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022018  이전 다음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  

홋카이도 이른 봄 (7) 유노카와 둘째 날


아침 여명기에 일어나 다시 온천탕으로...  여전히 아무도 없네요 ㅎㅎ  이곳 신관 건물에서 객실로 사용하는 것이 3~7층이고 층마다 객실이 4개 밖에 되지 않으니 100% 손님이 있다해도 20가족...  이른 아침인걸 생각하면 아무도 없는 것이 정상인것 같기도 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400sec | F/5.6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14:17:07


일본 온천탕에 가면 욕조 옆에 큰 물바가지가 있습니다.  탕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한번 바가지로 물을 끼얹고 들어가는 것이 일본에서는 예의입니다.  안하고 들어가면 몰상식한 외국인 취급 받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5.6 | 0.00 EV | 35.0mm | ISO-900 | Off Compulsory | 2015:04:08 14:17:51


아침이 밝아오고 하늘의 반달은 숨기 시작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0sec | F/5.6 | 0.00 EV | 6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14:22:49


새벽 낚시 나온 사람들이 몇 명 있네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000sec | F/8.0 | 0.00 EV | 7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14:24:03


밤 낚시를 나갔던 조각배가 돌아오는 것이 멀리 보입니다.  아마도 오징어 잡이 배였을 것 같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000sec | F/6.3 | 0.00 EV | 7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14:46:28


사진을 확대해 보면 어선을 따라 떼를 지어 따라오는 갈매기가 보입니다.  (육안으로는 훨씬 잘 보입니다)



아침식사입니다.  전날 저녁에 비하면 조촐(?)하지만 평소 먹는 아침식사에 비하면 2~3배 되는 양을 또 맛있게 먹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5.0 | 0.00 EV | 35.0mm | ISO-1000 | Off Compulsory | 2015:04:08 15:26:58


조금 일찍 check-out을 하고 짐을 맡겨놓고 나갑니다.  함께 사진 찍으신 분이 만 하루 동안 저희 방을 전담해주신, 나카이상(仲居さん)이라고 호칭되는 객실 접객 여성 담당자입니다.  도착했을때 방으로 안내하고, 짐 옮겨주고, 식사상 방에 차려주고, 다 먹은 것 치워주고, 온천탕 다녀오는 동안 이부자리 다 깔아주고 개켜주고...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sec | F/4.5 | 0.00 EV | 48.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17:57:25


료칸을 나와서 바닷가 쪽으로 나가봅니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츠가루(津軽)해협의 바다가 시원스럽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400sec | F/10.0 | 0.00 EV | 42.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15:58:02


전날 저녁에는 구름이 많아 잘 보이지 않았는데 츠가루(津軽)해협 건너편으로 일본 본섬인 혼슈(本州)의 최북단인 아오모리현(青森県)이 보입니다.  며칠전 토야 호수(洞爺湖, 토야코)의 노노카제 리조트(乃の風リゾート)에서 맛있게 마셨던 쥬스의 재료인 사과 생산지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800sec | F/10.0 | 0.00 EV | 7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15:58:19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0sec | F/10.0 | 0.00 EV | 7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15:58:46


사진 찍히기 싫어하던 시절인데 큰 아이가 웬일로 방파제에서 한장 찍어달라고 하네요.  포즈를 취하는데 마침 갈매기 한마리가 엑스트라로 지나가 주는군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0sec | F/5.0 | 0.00 EV | 42.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18:13:43


유노카와 지역에 아담한 식물원이 하나 있습니다.


하코다테시 열대 식물원(函館市熱帯植物園, 하코다테시 네타이 쇼쿠부추엔)  

〒042-0932   北海道 函館市 湯河川町 1-13丁目1-15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500sec | F/5.0 | 0.00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18:19:55


식물원 건물 밖에는 온천욕하는 원숭이들이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온천욕을 많이 하게된 이유가 원숭이를 비롯한 짐승들이 온천욕으로 병을 치료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게 된 것이라고 하지요.  나가노현(長野県)에 가면 원숭이들과 함께 온천욕하게 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10.0 | 0.00 EV | 70.0mm | ISO-560 | Off Compulsory | 2015:04:08 18:23:18


식물원 안에는 조그만 휴식 공간도 있습니다.  피아노도 있어 작은 아이가 한곡 연주해 박수갈채도 받았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000sec | F/3.2 | 0.00 EV | 6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18:40:32


홋카이도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시내 가까운 해안도로변의 돈까스 집에서 먹기로 합니다.  저희집 아이들이 워낙 돈까스를 좋아해서요.  지붕 간판에 "전부다 튀겨내서 바삭바삭 부드럽다"(全品揚げたて サクサク やわらか)고 적어놨네요.


돈카츠 카츠키치(とんかつかつきち)   〒040-0023  北海道 函館市 浦上町 15-1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600sec | F/5.0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19:46:20


체인점으로 몇 지역에 있는듯한데 가격이 엄청 착한것을 보니 박리다매를 지향하는 식당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320sec | F/5.0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19:43:21


안심돈까스정식 보통(ヒレかつ定食並, 히레돈카츠 테이쇼쿠 나미)   ¥840.   간판에 적힌대로 튀김옷은 바삭바삭, 안에 고기는 부드럽네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450 | Off Compulsory | 2015:04:08 19:28:43


해물까스 믹스정식(海鮮かつミックス定食, 카이센카츠 미쿠수 테이쇼쿠)  ¥840.   처음 보는 오징어까스와 새우튀김이 함께 나왔습니다.  신선한 지역특산물 오징어가 쫄깃쫄깃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50sec | F/4.0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19:26:48


굴까스(カキかつ,카키카츠).   이것도 바삭바삭한 튀김옷 안에 육즙이 주륵~~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500 | Off Compulsory | 2015:04:08 19:25:12


점심식사를 마지막으로 홋카이도를  떠나기 위해 하코다테 공항으로 향합니다.  2층 departure gate옆으로 휴식공간이 아담하게 있습니다.  


이곳은 '하코다테 광장'(函館ひろば, 하코다테 히로바)라고 이름을 붙였네요.  아이들 놀이터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5.0 | 0.00 EV | 35.0mm | ISO-500 | Off Compulsory | 2015:04:08 21:33:24


테이블과 의자와 토산품 전시를 해놓은 휴게실도 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sec | F/4.0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20:46:04


홋카이도를 떠나기 전 마지막 1시간을 유제품으로 마무리 하려고 일단 보이는대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계속 사먹었습니다.  파는 곳이 여러 곳 있는데 맛은 꽤 차이가 나네요.  


1층 입구에 있는 하코다테 미스즈(函館美鈴)라는 커피집 분점에서 파는 것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1932년에 개업한, 홋카이도에서 제일 오래된 커피 로스팅 하우스(珈琲焙煎工房, 코히바이센코보)라고 하네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5.0 | 0.00 EV | 35.0mm | ISO-560 | Off Compulsory | 2015:04:08 21:35:04


달지 않고 산뜻한 맛의 '마시는 요구르트'(のむよーぐると, 노무 요구루토).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60sec | F/4.0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20:45:41


코마가다케(駒ケ岳) 목장 우유로 만든 푸딩(ぷりん).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3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22:21:56


아쉽게도 시간이 되어 떠납니다.  Bye bye, 홋카이도~~

(이 여행으로 인해 저희 가족은 홋카이도 사랑에 빠졌습니다)

Posted by 더가까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홋카이도 이른 봄 (6) 유노카와 첫 날


하코다테 시내에서 동쪽으로 약 7Km 간 곳에 유노카와(湯の川) 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뜨거운 물이 흐르는 강입니다.  1653년에 큰 효능을 경험한 마쓰마에번 영주의 일화로 이미 알려졌다가 1886년 온도와 용수량이 압도적인 대형 온천샘이 발견되면서 온천마을이 되었습니다. 


홋카이도 여행의 마지막 밤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 둔 큰 아이에게 마지막(?) 선물로 유노카와에 있는 와카마츠 료칸(若松旅館)에서 묵기로 했습니다.  과거 일본 황태자도 묵은 적이 있고, 2012년 Michellin Guide 홋카이도 특별판에서 별 2개를 받은 바 있는 90년 전통의 료칸입니다.  


