 작은 마을을 지나가는데, 이곳은 물 흐름이 없어서 호숫물이 마치 거울과도 같습니다.  호수 건너편으로는 산악 지역의 내리막 쪽이라 그리 높지 않은 산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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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으로는 오르막 쪽이라 나무가 빽빽한 산이 베일과도 같은 구름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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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벗어나 산골짜기를 따라 남쪽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도시 Vossvangen이 가까와지면서 인가들 수가 조금씩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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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물 폭도 점점 넓어집니다.  Rafting하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물이 넘치는 나라에서 할 맛 나는 activity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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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ssvangen이 속한 Voss municipality (한국으로 치자면 ‘군’ 정도 될까요?) 에 들어왔습니다.  구름이 하도 자욱해 산들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듯 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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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를 하러 Voss 시내로 들어가 봅니다.  인구가 6,000명이 넘는 곳인데도 점심에 여는 곳을 찾기 힘들어 한참을 걸어다녀야 했습니다.  자그마한 광장이 하나 있는데, 광장 남쪽으로는 호수가, 북쪽으로는 바위산이, 그리고 서쪽에 석조로 잘 지어진 교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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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나와 관광버스를 타길래 여행 왔느냐고 물어봤더니, Vossevangen에 산다고 합니다.  관광버스가 아니라 스쿨버스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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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ssvangen을 떠나 Bergen을 향합니다.  가급적 이른 시간에 Bergen에 도착해 시내를 조금 더 구경하고 싶어서, 좋은 경치이지만 차 세우는 것을 가급적 자제하고 계속 달립니다.  30 여분 지나서 Evangervatnet 호수가를 지납니다.  길은 충분히 넓은데 워낙 꼬불 꼬불한 길에 차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아 더 멋진 곳을 지나쳐 호수 서쪽 끝자락에서 몇장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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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를 달려 15분 정도 더 가서 Dalseid터널에 들어섰을 때 갑자가 차 계기판에 “Brake system failure.  Stop safely”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비상등을 켜고 감속을 하면서 터널을 빠져 나오니 다행히 좀 넓찍한 버스 정류장이 그 바로 앞에 있어 차를 세웁니다.  시동을 껐는데, 완전 꺼지지도 않고, 다시 시동을 걸어도, 완전히 걸리지도 않고…   ‘쓸 일 있겠어?’ 라고 건성으로 받아 둔 H 렌트카 연락처에 전화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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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절 추절 내리는 버스 정류장에서 마냥 기다리면서 앞 목초지 풍경을 몇 장 담아봅니다.  갑자기 처량해진 신세와는 달리 경치는 여전히 환상적입니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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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 종종 사용해봤지만 문제 생긴 것은 처음이었는데, 

  • 실제 브레이크 파열이 아닌, 경고 메시지로 끝난 것에 감사했고,
  • 문제 발생한 곳이, 남녀노소 모두 영어를 잘 하는 나라 노르웨이 였던 것에 감사했고
  • 미국에 좀 살았다고, 저 스스로가 어설프나마 영어를 할 줄 안다는 사실에 감사했고
  • 위험하지 않고 핸드폰 신호가 잡히는 지역에서 멈춘 것에 감사했고
  • 현지 SIM을 미리 사두었기에 roaming charge걱정 하지 않고 수십 통화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이 때가 오후 2시 40분 경이었는데, 렌트카 회사에서 제일 가까운 Vossvangen소재 차 dealer에 연락해 service vehicle이 와 확인을 하고, 결국 쉽게 손 볼 수 없어서 Vossvangen으로 towing하고, 오후 4시면 문을 닫아 버리는 현지 렌트카 사무소에 연락이 닿지 않아 두어시간을 추가로 소비하고…


결국 Vossvangen에서 새로 차를 받은 시간은 6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8시 반…  저녁 먹고 Bergen으로 출발했는데 도시 부근 야간 공사로 막은 곳이 몇 군데 되어서 결국 Bergen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1시가 넘었던 것 같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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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way Fjord (5) Flåm Train & Boat


Flåm에서의 둘째 밤을 지내고, 이날은 기차와 보트를 타기로 했습니다.  