일본요리 여관 와카마츠(割烹旅館 若松, 캇포료칸 와카마츠)  

〒042-0932  北海道 函館市 湯の川町 1丁目2-27番地


정상 가격이면 엄두를 못낼텐데 비수기라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할인 가격에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할인 광고 가격도 너무 비싸 전화를 해서 저희가 생각하는 가격을 제시했더니 안되겠다고 해서 끊었는데, 며칠 후 그 가격에 해주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료칸 앞 마당에 원천(源泉) 우물을 그대로 보존해 두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5.0 | 0.00 EV | 35.0mm | ISO-720 | Off Compulsory | 2015:04:07 23:48:21


료칸 이름이 어릴 약(若)자를 써서 '어린 소나무'라는 뜻인데 괴로울 고(苦)자와 제가 헷갈려서 왜 '괴로운 소나무'라고 이름을 지었나.... 했네요.  졸지에 '사관(士官)과 신사(紳士)'를 '토관(土官)과 신토(紳土)'라고 읽고, '미당(未堂)' 서정주 선생을 '말당(末堂)'이라고 부른 JDH 시리즈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


료칸의 앞부분은 90년전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시켰고 그 뒤쪽으로 현대식으로 7층 건물을 연결해 올렸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5.0 | 0.00 EV | 32.0mm | ISO-5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3:49:04


1층 인테리어입니다.  구관과 신관 사이에 artrium을 배치했는데 고전적인 멋과 현대적인 멋을 잘 어우러지게 만들었네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5.0 | 0.00 EV | 28.0mm | ISO-50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3:50:46


2층 온천탕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28.0mm | ISO-56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3:53:22


신축한 남쪽 건물이 바닷가가 보여서 저희는 그 쪽으로 방을 잡았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640sec | F/8.0 | 0.00 EV | 32.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00:03:22


오른쪽으로 하코다테(函館) 시내와 산이 보입니다.  료칸 앞바다에는 작은 방파제가 있고 물새들이 해변에서 먹이를 찾고...  하코다테 시내도 무척 한적한 편이었는데 이쪽은 한결 더 조용하고 평화로운 광경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500sec | F/8.0 | 0.00 EV | 7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00:04:33


짐 내려 놓고 곧바로 온천탕으로 직행입니다.  이곳도 저희 외에는 손님이 없네요.  다시 방으로 돌아가 카메라 가져다가 몇장 담아봅니다.  욕탕이 해변을 향해 있고 투명한 유리로만 막혀 있어서 밖에서도 보일 수 있습니다만, 바닷가 모래사장도 사유지라서 거니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8.0 | -1.00 EV | 28.0mm | ISO-640 | Off Compulsory | 2015:04:08 00:51:44


실내 욕탕과 실외 욕탕 사이에는 통유리 하나 밖에 없어 실내 욕탕에서도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8.0 | -1.00 EV | 40.0mm | ISO-4500 | Off Compulsory | 2015:04:08 00:53:14


온천욕을 마치고 조금 있다가 해질 녁에 바깥 방파제로 나와 해 지는 광경을 몇장 담아봤습니다.  실제로는 훨씬 더 멋있었는데 내공이 미천하여 표현이 잘 안되는게 아쉽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50sec | F/11.0 | 0.00 EV | 1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5:04:08 01:59:41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40sec | F/11.0 | -1.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5:04:08 02:01:48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5sec | F/7.1 | 0.00 EV | 7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5:04:08 02:11:07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5sec | F/7.1 | 0.00 EV | 7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5:04:08 02:12:21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입니다.  료칸의 숙박비가 비싼 큰 이유 중 하나가 식사비입니다.  카이세키 요리(懐石料理, 카이세키료리)라고 해서 일본식 코스요리가 나오는데 이 요리의 양과 질에 의해 료칸 숙박비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합니다.  


코스 음식 가짓수가 꽤 많은데 그중 몇개만 올립니다.  소라고둥과 오징어를 살짝 쪄서 나왔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5000 | Off Compulsory | 2015:04:08 02:54:35


성게(ウニ,우니) 난소를 넣은 계란찜(茶碗蒸し,차완무시).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2200 | Off Compulsory | 2015:04:08 03:02:03


하코다테의 명물인 오징어(イカ,이카)회와, 홋카이도 특산품인 털게(毛ガニ,케가니)찜.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2500 | Off Compulsory | 2015:04:08 03:26:35


연어구이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5:04:08 03:53:21


디저트로 나온 멜론, 딸기, 얼룩꽈리(cape gooseberry), 유자젤리.  


일본인의 당도(糖度)에 대한 집념이 무서운 것은 들어서 알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맛이었습니다.  딸기는 설탕 뿌린듯이 달았고, 생소한 cape gooseberry는 그 뒤로 맛을 못 잊겠어서 보일때마다 몇번 사봤지만 전혀 다른 맛이었습니다.  


멜론은 얼마나 맛있는지 아이들이 짙은 녹색 껍질 1mm정도만 남기고 빠각빠각 긁어 먹네요.  나중에 도쿄 백화점에서 가장 유명한 시즈오카 멜론이 있길래 사려고 들었다가 한개에 ¥13,000 이라는 엄청난 가격표를 보고 슬그머니 내려놓았다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1250 | Off Compulsory | 2015:04:08 04:23:02


세상에 부러울 것 없을 듯 2시간에 걸쳐 수랏상 같은 저녁을 먹고 조금 쉬었다가 잠자리에 듭니다.  전통료칸이라 이부자리 깔고 다다미방에서 잡니다.  잘 먹여놓으니 행복지수가 많이 올라갔는지 평소에 안하던 장난질도 치고 그러네요 ㅎㅎ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5.6 | 0.00 EV | 35.0mm | ISO-1800 | Off Compulsory | 2015:04:08 04:52:14









Posted by 더가까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홋카이도 이른 봄 (5) 하코다테 둘째 날


이날 아침도 여전히 일찍 눈이 떠집니다.  호텔 창밖으로 보이는 하코다테의 일출을 담아봤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3200sec | F/7.1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13:18:37


아침식사는 조촐하게 어제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제과점에서 산 빵으로 해결했습니다.  가게 이름이 '빵집', 일본식으로 읽으면 '빵야'(Pain屋)입니다.  손바닥만한 가게에서 소박한 빵들을 파는데, 크고 화려한 제과점을 제치고 하코다테에서 제1로 뽑혔답니다.


빵야(Pain屋)     〒040-0043  北海道 函館市 宝来町 22-12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320sec | F/5.0 | 0.00 EV | 31.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3:21:55


단팥빵, 크림빵등 몇가지를 사왔는데 한입 먹어보니 수긍이 갑니다.  겉빵도 그렇고 속에 들어간 단팥도 그렇고 기본에 정말 충실한 맛입니다.  단팥빵 위에 한조각 올려진 벚꽃이 앙징맞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5.0 | 0.00 EV | 35.0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15:04:07 17:30:13


호텔 부근을 걷다가 세월이 느껴지는 가게 하나에 눈이 꽂혔습니다.   사전 조사하지 않았던 곳인데, 들어가보니 화과자(和菓子,와가시) 파는 곳입니다.


센유안소혼케 본점(千秋庵総本家 本店)  〒040-0043  北海道 函館市 宝来町 9-9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640sec | F/6.3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19:02:55


무려 155년 된 가게입니다.  하코다테가 개항되고난지 얼마후 과자점을 열은 것이 번창해 오타루, 아사히카와, 쿠시로 등에도 점포가 개설되었다고 합니다.  4대째 가업으로 이어 내려오고 있고 하코다테에 백화점들을 포함 총 5군데 가게가 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5.0 | 0.00 EV | 35.0mm | ISO-1400 | Off Compulsory | 2015:04:07 19:06:09


구경도 하고 먹을 것 고르는데 한 노인께서 들어오십니다.  열린 문으로 보니 일본에서는 보기 드물게 택시를 타고 오셨습니다.  아마도 평생을 이 맛 즐기며 함께 하셨을 듯 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5:04:07 19:13:28


또 먹으러 갈 시간입니다. ㅎㅎ   호텔에서 일단 check-out은 하고서 짐을 맡겨 놓고 나왔습니다.  이 곳도 호텔 바로 뒤에 있습니다.   


돈에츠 일식 돈까스 전문점 본점 (とん悦和風とんかつ専門店 本店)  〒040-0043  北海道 函館市 宝来町 22-2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8000sec | F/4.0 | 0.00 EV | 35.0mm | ISO-160 | Off Compulsory | 2015:04:07 19:26:57


삼촌께서 창업한 것을 조카가 이어 받아 2대째 한다고 합니다. 모든 재료를 홋카이도산으로 쓰고, 3일간 양념에 재운 고기를 라드에 튀겨 낸 돈까스 종류도 맛있긴했지만 일본에 워낙 돈까스 잘하는 곳이 많은지라 깜짝 놀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5 | 0.00 EV | 35.0mm | ISO-1100 | Off Compulsory | 2015:04:07 19:32:54


깜짝 놀란 것은 단품으로 주문을 받는 해산물 튀김입니다.  큼직한 굴튀김(カキフライ,카키후라이,¥180)도  신선하고 훌륭했는데 점보새우튀김(ジャンボえびフライ,쟌보에비후라이, ¥830)는 감동이었습니다.  


대하튀김이 ¥180인데 그것도 충분히 커서 거의 5배에 가까운 돈을 내고 점보새우는 주문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희는 호기심에 시켰는데, 그 탱글한 식감과 맛에 감탄해 2개를 추가로 주문해 먹었네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20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0:07:54


태어나서 본 새우중 가장 컸습니다.  저 담긴 접시 직경이 20cm가 넘으니 머리떼기 전에는 어른 팔뚝만하다는 거지요. 아래 사진은 보통 대하와 점보새우를 비교한겁니다.  랍스터 안부럽더군요 ㅎㅎ  다음에 또 하코다테 갈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먹고 싶은 음식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20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0:11:08


호텔에서 4시간까지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줍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5:04:07 19:24:36


첫째가 둘째를 뒤에 태우고 다녔습니다.  뒤에 탄 사람은 편하니 당연히 좋아하고, 앞에서 페달 밟는 사람도 나름 기분이 즐거워 보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400sec | F/5.0 | 0.00 EV | 6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0:49:05


오후 행선지는 카네모리 붉은벽돌창고(金森赤レンガ倉庫, 카네모리 아카렝가 소코).  1869년에 와타나베 구마시로(渡辺熊四郞)가 카네모리(金森) 양품점을 개업한 것을 시작으로 1909년에 지금의 벽돌창고가 세워졌다고 합니다.  외국의 선박들이 들어오면서 수입잡화점들이 많이 생겨나고 학교와 병원도 들어서면서 하코다테의 대표적인 번화가가 되었습니다.


이곳도 역시 돌로 깔끔하게 도로가 깔려있고 찻집, 식당, 상점들이 길 양옆으로 있습니다.  이곳이 가장 번화한 곳일텐데 여전히 사람들은 많지 않네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0sec | F/4.0 | 0.00 EV | 7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0:59:07


과거에 정박한 배에서 상품을 하역했을법한 건물이 부두에 접해 있습니다.  관광객들을 태우는 작은 요트 유람선이 지금도 이곳에 출입을 하네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600sec | F/5.0 | 0.00 EV | 28.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1:09:12


스낵같은 것을 먹을 곳도 몇군데 있지만 대부분은 상점들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2 | 0.00 EV | 70.0mm | ISO-11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1:07:58


이곳은 오타루에 있던 것과 비슷한 오르골 가게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640sec | F/3.2 | 0.00 EV | 42.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2:17:44


작은 아이는 여기서 또 오르골을 하나 더 제작 합니다.  이번 곡은 자기가 피아노 연습하던 Für Elysee.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5.0 | 0.00 EV | 28.0mm | ISO-1250 | Off Compulsory | 2015:04:07 21:10:19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5 | 0.00 EV | 60.0mm | ISO-11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1:11:27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5 | 0.00 EV | 70.0mm | ISO-45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1:13:30


아이가 오르골 만들동안 저는 바깥으로 나가 항구를 구경합니다.   창고가 있는 쪽의 바다는 하코다테만(函館湾) 안쪽이라 파도가 없이 몹시 잔잔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8000sec | F/3.5 | 0.00 EV | 70.0mm | ISO-180 | Off Compulsory | 2015:04:07 21:33:41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500sec | F/10.0 | 0.00 EV | 7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1:37:10


모토마치(元町) 언덕쪽으로 걸어나왔습니다.  미술관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붉은 벽돌 외벽에 붙여놓은 곰 윤곽 조형물이 귀엽네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10.0 | 0.00 EV | 70.0mm | ISO-220 | Off Compulsory | 2015:04:07 21:53:46


붉은벽돌창고 지역을 벗어나면 일본전통식 목조가옥들이 골목골목 있습니다.  그중 상당수는 카페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640sec | F/10.0 | 0.00 EV | 42.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1:55:21


조금 걸어 오다가 exterior에 뭔가 범상치 않음이 느껴진 한 곳에 들어가 봅니다.


큐차야테이(旧茶屋亭)    〒040-0053  北海道函館市末広町14-28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6.3 | 0.00 EV | 70.0mm | ISO-320 | Off Compulsory | 2015:04:07 22:21:07


구석구석 신경을 쓴 듯한 인테리어에 먼저 감탄했습니다.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부터 시작해서, 커튼, 전등, 의자, 테이블, 벽지, 찬장, 그리고 식기 하나 하나마다 개성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 수집한 소장품들인듯 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5 | 0.00 EV | 35.0mm | ISO-720 | Off Compulsory | 2015:04:07 22:32:53


모든 음식을 젊은 주인장께서 직접 만든다고 하십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만 음식의 질과 판매량등을 생각하면 수긍이 갑니다.


직접 만든 화과자.  ¥1,200 정도 했던것 같네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5 | 0.00 EV | 35.0mm | ISO-5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2:33:50


주인장이십니다.  마차(抹茶, 분말 녹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5 | 0.00 EV | 35.0mm | ISO-36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2:35:42


작은 아이가 "또" 주문한 단팥죽.  차 한잔과 set로 ¥1,230.  안에 들어간 떡도 이 집에서 만든 것.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5 | 0.00 EV | 35.0mm | ISO-28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2:38:09


마차(抹茶)와 함께 나온 찹쌀떡.  안에 팥이 들어 있습니다.  Set로 ¥1,100.  음식마다 담아 나오는 그릇이 다채롭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5 | 0.00 EV | 35.0mm | ISO-450 | Off Compulsory | 2015:04:07 22:39:01


입가심으로 먹으라고 espresso잔만한 유리잔에 거봉포도 샤벳트를 주네요.  너무 맛있어서 따로 팔면 주문하고 싶었습니다.  갑자기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에 온 기분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5 | 0.00 EV | 35.0mm | ISO-720 | Off Compulsory | 2015:04:07 22:46:25


샤베트 먹어보니 케익 맛이 급 기대가 되어, 내친김에 커피 푸딩도 주문해 봤습니다.  오호~~~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살짝 곁들여 나온 금박은 둘째치고 식감이나 맛이나 완벽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주인장께서 유명한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일하다가 어머니와 함께 개업한거라고 합니다.  음식은 아드님 솜씨, 인테리어는 어머니 솜씨.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320 | Off Compulsory | 2015:04:07 22:50:58


식탁에 놓인 세련된 하이힐 소품의 용도가 궁금했는데 계산서를 쏘옥~ 넣어줍니다.  센스 만점!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360 | Off Compulsory | 2015:04:07 22:54:45


카페를 나서기 전 손씻으러 화장실 갔더니 수도꼭지 하나 조차도 수집품입니다.  참 대단하신 주인장 모자시네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2 | 0.00 EV | 70.0mm | ISO-20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3:05:28


만족스럽게 입을 호강시키고 짐 찾으러 호텔로 돌아갔는데, 로비의 TV에서 방영되는 NHK World에서 지금 막 갔던 큐차야테이(旧茶屋亭)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우연히 보물 발견한 기분입니다. ㅎㅎ 

Posted by 더가까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홋카이도 이른 봄 (4) 하코다테 첫 날


오전에 토야호 역으로 나가 기차를 타고 하코다테(函館)로 향합니다.  하코다테는 삿포로, 아사히가와에 이어 홋카이도에서 3번째 큰 도시입니다.  면적 678 제곱 Km에 인구 28만명이 사는 곳이니 서울시보다 더 큰 면적인데 반해 인구밀도는 고작 413명/Km2 입니다.  전체 인구밀도가 327명/Km2인 제주도와 비교하면 감이 오실것 같습니다.  


메이지유신(明治維新)전의 역사를 보면 수산업과 교역 중심지였던 반면, 덕분에 원주민 아이누족과 일본중앙 막부간의 여러차례에 걸친 전쟁과 얽힌 적이 많습니다.  1854년에 미국과 도쿠가와막부(徳川幕府)간의 협정하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국제무역을 위해 개방된 두 도시중 하나가 이곳 하코다테였습니다.  그래서 1800년대에 몇개 나라의 대사관이 들어왔고 그와 함께 러시아 정교를 비롯한 교회들이 세워졌습니다.  