해발 2m의 Flåm 선착장에서 해발 867m인 Myrdal역까지 왕복하는 기차권(Flamsbana)을 전날 구입해 두었습니다.  편도는 300 NOK (~$39), 왕복은 400 NOK (~$52).  Flåm에서 두번째 역인 Håreina 바로 윗 언덕에 저희 숙소인 Flåm Oppleving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출발시간 20분 전에  갔는데도 대형 ferry에서 온 손님들로 기차가 만원입니다.  창문이 열리는 자리가 있긴한데 빈자리가 당연히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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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분에 걸쳐 천천히 기차가 산으로 올라 갑니다.  사진 찍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맘 편하게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이 노선에서 보통 가장 볼만한 곳으로 꼽는 곳은 해발 670m에 위치한 Kjosfossen 폭포입니다.  기차가 이 역에서만 5분 가량 기차에서 내릴 시간을 주는데, 이 때 Norwegian Ballet School 학생들이 신비로운 음악소리와 함께 나타나 목동들을 유혹해 폭포로 사라진다는 전설의 훌드라 요정(Huldra, 대략 노르웨이판 ‘구미호’ 정도 됩니다 ㅎㅎ)을 연기해 줍니다.  높이가 93m라고 하는데 수량이 엄청나서 멋졌습니다만, (노르웨이 여행중 유일하게) 인산 인해인 날이라 가까이 가기조차 힘들었습니다. ㅎㅎ  옷 색깔이 종종 바뀌는 것 같은데 이 날은 빨간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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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 블로그 “살아있는 그날까지만”)




같은 기차가 Myrdal에서 10분 있다가 다시 Flåm으로 돌아가는거라서 내리지 않고 창문이 열리는 자리로 옮겨 앉았습니다만, 마음에 드는 경치가 있어 카메라를 들이대면 이미 늦기 일쑤라 건질만한 사진은 의외로 없네요.  (그래서 첫 글에 사진 찍기 원하시면 자동차로 다니시라고 권합겁니다)  갈때보다 승객수는 약간 줄었고, Oslo나 Bergen에서 기차로 Flåm가는 사람들이 많아 큰 짐이 눈에 많이 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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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Flåm에서 Myrdal까지는 기차 + 내려올 때는 자전거로 하는 option이 있습니다.  단, 길이 무척 좁고 꼬불꼬불하니 조심 하셔야 합니다.


Flåm 역에 도착하자마자 점심 먹을 틈도 없이 곧 바로 보트를 타러 가게 되었습니다.  Sognefjord (송네 피요르드)에서 Flåm은 Aurlandsfjord라는 지류에 속합니다.  이곳에서 fjord를 배로 구경하는 것은 보통 Nærøyfjord에 있는 Gudvangen까지 Unesco's World Heritage list를 둘러보며 다녀오는 것인데,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편도 2시간 걸리는 ferry 가 있는데 해당 사이트 가도 영문 페이지에서 제대로 된 정보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여름에는 하루 5번 운행 하는데 (여름 외에는 하루 1번만) 그중 3번은 차를 실을 수 있는 car ferry입니다.   차를 주차장에 두고 편도 ferry로 가서 돌아오는 것은 bus를 타고 터널을 통해 돌아오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2. Cruise boat + bus를 할 수 있습니다.  왕복 3시간에 380 NOK (~ $50)
  3. Fjordsafari라는 쾌속정 보트가 있습니다.  Gudvangen까지 왕복으로 하는 Heritage Fjordsafari가 왕복 2시간에 690 NOK (~ $90).  Basic Fjordsafari는 조금 싸긴 한데 더 경치가 더 좋은 Nærøyfjord/Gudvangen이 생략되기 때문에 비추입니다.


저희는 Fjordsafari를 택해서 전날 밤 인터넷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코스는 cruise boat와 같은데, 작은 배라서 폭포를 비롯한 구석 구석을 바로 밑까지 접근해 줍니다.  보트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계절과 상관없이 중무장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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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라서 그런지 배멀미하는 사람 없구요, 물보라가 가끔 튀긴 하지만, 젖거나 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카메라는 옷으로 가리고 있다가 찍을때만 잠깐 꺼내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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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åm을 떠나서 약 20여분 가면 Undredal  (지도의 1번 위치) 앞에 도착합니다.  4번째 글에 쓴대로, 작은 마을이지만 이 지역 특산물 goat cheese를 일년에 10톤이나 생산하는 곳입니다.  노르웨이어로 'dal'은 골짜기(valley)라는 뜻입니다.  이곳 Undredal, 하루 전에 갔던 Lærdal, 그리고 Sogndal 같은 곳이 예가 되겠습니다.