1934년에 대화재를 겪기 전까지 홋카이도의 최대도시였다고 합니다.  대화재는 저녁 7시경 대중 목욕탕에서 발생한 불이 강한 바람으로 인해 밤새 급격히 번져 12시간만에 3만채가 넘는 집과 건물을 잿더미로 만들었고 15만명의 사람들이 거리로 내앉아 도시 전체에 엄청난 타격을 준 사건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가는 기차 안에서 멀리 코마가다케(駒ケ岳)가 보입니다.  해발 1131m의 활화산입니다.  카고시마(鹿児島)의 사쿠라지마(桜島)처럼 분출이 수시로 있는것은 아니고 가끔 하는 정도며 마지막 분출이 2000년에 있었다고 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5000sec | F/6.3 | -1.00 EV | 50.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5:04:06 21:04:54


달리는 기차 옆으로 새들이 날아 갑니다.  홀로 날아가는 갈매기도 있고 떼를 지어 날아가는 오리도 있고...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4000sec | F/6.3 | -1.00 EV | 50.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5:04:06 21:10:51


2시간 가량 쉬엄 쉬엄 달려, 하코다테역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check-in할 시간까지는 멀었지만, 일단 호텔로 가 짐을 맡겨놓고 나옵니다.  숙소는 Hotel WBF Grande Hakodate.  당시 이름은  하코다테 그랜드 호텔(函館グランドホテル) 이었습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방도 작고, 식사 제공되지 않고, 다리미/가습기/와이파이등이 필요하면 일일이 카운터에 가서 빌려야 하는 호텔입니다.  그런데, 방 2개 잡아도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숙박비가 저렴합니다.  게다가 로프웨이, 벽돌 창고등 주요 관광포인트까지 다 걸어갈 수 있고 또 주변에 현지인들에게 소문난 숨겨진 맛집들이 지척에 여럿 있다는 입지적 조건이 탁월합니다.


Hotel WBF Grande Hakodate.  〒040-0043  北海道 函館市 宝来町 22-15



미국 LA에는 In-N-Out burger가, NY에는 Shake Shack burger가, DC에는 Five Guys burger가, 서울에는 크라제 버거가 있다면, 하코다테에는 럭키 피에로(ラッキーピエロ) 버거가 있습니다.  


하코다테 토종 브랜드로 시내에 17개의 점포가 있는데 일본경제신문(日本経済新聞)의 일경플러스1(日本経プラス1) 일본 전체 햄버거 추천도에서 무려 955점을 받아, 415점을 받은 2위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곳입니다.  모든 재료를 신선한 홋카이도산만 사용하고 각 매장마다 독창적인 인테리어를 해놓습니다.


사진은 베이에리어 본점(ベイエリア本店).    北海道 函館市 末広町 23-18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sec | F/10.0 | 0.00 EV | 7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1:54:06


이 정도 명성이면 한번 가봐야겠어서, 점심을 숙소 근처에 있는 럭키 피에로에서 먹었습니다.  이 점포는 theme이 Christmas라서 외부, 내부가 온통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뒤덮였습니다.


럭키피에로버거 十字街銀座店.   北海道 函館市 末広町 8-11



햄버거만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카레, 오무라이스등 메뉴가 꽤나 다양합니다.  자체 브랜드 콜라까지 있습니다.  패스트푸드가 아니고 입구해서 주문하면 그때부터 만들어 가져다주는 정식 식당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5:04:06 22:35:58


내부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합니다.  추측건데,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가게를 인수해서 그대로 두고 햄버거 가게로 개점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크리스마스는 한참 지났지만, 날씨는 제가 사는 캘리포니아의 12월하고 비슷해서 나름 즐거웠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1800 | Off Compulsory | 2015:04:06 22:39:32


이것 저것 종류별로 골고루 시켜봤습니다.  대표 메뉴인 차이니즈 치킨버거, 돈가츠버거, 고로케, 프라이즈, 소프트 아이스크림등.  깨가 송송박힌 bun도 직접 만든다는데 폭신합니다.  사진은 새우버거.  롯데리아 것과는 달리 통새우가 들어가 있네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1800 | Off Compulsory | 2015:04:06 22:52:15


일박의 짧은 일정이라 많은 것을 구경할 수 없고, 호텔에서 북서쪽에 가까이 위치한 모토마치(元町) 지역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한낮인데도 돌아다니는 사람이나 차가 그리 많지 않아 인구밀도가 413명/km2 에 불과한 것이 실감이 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640sec | F/7.1 | 0.00 EV | 56.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0:11:42


1854년에 하코다테가 개항이 되고 가장 먼저 번창한 지역이 모토마치(元町)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양식 건물, 구 영사관, 교회등으로 일본 다른 지역과는 다른 느낌이 납니다.



니직켄자카(二十間坂)라는 길을 따라 하코다테산(函館山) 자락을 향해 올라갑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60sec | F/8.0 | 0.00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0:17:46


하코다테 길을 걷다보면 도시를 상징하는 5각형 별 모양이 새겨진 맨홀뚜껑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도심쪽에 있는 고류카쿠(五稜郭) 공원의 형상을 본뜬 것입니다.  아름다운 곳인데, 도읍을 둘러싼 성벽을 뜻하는 이름의 마지막 자 "곽(郭)"이 암시하듯 원래는 군사 요새로 지어진 곳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60sec | F/5.0 | 0.00 EV | 7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20:44:37


1854년 개항을 한 것이 협정이라하나, 실은 미국의 압박으로 인한 것이었고, 러시아의 남진을 비롯한 서양열강의 침략도 많이 우려되었기에 이에 대비해 3년후인 1857년에 고류카쿠(五稜郭) 요새 축조를 시작 7년간의 대공사 끝에 완성을 합니다.   요새는 폭 30m 깊이 5m의 해자(垓子, moat)로 둘러싸여 있고 미국 국방성인 Pentagon처럼 5각형에 가까운 별모양으로 사각지대를 없앴습니다. 


5월초면 이 일대의 숲이 1600그루의 나무에 만발한 벚꽃으로 뒤덮인다는데, 시기도 이르고 바람도 너무 차서 가보는 것을 포기했네요.


[출처: http://epoch.jp/]


모토마치(元町) 지역에는 맨홀 뚜껑 외에, 친절하게도 길 곳곳에 landmark 안내판을 인도에 넣어놓았습니다.  요긴한 정보를 주지만 도시 경관에는 마이너스인 표지판들에 비하면 참 깔끔한 안목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sec | F/8.0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0:20:52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5.0 | 0.00 EV | 28.0mm | ISO-280 | Off Compulsory | 2015:04:07 01:13:16


니직켄자카(二十間坂) 중턱에 있는 히가시혼간지 하코다테 별원 (東本願寺函館別院)입니다.  일본 대승불교(大乗仏教)의 하나인 죠도신쥬(浄土真宗) 신슈오타니(眞宗大谷)파의 사원인 히가시혼간지(東本願寺)가 교토(京都)에 있습니다.  히가시혼간지는 일본 최대의 목조건물인데 1915년 그 하코다테 분원을 지었습니다.  이 건물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철근 콘크리트조 사원건물이라고 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8.0 | 0.00 EV | 48.0mm | ISO-250 | Off Compulsory | 2015:04:07 00:18:45


히가시혼간지(東本願寺) 건물 너머로 하코다테 하리스토스 정교회(函館ハリストス正教会)의 토파즈색 지붕 종탑이 보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500sec | F/8.0 | 0.00 EV | 7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0:19:42


언덕 위로 올라가면 공예점 몇개가 있는데 creative한 작품들도 꽤 눈에 뜨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400sec | F/2.8 | 0.00 EV | 4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0:25:03


보행도로 전부 돌을 깔아 만들어 마치 유럽 어느 시골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이 듭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800sec | F/2.8 | 0.00 EV | 4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0:25:40


일본 성공회 하코다테 성 요한 교회 (日本聖公会函館聖ヨハネ教会) 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sec | F/4.0 | 0.00 EV | 31.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0:29:34


성 요한 교회 (日本聖公会函館聖ヨハネ教会)에서 하코다테 하리스토스 정교회(函館ハリストス正教会) 정문쪽으로 올라가는 길 입니다.  아무리 비수기라지만, 명색이 유명 관광지인데 지나다니는 사람이 아예 없습니다.  여기 뿐 아니라 모토마치 전체 돌아다니면서 거의 사람을 보지 못했네요.  단체 관광객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sec | F/9.0 | 0.00 EV | 28.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0:31:54


하코다테 하리스토스 정교회(函館ハリストス正教会) 정문입니다.  1859년 러시아 영사관이 설립했는데 190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16년 재건했다고 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320sec | F/4.0 | 0.00 EV | 28.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0:33:09


정교회가 catholic 성당에 비하면 덜 화려함을 고려하더라도 참 소박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sec | F/7.1 | 0.00 EV | 28.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0:34:11


정교회 정원에서 내려다 본 부둣가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들도 행정구역상으로는 하코다테시에 속합니다.  그래서 항구와 도심지역은 나름 건물이 오밀조밀 모여 있습니다.  그런데 왜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지는 여전히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ㅎㅎ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50sec | F/7.1 | 0.00 EV | 7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0:35:03


항구쪽에서 남서쪽방향으로 올라가는 언덕(坂, 자카)마다 니지켄자카, 다이산자카, 히요리자카등... 길 이름을 붙여 놨는데 그중 가장 경치가 좋은 곳으로 소문난 하치만언덕(八幡坂, 하치만자카)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11.0 | 0.00 EV | 70.0mm | ISO-720 | Off Compulsory | 2015:04:07 00:38:55


모토마치 지역 곳곳에 카페들이 있는데 관광객들이 거의 없어 어떻게 유지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성수기때 수입으로 버티는걸까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400sec | F/4.0 | 0.00 EV | 28.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0:40:39


구 하코다테구 공회당 (旧函館区公会堂)입니다.  10억엔 이상의 돈을 들였고 1911년 다이쇼 천황의 숙소로 사용된 적도 있다는 역사적인 곳입니다.  지금은 지역 음악회장, 기념품 판매점, 역사관, 의상관등이 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sec | F/5.6 | 0.00 EV | 28.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0:46:26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 8권의 "미스테리 나이트"편에서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호텔로 나오기도 했지요.  들어가 구경할 시간은 안될것 같아서 통과.



공회당 바로 아래에 모토마치공원(元町公園)이 있는데 그 안에 아담한 사진역사관이 있어 들어 갔습니다.  바람이 꽤 불어서 볼이 다 얼어 붙는듯 했거든요.


100년 넘은 대형 카메라부터 20여전쯤 된 전자셔터 카메라까지 나름 잘 보존이 되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사진반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인화기도 있고, 필카시절 사진 보정하는데 쓰던 송곳비슷한 펜도 있고...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7.1 | 0.00 EV | 28.0mm | ISO-640 | Off Compulsory | 2015:04:07 01:06:47


대형카메라 뒷 유리에 역상으로 은은하게 걸려있는 바깥 풍경...  첨단 디카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감성입니다.  이런것 보고 있으면 대형 카메라 지르고 싶다는.... ㅎㅎ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5.6 | 0.00 EV | 70.0mm | ISO-3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0:57:59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과일가게가 있어 들어갔습니다.  토마토가 야채인지 과일인지 가끔 논란이 있는데, 이 토마토 먹어보면 분명 과일이라고 할겁니다.  당도가 딸기 못지 않더라구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5 | 0.00 EV | 40.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1:33:08


세계 3대 야경....   이런 리스트들은 대체로 공신력이 없는 편입니다만, 어쨌거나 홍콩 빅토리아피크, 이탈리아의 나폴리와 함께 일본 홋카이도의 하코다테를 그 중 하나로 꼽아준다고 합니다.


해지고 난 직후에 맞춰 몇장 찍어보려고 더 차가와진 바람을 헤치고 로프웨이를 향해 갔습니다.  하코다테의 한산함이 이곳은 적용되지 않네요.  다들 어디 갔다가 나타나셨는지...


하코다테 로프웨이(函館ロープウェイ)  北海道 函館市 元町町 19-7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00sec | F/2.8 | 0.00 EV | 18.0mm | ISO-64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2:23:21


예정대로 일몰 조금 전에 도착해 적당한 자리에 삼각대 펴고 셋팅 맞추고 기다립니다.  (아이~~ 추워라~~~)   이윽고 해는 지고 구름에만 불그스레한 빛이 조금 남아있고, 하코다테 시내의 건물에는 조명이 밝혀지기 시작했습니다.   셧터를 누를 시간입니다.  찰~~~~~~~~~~~~~~~~~~~~~~~~~~~~~~~~~~~칵!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3sec | F/10.0 | 0.00 EV | 21.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2:33:12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8sec | F/10.0 | 0.00 EV | 24.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2:37:23


저녁 식사는 호텔 바로 뒤의 카레집에서 먹었습니다.  1948년에 코이케(小池)씨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창업한 음식점입니다.  도쿄회관, 요코하마 뉴그랜드 호텔, 도쿄 아사쿠사등에서 경력.을 쌓았는데 당시 고급 음식이었던 카레를 보통 사람들에게 저렴하게 먹이고 싶어 창업을 했다고 합니다.  홋카이도 전체 카레집 중 랭킹 1위입니다.  


인도카레 코이케 본점(印度カレー 小いけ 本店) 〒040-0043  北海道 函館市 宝来町 22-2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400sec | F/3.5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3:40:32


도내 1위면 줄서서 먹고 하는 것이 당연할텐데.... 이곳도 손님이 별로 없습니다.  아이들은 돈까스카레 ¥1,050 저희는 왕새우튀김카레 ¥1,350을 주문했습니다.  카레 자체의 내용물도 실하고, 좋은 향신료를 쓴 진한 맛이 돋보입니다.  새우 튀김의 부릅뜬(?) 눈에서 재료의 싱싱함도 두드러지고...  ㅎㅎ  보통 먹는 일식 카레가 아닌 인도식이라고 이름은 붙었습니다만, 원조인 인도 마살라와는 확연히 다르고 일식 카레에 여전히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밀가루를 버터에 볶은 '루'(roux)를 넣어 걸쭉하게 한 스타일이 인도식이 아닌 일본식 카레의 특징이기 때문이겠지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5 | 0.00 EV | 35.0mm | ISO-28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3:47:48


식당에 창업자 소개 글과 사진이 크게 걸려있는데, 현 사장님께서 그 앞에서 포즈를 취해주셨습니다.  많이 닮으셨죠?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5 | 0.00 EV | 35.0mm | ISO-2000 | Off Compulsory | 2015:04:07 04:00:18


Posted by 더가까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1.13 12:00 신고

    대형 카메라 지르시는 것에 한표!! ^^ (지르시면 나중에 한번 빌려주세요. ㅋㅋ)
    홋카이도 정말 가보고 싶어지네요.

  2. 더가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1.13 13:37 신고

    지르면 당연히 빌려드리지요. 그런데 카메라만이면 지를수 있겠지만, 여기에 전용삼각대, 노출계, 스캐너, 현상장비등 눈덩이 처럼 불어날 것을 생각하면... -.-;;;

  3.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1.13 15:02 신고

    천리길로 한 걸음부터? ㅋㅋ

홋카이도 이른 봄 (3) 토야코


삿포로에서 다음 행선지인 토야 호수(洞爺湖, 토야코)로 이동합니다.  이 인근 지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지옥계곡으로 유명한 노보리베츠(登別)시입니다만, 저희는 번잡함을 피해 한산한 토야 호수로 갔습니다.


토야코(洞爺湖)는 직경이 10Km 정도되는 칼데라 호수로, 2008년 G8 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입니다.  호수 정 가운데(中) 나카지마(中島)라는 섬이 하나 있는 단조로운듯한 풍경입니다.



호수 서쪽으로는 사일로전망대(サイロ展望台), Lake Hill Farm등이 있고, 남쪽으로 쇼와신잔(昭和新山)과 우스잔 로프웨이(有珠山ロープウェイ)등이 있습니다만, 계절적으로도 그렇고 렌트카 없이 가는 것도 불편해, 그저 호텔에서 잘 먹고 잘 쉬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호수 남쪽에 호텔들이 많이 있는데 저희는 Lake View Toya 노노카제 리조트(乃の風リゾート)에서 묵었습니다.  일본에서 luxury resort group중 하나인 노구치(野口) 그룹에서 2013년에 직영으로 개장한 호텔로, 일주일간의 여행에서 이틀밤을 좀 고급스러운 곳에서 보냈는데 그 중 하나입니다.  비수기라 이곳도 50%에 가까운 할인을 받았습니다.