1988년까지만해도 ferry로만 접근이 가능하고 차로는 갈 수 없는 골짜기의 고립된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Gudvangen과 Flåm을 연결하는 tunnel을 두개로 나누어 뚫고 두 tunnel사이의 Flenja 500m 구간에서 골짜기를 따라 Undredal로 내려가는 도로를 내서 지금은 차로 갈 수가 있습니다만, 2013년에 큰 차사고로 Gudvangatunnelen이 1달간 폐쇄 되었을 때 무척들 고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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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redal에서 10여분 더 가면 절벽 아래 손바닥 만한 땅에 조그만 보트 선착장이 있고 약 300m 높이의 절벽 위에 하얀 집이 보입니다 (지도의 2번 위치) .  Stigen (=ladder) farm이라는 곳인데, (눈으로 거의 보이지 않지만) 지금은 다이나마이트로  올라가는 길을 냈는데 예전에는 그야말로 완전히 고립된 곳이라 다다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사다리였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다고 하네요.  세금 징수원 같은 맘에 들지 않는 사람 오면 집주인이 그냥 사다리 치워버리고 못 올라오게 했다고.. ㅎㅎㅎ  지금은 예약이 2~3년 밀린 bed & breakfast라고 하는데 exclusive한 곳이라서 그런지 검색해도 더 자세한 내용은 얻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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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atalie Mitchell’s Blog]


Stigen farm에서 절벽에 방목하는 염소떼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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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landsfjord에서 벗어나 Nærøyfjord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Frozen”에서 Elsa’s Ice Palace가 세워진 곳의 motif가 되었다는 산이 멀리 눈에 들어옵니다. (지도의 3번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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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ovoto.com]


조금 더 들어가 Nærøyfjord 절반 정도까지 왔습니다. (지도의 4번, 5번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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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편으로는 셀 수 없이 많은 폭포들이 흘러내립니다.   (지도의 6번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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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점인 Gudvangen에 가까이 왔습니다. (지도의 7번 위치)  비교적 큰 폭포가 오른쪽으로 시야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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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dvangen 왼쪽으로 완만한 비탈에 위치한 Ramsøy farm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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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Gudvangen에 도착했습니다.  Gudvangen이란 마을 이름에서 'gud'는 Scandinavia에서 '이방 신'을 의미하고 (영어와 네덜란드어의 'god', 독일어의 'gott'와 같은 어원. 켈트족 선교사들이 북유럽의 앵글로색슨 족에서 복음을 전할때 현지에서 사용하는 신의 이름을 그대로 이용했음)이고 'vang(en)'은 '제사 지내는 곳 앞의 공간' 을 의미합니다.  Odda에서 Flåm으로 올때 거쳐왔던 Vossvangen도 그런 곳의 예가 되겠습니다. 


자~ 이제, 뱃머리를 돌려 Flåm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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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경로는 동일합니다.  Undredal을 지나고 Aurlandsfjord 중간쯤에 위치한 모퉁이를 돌고 있습니다. (지도의 8번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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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Flåm 선착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도의 9번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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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들어온 대형 ferry의 위용… 그러나 그 뒤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fjord의 거대한 암벽에 비하면 왜소해 보이기만 합니다.  (지도의 10번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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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ordsafari 를 타고 가면서 조금씩 찍은 동영상을 모아 봤습니다.  사진보다는 현장감이 훨씬 납니다.




숙소로 다시 돌아와, 숙소에서 준비한 가정식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루 전 아침에 맛있게 먹었던 flat bread, goat cheese, 저희 애가 너무 좋아하던 앞 집에서 딴 배를 직접 갈아 만든 쥬스가 먼저 나오고 이어서 텃밭 채소 salad.


Main으로 mashed potato위에 노르웨이산 cod(대구)를 얹고,  bacon 구이, 집에서 만든 carrot butter로 마무리한 것이 나왔습니다.  후식은 rhubarb(대황)라는 채소 줄기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처음 먹는 건데 비주얼은 없지만 감귤류처럼 새콤한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나중에 덴마크에 잠시 들렀을때 보니 smoothie나 lemonade만들때도 신맛 재료로 많이 쓰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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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åm에서의 마지막 날 밤입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자정쯤 밖에 나와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 봅니다.  해가 저문지 1시간이 넘었지만 아직도 꽤 밝은 북유럽의 백야(白夜)입니다.  노르웨이 오면서 공기도 맑고 도시 불빛도 없으니 나도 제대로 된 별 사진을 한번 찍어보리라는 의욕으로, 무겁지만 삼각대까지 싸 짊어지고 왔는데………  별은 단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흑흑흑….  리더가 나쁘면 공동체가 고생하고,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체감하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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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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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5.07.13 19:08 신고

    "사람 기죽이지 마세요" 라고 전해달라고 하는군요.
    역시 제 아내는 제 편입니다. ㅋㅋ ^^

  2.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5.07.14 17:33 신고

    근데 꼭 한번 가보자고 하네요. 쩝~~
    사진들을 여행 가이드 같은데서 퍼온 것 아니냐고...너무 잘 찍었다고...
    자세한 여행기 감사~~
    다음에 가봐야지.