교통편은 삿포로 역에서 매일 출발하는 호텔 제공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했습니다.  교통비가 워낙 비싼 일본에서는 이런것도 큰 절약이지요.



셔틀버스는 남쪽 해안 고속도로가 아닌 직선코스의 산악도로를 통해 갔습니다.  조금 높은 고지대로 올라가니, 4월초인데도 숲과 들에 눈이 쌓여 온통 하얀 세상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600sec | F/6.3 | 0.00 EV | 62.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5:04:05 22:54:34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0sec | F/6.3 | 0.00 EV | 62.0mm | ISO-1000 | Off Compulsory | 2015:04:05 22:55:53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0sec | F/6.3 | 0.00 EV | 62.0mm | ISO-1000 | Off Compulsory | 2015:04:05 23:02:11


약 2시간을 달려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고전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모던한 건물입니다.  이 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전 객실이 토야 호수를 향해 있다는 것입니다.  호텔 로비 바로 앞도 전면 통유리로 되어 있어 호수의 전경이 시원하게 한 눈에 들어옵니다.


노노카제 리조트(乃の風リゾート).   〒049-5721 北海道 虻田郡 洞爺湖町 洞爺湖温泉 29-1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600sec | F/4.0 | 0.00 EV | 70.0mm | ISO-1000 | Off Compulsory | 2015:04:05 23:51:50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0sec | F/10.0 | 0.00 EV | 28.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5:04:06 01:14:08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800sec | F/5.0 | 0.00 EV | 40.0mm | ISO-1000 | Off Compulsory | 2015:04:06 00:00:08


서양식 방과 동양식 방이 있는데 저희는 동양식을 골랐습니다.  호수쪽을 향한 벽의 반이 커다란 창문으로 되어 있어 조용한 호수의 정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320sec | F/9.0 | 0.00 EV | 56.0mm | ISO-1000 | Off Compulsory | 2015:04:06 00:09:55


창 밖으로 멀리 유람선이 가는게 보이네요. 저희는 하루밤 일정이라 멀리서 구경만 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0sec | F/5.0 | 0.00 EV | 56.0mm | ISO-1000 | Off Compulsory | 2015:04:06 00:08:38


High-teen이었던 큰 아이도 조용히 앉아서 풍경을 즐깁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320sec | F/5.0 | 0.00 EV | 52.0mm | ISO-1000 | Off Compulsory | 2015:04:06 00:13:21


대충 짐을 풀고 9층에 있는 온천으로 직행합니다. 비수기라 텅텅 비어 있네요.  원래 욕탕에서 사진 찍는 것은 당연히 금지되지만, 아무도 없으니 다시 카메라 가지고 돌아와 맘 놓고 몇장 담아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400sec | F/6.3 | 0.00 EV | 28.0mm | ISO-1000 | Off Compulsory | 2015:04:06 00:37:03


한층을 더 올라가면 옥외 온천입니다. 온천과 호수가 맞 닿아 있는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10층 높이에 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50sec | F/5.6 | 0.00 EV | 28.0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15:04:06 00:38:09


형제가 사이좋게 느긋한 마음으로 온천을 즐기고 있습니다.  둘 표정을 보니 이곳에 온 본전은 뽑은듯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60sec | F/5.0 | 0.00 EV | 70.0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15:04:06 00:59:05


온천욕을 마치고 저녁식사 전에 1층 로비를 구경하며 돌아다니는데 범상치 않은 audio set이 눈에 들어옵니다.  Wadia 860 CD player, JBL SE400 power amp, JBL SG520 mixer, McIntosh XRT26 speaker...  Violin 협주곡을 틀어놨는데 소리가 정말 부드럽고 섬세합니다.  볼륨을 충분히 올려서 듣고 싶은 충동을 누르느라 심히 고생했습니다. ㅎㅎㅎ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2.8 | 0.00 EV | 24.0mm | ISO-5600 | Off Compulsory | 2015:04:06 01:43:21


약 30분간 음악 감상을 하다가 귀 고픔을 참으며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식당으로 갑니다. 정식 레스토랑도 두개가 있는데 둘째 아이가 연령미달이라 부페 식당으로 가야 했습니다.  클래식 음악 좋아하는 둘째아이와 있는 동안 몇 번 더 내려와 음악 감상했습니다,


로비와 마찬가지로 식당도 전면 통유리로 되어 있어 호수 구경은 원없이 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000sec | F/3.5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6 15:59:17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3200 | Off Compulsory | 2015:04:06 01:56:51


크게 중식, 양식, 일식 코너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페음식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하나하나 나름 맛있게 잘 만들어서 저녁과 다음날 아침 두끼 가족들 모두 흡족하게 잘 먹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5 | 0.00 EV | 35.0mm | ISO-280 | Off Compulsory | 2015:04:06 02:43:24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720 | Off Compulsory | 2015:04:06 01:53:51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320sec | F/4.0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6 15:16:14


그 중 특히 돋보였던 아오모리(青森)산 사과를 즉석에서 갈아 만든 쥬스.   아오모리는 홋카이도 남쪽해안에서 츠가루(津軽)해협 바다 건너에 보이는 일본 본토 최북단입니다.  예로부터 일본 최고의 사과 명산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들 모두 4~5잔씩은 마셨던것 같네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0sec | F/3.5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6 15:52:02


다음 날 아침도 아침 일찍 잠이 깼습니다.  먼저 일어나 호숫가로 나가 일출 광경을 담아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60sec | F/11.0 | 0.00 EV | 38.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6 13:30:40


호텔 앞 산책로에 동상 몇개가 있어  찍어봤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5.6 | 0.00 EV | 21.0mm | ISO-900 | Off Compulsory | 2015:04:06 01:35:28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sec | F/10.0 | 0.00 EV | 14.0mm | ISO-1000 | Off Compulsory | 2015:04:06 01:28:26


토야 호수를 건너 약 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해발 1,898m '요테이 산' (羊蹄山, ようていざん ).  구름 사이로 어렴풋이 보이는 눈덮인 모습이 멋집니다. 북해도의 후지산으로 불리는 산인데, 구름이 좀 개여 행여 좀 잘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거의 1시간을 기다렸건만 개일 생각은 안하고 4월에 안 어울리게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서 포기하고 들어왔습니다 ㅎㅎ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8000sec | F/3.5 | -1.00 EV | 35.0mm | ISO-140 | Off Compulsory | 2015:04:06 16:02:15


딱 하룻밤 묵은거라 많이 아쉬웠습니다만, 모던한 분위기에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온천장.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더가까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홋카이도 이른 봄 (2) 오타루 둘째 날


시차 덕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눈을 뜨니 새벽 4시 조금 넘었습니다.  한적함을 넘어선 적막함을 즐겨보려고 새벽 산책을 나가봅니다.  


아직 여명기도 되지 않아 어둑어둑합니다만, 일본과 한국이 같은 시간대를 쓰면서 오타루는 위도상으로 서울보다 약 14도 더 동쪽이라 한시간 가량 해가 더 일찍 뜨기 때문에 아침이 그리 멀지는 않은 것이 하늘빛에서 읽혀 집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sec | F/8.0 | 0.00 EV | 24.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5:04:03 12:48:51


전날 왔던 운하에 다시 왔습니다.  걸어오는 동안 저희 부부를 제외한 행인을 한명도 보지 못했는데 여기도 역시 아무도 없군요 ㅎㅎ   가스등이 켜진 새벽녘 운하는 하루 전 낮에 본 운하보다는 한결 운치가 있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8sec | F/3.2 | 0.00 EV | 19.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5:04:03 12:55:27


전날 갔던 길과 반대방향인 북쪽으로 운하 산책로를 따라 북쪽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화물 선적이 주업인 곳인 항구이고 날씨가 차가울 때이긴 합니다만, 통상 항구에서 풍기는 생선 비린내 같은 것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3sec | F/3.5 | 0.00 EV | 14.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3 13:05:38


호텔에 돌아오니 아이들도 깨어 있어 아침식사를 다시 호텔에서 합니다.  아침은 일식(和食, 와쇼쿠)으로...  구운 연어 한토막에, 수란(水卵), 고등어찜에 채소절임(漬物, 츠케모노) 몇가지가 나왔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5 | 0.00 EV | 35.0mm | ISO-2200 | Off Compulsory | 2015:04:03 15:15:25


홋카이도 특산물중 하나인 오징어 회 (イカ刺身, 이카 사시미)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5 | 0.00 EV | 35.0mm | ISO-1100 | Off Compulsory | 2015:04:03 15:20:23


일본산 다시마 중 가장 좋은 질로 꼽히는 홋카이도 다시마(昆布, 곤부)를 넣은 된장국(味噌汁, 미소시루)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5 | 0.00 EV | 35.0mm | ISO-6400 | Off Compulsory | 2015:04:03 15:23:24


아침 식사후 사카이마치 도오리(堺町通り) 거리로 다시 갑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000sec | F/4.0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3 21:51:56


100여년은 족히 되었을 오래된 건물들과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5000sec | F/4.0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3 21:48:41


지은지 얼마되지 않았을법한 건물들이 여러 세월의 흔적을 함께 보여주며 나름 좋은 조화를 이룹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500sec | F/4.0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3 21:59:00


이날 사카이마치 도오리(堺町通り)에 온 주 목적은 둘째 아이의 유리공예 체험입니다.  오타루의 유리 공예품은 석유램프와 어업용 램프 등 생활 필수품으로 시작됐다가 선물용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지역 특산품이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Love Letter에서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아키바 시게루도 유리 공방에서 일하는걸로 나오지요.  사카이마치에 여러군데의 공예점이 있습니다.


전날 예약한 곳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유리공예품에 작은 전구를 붙여 만든 예쁜 램프 하나가 저희 일행을 맞아 줍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400sec | F/2.8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3 18:50:32


첫번째로 한 것은 유리를 녹여 팔찌에 쓸 색깔 넣은 구슬을 만들기.  시퍼런 불 색깔이 엄청난 불 온도를 알려줍니다.  안전을 위해서 공예가 한분이 계속 옆에서 도와주지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2.8 | 0.00 EV | 50.0mm | ISO-4500 | Off Compulsory | 2015:04:03 18:25:58


두번째는 자기만의 오르골만들기.  먼저 원하는 melody의 오르골 박스를 고르고 그 위에 플라스틱와 유리구슬등을 접착제로 붙여서 완성합니다.  제 아이가 선택한 곡은 Pachelbel의 Canon.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5 | 0.00 EV | 35.0mm | ISO-500 | Off Compulsory | 2015:04:03 19:10:40


오타루 시내에 워낙 먹을 것들이 많아, 대부분 관광을 오면 시내를 돌아다니는데, 이왕 온김에 조금 더 시간을 들여 버스를 타고 6Km 가량 북쪽에 위치한 오타루 기힌칸(小樽 貴賓館)이란 식당으로 갔습니다.  오타루역 앞 버스터미널에서 홋카이도 주오버스(中央バス) "오타루 수족관행"을 타고 25분 정도 가서 슈쿠츠 3초메 (祝津 3丁目)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한자 그대로 "귀빈"(貴賓)을 위한 곳입니다.  청어잡이로 거부가 된 아오야마 가문의 3대째 딸인 마사에씨가 1923년에 별장으로 완공한 곳인데 건축하는데 무려 6년 반이나 걸렸고, 백화점 하나 짓는 비용이 50만엔 정도일 시절에 31만엔이라는 거금을 들였다고 하는군요.  여름에는 꽃이 만발한 정원이 꽤 볼만하다고 합니다.


기힌칸(小樽 貴賓館).  〒047-0047 北海道小樽市祝津3丁目63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640sec | F/3.5 | 0.00 EV | 34.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3 20:10:29


여행에서 돌아와 홋카이도 관련 드라마 검색하다보니 2008년 방영된 "달콤한 인생" 1화가 여기서 촬영되었었네요.  드라마에서는 료칸(旅館) 숙소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식당입니다.  




100여년 전에 지은 원래 건물은 관광 목적으로만 개방하고 식당은 새로 지은 건물에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는 각종 기념품과 특산물을 파는 곳이 있고 정면 복도는 천장과 벽에 여러가지 미술품들과 악기 그리고 소품 같은 것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2.8 | 0.00 EV | 35.0mm | ISO-500 | Off Compulsory | 2015:04:03 20:27:13


식사하는 곳입니다.  예약을 받은 듯이 식사할 준비가 된 테이블들이 몇개 있긴 하지만 이곳도 무척이나 한산합니다.  정원을 향한 큰 창가 앞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정원을 덮은 눈이 4월의 잔설(殘雪)이라고 보기엔 꽤나 많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5.6 | 0.00 EV | 56.0mm | ISO-2500 | Off Compulsory | 2015:04:03 20:14:28


둘째 아이가 주문한 단팥죽(ぜんざい, 젠자이) ¥650...  3살때인 2008년에 간 첫 일본 여행 중 쿠사츠 온천(草津温泉)에서 처음 먹어보고 반해, 그 후로도 일본에 가면 한번씩은 꼭 시켜먹습니다.  기힌칸은 단팥죽도 훌륭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500sec | F/2.8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3 20:29:33


청어잡이 집안에서 만든 식당이라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청어(ニシン, 니신) 도시락입니다만, 저희는 그냥 새우덮밥(エビ丼, 에비돈) ¥1,500, 튀김메밀국수(天ぷらそば, 덴푸라소바) ¥1,188 등 이것 저것 시키고, 제일 푸짐해 보이는 유도후고젠(湯豆腐御膳, 두부탕 밥상이란 뜻)도 한번 주문해봤습니다.  ¥3,240.  오른쪽 위에 큰 두부탕이 주된 요리이고 거기에 이런 저런 반찬들이 함께 나왔습니다.  접시 하나마다 느껴지는 신선도와 정성에 돈이 안 아깝네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250 | Off Compulsory | 2015:04:03 20:49:17


청어 한토막에 불과한데 4일동안 걸려 요리해 낸다고 하는군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640 | Off Compulsory | 2015:04:03 20:46:54


새우 한마리에 참치와 가리비 회(刺身, 사시미) 몇조각 그리고 진짜 고추냉이(わさび, 와사비) 갈은 것.  신선한 어류 구하기 어려운 미국서부에서는 절대 볼수 없는 맛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720 | Off Compulsory | 2015:04:03 20:47:26

식사 마치고 다시 오타루 시내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합니다.  기힌칸에 구경할 것이 나름 꽤 있어 보였는데 버스 시간때문에 다 보지 못하고 나와야 했던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000sec | F/3.5 | 0.00 EV | 7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3 20:10:41


점심 식사 후 기차를 타고 삿포로(札幌)로 넘어왔습니다.  


숙소는 삿포로 Clubby 호텔.  지하도를 통해 맞은편 삿포로 맥주 팩토리 쇼핑몰로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구와 스타일이 무척 오래되었지만 아주 깨끗하고 친절하며, 무엇보다 보통 일본 호텔에 비해 방 크기가 두배는 족히 되어 아주 쾌적합니다.  저희 가족이 삿포로에서 가장 애용하는 곳이지요.  이곳도 비수기라 아침 식사 포함, 반 이하의 가격으로 숙박했습니다.


이날 저녁은 편의점에서 산 빵으로 조촐하고 간단하게.


다음날 아침식사는 호텔 조식부페에서 먹었습니다.  홋카이도산 농축산물 위주로 준비된 음식들이 하나 하나 매우 좋습니다.  저희 막내가 특히 이곳 음식을 많이 좋아합니다.


삿포로 Clubby 호텔.  〒060-0032 北海道札幌市中央区北2条東3丁目 サッポロファクトリー西館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2.8 | 0.00 EV | 35.0mm | ISO-720 | Off Compulsory | 2015:04:04 14:39:08


호텔 식사에 나오는 빵을 Boulangerie Coron이라는 베이커리에서 가져오는데 삿포로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입니다.  100% 홋카이도산 밀가루, 우유, 버터, 치즈를 사용하고 저온으로 장시간 숙성을 해 빵을 만든다는데 맛과 텍스쳐가 예술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2 | 0.00 EV | 35.0mm | ISO-720 | Off Compulsory | 2015:04:04 14:59:01


삿포로에 있던 날은 일요일이라 교회에 다녀오느라 관광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방문한 교회는 일본인, 한국인, 중국인들이 모여 함께 예배드리는 삿포로 크리스찬 처치.  거리상 그리 멀지는 않은데 버스 타고 가 종이 지도보고 찾아 다녀 오느라 좀 애를 먹었네요 ^_^


교회 다녀오면서 찬바람 맞고 떨면서 많이 걸었더니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점심은 삿포로 명물 된장라면(味噌ラーメン, 미소라멘)을 먹으러 갔습니다.  관광오는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곳은 라면골목(ラーメン横丁, 라멘 요코초)인데, 이번 여행의 모토가 한적함이었던지라, 일본인 친구에게 물어 수미레 삿포로 스스키노점 (すみれ 札幌すすきの店)이란 곳으로 갔는데 붐비지도 한산하지도 않아 좋았습니다.  미소라멘 ¥900, 김치 ¥320.  일본 기무치 맛이 아닌 제대로 된 한국 김치 맛이었고, 비주얼은 평범하지만 라멘 맛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관광객처럼 보이는 사람은 저희 가족뿐이고 현지인들 같아 보였습니다.  점심도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ㅎㅎ


수미레 삿포로 스스키노점.  〒060-0063 北海道 札幌市 南九州市 3城西3丁目9-2ピクシビル2F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5 | 0.00 EV | 35.0mm | ISO-3600 | Off Compulsory | 2015:04:04 21:11:45


저녁 식사는 삿포로역 PASEO 쇼핑몰에 있는 나마루 회전초밥(花まる 回転すし)에서 먹었습니다.  번화한 역에 위치한데다 가성비가 좋은 곳이라 줄을 꽤 오래 서야 했습니다.  접시당 ¥230~320.  