Norway Fjord (4) Lærdal & Borgund


1970년에 북해 유전으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기 시작하기까지는 꽤 가난한 나라였던것 같은데, 국민 복지로 잘 분배가 되어서인지 어쩐지, 단시간 내에 일인당 GDP 세계 4위로 도약한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소수가 자본을 독점해버린 중동과는 달리 어디서도 ‘졸부’국(?) 같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시골 구석 구석에 있는 집들 하나 하나 조차도 꽃과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 촌티(?)나는 곳 하나 없는 것도 참 인상 깊었습니다.


Flåm에서의 하룻밤을 지내고, 이날은 (귀인을 만나기 위해는 아니지만) 동쪽으로 방향을 잡아봤습니다.




미리 주문하면, 숙소에서 가정식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먹어 봤습니다.  가정식이니 메뉴는 당연히 고를 수 없고 주는대로 먹습니다만, 어느 나라나 가정식은 담백하게 맛있습니다.  텃밭에서 아침에 딴 신선도 100% 채소, 마른 소시지 몇가지, 편육, 치즈 몇가지, 훈제 연어, 계란부침, 앞집에서 딴 배를 직접 갈아 만든 쥬스, 집에서 구운 빵과 노르웨이식 flat bread등이 나와 아침부터 푸짐하게 자~알 먹었습니다.  치즈는 대부분 염소젖으로 만들어진거고 (goat cheese) 짙은 갈색 cheese는 이 지역 특산물인 brunost입니다.  Undredal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생산하는 건데, 8개 밖에 안되는 농장에서 일년 치즈 총 생산량이 무려 10톤이 넘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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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 언덕비탈길을 깎아 만든 아주 조그마한 정원에 다시 나가 봅니다.  빨간 해먹에서도, 조그만 테이블에서도 폭포는 여전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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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행선지는 Stegastein Lookout 전망대.  Flåm에서 해안을 따라 북동쪽으로 9.4Km에 있는 Auland Ferry선착장의 Vangen교회로 가서 꼬불꼬불한 산길로 8Km를 더 올라가야 합니다.




좁은 산길을 극도로 싫어하는 가족들을 태우고 가급적 천천히 달동네보다 높이 위치한 집들을 지나서 올라갑니다.  Trolltunga 주차장 가는 길보다는 쬐~~~끔 넓습니다.  20여분을 올라가면, 2006년 해발 650m에 이렇게 만들어 놓은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 끝은 두꺼운 아크릴판으로 1.2~1.3m 정도의 벽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람 별로 없었는데, 조금 있으니 일본인 단체 관광버스 한대가 와서 갑자기 붐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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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약간의 고소 공포증이 있는데도 전혀 무섭지는 않았구요 ㅎㅎ  Flåm이 있는 Aurlandsfjord (Sognefjord의 한 지류)의 전경이 한 눈에 시원하게 펼쳐지네요.  전망대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마을이 Aurland Ferry선착장, 오른쪽으로 보면 Aurlandsfjord가 왼쪽으로 휘어서 아침에 먹었던 brunost brown cheese를 생산하는 Undredal이라는 마을을 지나 Nærøyfjord와의 분기점으로 이어집니다.  


이건 전망대에서 찍은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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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망대에서 돌아 내려오는 길에 산중턱에서 찍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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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를 내려와 다음 행선지인 Lærdal이라는 마을로 갑니다.  가는 길은 (1) 전망대에서 내친 김에 산으로 더 올라가 50분을 가는 것과 (2) 내려와서 긴 터널을 이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산길을 싫어하시지 않고 왕복을 해야 한다면 한번은 (1)번 길로, 다른 한번은 (2)번 길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Flåm과 Lærdal은 노르웨이의 대도시 Oslo와 Bergen간을 잇는 main 자동차 경로상에 위치해 트럭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기차는 2번째 글에서 지나쳐온 Voss에서 Flåm/Lærdal을 직접 거치지 않고 다음 글에 쓸 Myrdal이라는 역을 거쳐 Gol이라는 마을로 넘어갑니다)





이렇게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이 왕복 1차선 도로 였으니 여러모로 답답했는지, 5년에 걸쳐 24.5Km짜리 세계 최장 터널을 (Lærdalstunnelen) 뚫고 2000년에 개통합니다.  매 6Km마다 넓찍하게 차를 세울수 있는 곳도 만들어 놓고 그 부분만 현란한 조명으로 표시해 놨습니다.  말이 24.5Km지, 장장 서울~인천거리를 터널로 뚫어놓은 겁니다!  노르웨이 여행중 유일하게 운전하면서 졸려오던 구간이었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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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ikipedia]


길고도 또 긴 터널을 나오자 마자 있는 round-about에서 왼쪽으로 돌아 골짜기를 따라 약 7Km를 가면 비교적 평평한 지역에 약 1,200여명이 사는 제법 큰(?) 마을이 나옵니다.  이곳도 당연히! 소소한 폭포가 마을을 둘러싼 절벽에서 흘러 내립니다.  이곳에 노르웨이 야생 연어 센터 (Norsk Villakssenter - Norwegian Wild Salmon Centre) 가 있습니다.  여름에만 열고 입장료는 90 NOK (~ $12).  돈 받는 곳이 중간에 어정쩡하게 있고 내라고 챙기지도 않아 꼭 donation하는 느낌입니다.


지붕에 풀이 덮여 있는 (turf roofs) 아담한 노르웨이 전통식 목조 건물에 연어의 생테에 대해 이것 저것 전시물과, 연령별로 살아있는 연어를 수족관에 보여주는 곳입니다.  관광차원보다는 교육차원의 의미가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http://www.panoram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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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출출해 지는데 연어 센터 내에 있는 작은 cafeteria는 그저 그래 보여서, 밖으로 나옵니다.  아주 작은 다운타운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 점심 식사를 간단히 합니다.  가져가 먹을수 있는 음식도 팔고 식사도 할 수 있는 brassierie정도 되는 곳이네요.  유리창에 적힌 “Kortreist mat, Salg, Servering, Spesial carer “ 를 번역하면 “Local food, Sale, Serving, Special items.”  이것 저것 들어간 피자, 연어+감자등으로 간단히 먹으려고 했는데 여기도 양이 꽤 되어서 결국 꽤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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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던 계곡길을 따라 되 올라가 Lærdalstunnelen 입구를 지나고, 짧은 터널 2~3개를 포함해 30여분을 가면 Borgund라는 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에 Stave Church (통널판 교회)가 있습니다.  오른쪽에 시커먼 건물이 12세기에 지어져서 지금은 관광지가 된 교회이고, 왼쪽에 붉은 목조 건물이 1868년에 신축되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건물이 검은 이유는 타서 그런 것이 아니라 표면에 두껍게 tar를 발라놔서 그렇습니다.  노르웨이 모든 교회가 그렇듯 묘지와 교회가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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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가기 200m 정도 전에 위치한 현대식 건물 visitor center에서 입장 스티커를 사면 돌담 안과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80 NOK (~ $10.40)  스티커 사는 것 잊고 가셨으면 교회 입구에서 돈받는 사람에게 지불하셔도 됩니다.  이곳도 굳이 입장료 받으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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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초라해 보일지 모르지만 고려 팔만대장경보다 오래, 800년 이상을 버텨온 교회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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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zen”에서 주인공 Queen Elsa of Arendelle의 main castle이 이 교회 모양을 석조건물화 한거라고 합니다.


[출처: Big Heritage]


이 교회 바로 옆이 2014년 The Beautiful Awards를 수상한 Kongevegen over Filefjell이라는 곳입니다.  가보지 못해서 아쉽네요.  만약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연어 센터 건너 뛰고 이곳 산책로 중 몇군데를 거닐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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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åm으로 돌아와 다음날 일정을 위해 기차와 boat를 예약했습니다.  기차가 별로 붐비지 않아 예약 안해도 될것 같아 보였는데,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다음날 큰 ferry가 들어오는 날이라 예약 안했으면 못 탈뻔 했습니다. 


숙소로 곧바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해가 많이 남아 있어, 숙소에서 보이는 폭포 (Rjoandefossen) 에 가 보기로 합니다.  숙소에서 2.7Km 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길인데 (숙소 주인 아주머니의 산책길이랍니다) 곳곳에 소소한 폭포들이 흘러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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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좁은 도로이지만 Myrdal역까지 운전해서 가려면 이 길 밖에 없습니다.  세찬 계곡의 물살이 폭포가 가까왔음을 예고 하고, 곧 Rjoandefossen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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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꼬불꼬불한 도로를 따라 내려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들에게 인사하고 (짜식들, 웬 사람이 짖는다고 생각하는지 대꾸도 안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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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전날 너무 커 남긴 steak burger의 patty와 떠날때 집에서 가져온 팥밥 햇반과 과일, 빵 등으로 소박한 저녁식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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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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