하나마루 회전초밥(花まる 回転すし).  〒060-0806 北海道 札幌市 北6条西2丁目1番地7 PASEO ウエスト B1F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320 | Off Compulsory | 2015:04:05 20:02:57



Posted by 더가까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홋카이도 이른 봄 (1) 오타루 첫 날


거의 3년전, 2015년 4월에 갔던 첫 홋카이도 가족여행 기록을 지금에야 올리네요.  4월 첫째주면 제가 사는 곳을 포함한 대부분의 곳은 완연한 봄날씨입니다만, 홋카이도는 위도가 높은 곳이라 빠르면 10월 중순부터 늦으면 4월 중순까지도 눈이 내립니다.  그러니 꽃샘추위 고려하면 늦겨울에 가까운 봄 날씨입니다.  홋카이도 관광의 큰 부분 중하나가 멋진 자연 풍경인데,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버리는 한겨울도, 형형색색의 꽃과 흐드러진 벚꽃이 만발한 봄도 아닌 어정쩡한 시기인지라 사실 홋카이도의 풍경 구경하기에 좋은 때는 절대 아니지요.  그래도 성수기 조차 붐비지 않는 홋카이도에서 비수기의 한산함과 그에 따른 엄청 저렴한 숙박비용을 십분활용해, 그저 잘 먹고 잘 쉬며 유유자적(悠悠自適)함을 즐기는 여행으로 가봤습니다.


저희 집 가족여행은 많은 곳을 구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에 보통 반경을 작게 잡습니다.   이 여행도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신치토세 공항으로 들어가, 홋카이도 서남부를 짧게 돌아본 뒤 하코다테 공항으로 나오는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도쿄에서 첫 비행기를 타고 신치토세 공항에 오전 9시경 도착했습니다.  아침을 공항에 있는 다양한 매점에서 사 먹었습니다.  국내선 공항이 걸어서 3~4분 거리정도 떨어진 국제선 공항보다 더 크고 먹거리, 쇼핑거리도 다 이쪽에 모여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명물인 각종 디저트 가게와 선물가게들이 대부분이고 식당들도 몇개 있습니다.  홋카이도를 여행하더라도 산지(産地)가 아니면 홋카이도산 유제품, 과일, 특산품은 일반 가게에서 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공항에서 충분히 드세요 ^_^


홋카이도 명품 우유를 이용한 cream puff, soft ice cream...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500sec | F/3.5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2 16:51:06


게, 새우, 감자등 다양한 내용물의 고로케(croquette)...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50sec | F/3.5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2 16:57:31


어묵(おでん)...  과거에 먹던 정체불명의 분식집 어묵과는 차원이 꽤 다릅니다.  한국 인천공항에도 최근 premium급 어묵 전문점이 생겼더군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5 | 0.00 EV | 35.0mm | ISO-2000 | Off Compulsory | 2015:04:02 17:20:50


공항에서 삿포로(札幌)를 거쳐 곧바로 오타루(小樽)로 먼저 갔습니다.  


오타루를 유명하게 한 것은 영화 Love Letter의 공이 컸지요.  눈으로 하얗게 덮인 텐구야마(天狗山)의 설원(雪原)에서 숨을 멈추고 누워있는 여주인공 후지이 이츠키의 close-up된 얼굴 위로 눈이 내리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조성모가  리메이크한 "가시나무" 뮤직비디오 역시 엄청난 폭설이 내리는 오타루를 배경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에게 오타루는 아름다운 겨울로 유명합니다.



숙소는 깔끔한 business hotel, Authent Hotel로 잡았습니다.  원래 가격도 적당하고 4명이 한방에 묵을 수 있는데다 비수기 할인을 받아 아주 저렴하게 묵었지요.  호텔 내에 작지만 공용 온천탕도 있습니다.  4월 초라 사람이 적기도 하지만 아래 lobby사진은 이틀째 새벽에 찍어서 아무도 없네요 ㅎㅎ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2 | 0.00 EV | 16.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5:04:03 12:39:03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5 | 0.00 EV | 35.0mm | ISO-2800 | Off Compulsory | 2015:04:02 21:13:17


대충 짐을 풀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역 쪽으로 나갔습니다.  일본은 중심적인 상가에 아래 사진처럼 지붕을 해 두어서 날씨에 관계 없이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320sec | F/4.0 | 0.00 EV | 28.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2 22:36:48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메밀국수(소바, 蕎麦, そば) 전문으로 하는 집을 발견했습니다.  건물 외관이 고색창연(古色蒼然)합니다.


야부한(籔半).  047-0032 小樽市稲穂2丁目19番14号 静屋通り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45.0mm | ISO-1100 | Off Compulsory | 2015:04:02 22:29:22


밖은 허름한데 내부는 전통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깨끗하게 수리를 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5 | 0.00 EV | 35.0mm | ISO-5600 | Off Compulsory | 2015:04:02 21:33:52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2.8 | 0.00 EV | 35.0mm | ISO-2200 | Off Compulsory | 2015:04:02 21:35:25


이 집의 주(主) 메뉴는 메밀(そば, 소바)과 두부(豆腐,도후)입니다.  구수한 소바차로 시작해서, 갈은 무를 넣고 창호지 냄비로 끓인 두부탕 ¥650...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5000 | Off Compulsory | 2015:04:02 21:58:02


메밀국수 + 모듬 튀김 combo ¥1,500.  탱글한 메밀국수의 식감에 막내가 반하여, 미국에 돌아온 후에도 한동안 일식집 가게되면 열심히 메밀국수를 먹었습니다만, 그 맛이 나지 않아 번번히 실망하는 부작용이... ㅎㅎ


자가로 만든 메밀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를 하고 음식 하나 하나의 탁월한 맛에 감탄하여, 나오면서 주인장께 전통의 맛을 느낄수 있어 좋았다고 하니, 그리 오래된 집도 아닌데 무슨 전통이 있겠냐고 합니다.  몇년이나 되었냐고 다시 물으니 생긴지 겨우 61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헐~~


나중에 홈페이지에 가보니 2012년 Michellin Guide 홋카이도 특별판에 실렸었네요.  어쩐지... ㅎ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50sec | F/4.0 | 0.00 EV | 35.0mm | ISO-6400 | Off Compulsory | 2015:04:02 22:03:05


점심 식사를 마치고 시내 산책을 나갑니다.  


과거부터 오타루는 청어를 비롯한 어업이 번창했는데, 1899년 영국, 미국과의 자유 무역항으로 조약이 맺어지면서 사할린과 더불어 1920년까지 북부의 Wall이라 불리며 금융과 사업 중심지로 크게 성장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1924년 600상자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다이너마이트 폭발 사건 이후로 점차 쇠퇴하면서 삿포로에 경제 중심지의 위치를 내어줍니다.


지금은 기본적으로 관광도시입니다.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 쇼타의 고향답게 신선한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먹거리, 대표품목인 유리공예품을 비롯한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들, 좋은 유제품을 기본으로 한 디저트 케익점등으로 여자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과거 전성기의 유적으로 남아있는 landmark들이 시가지 곳곳에 남아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래 사진 길 건너편에 있는 구 일본은행 오타루 지점입니다.  1912년에 세워졌으니 100년이 조금 넘었네요.  지금은 금융 자료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400sec | F/4.0 | 0.00 EV | 28.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3 00:13:04


오타루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인 운하(運河, 운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낭만 있고 운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_^;;  오른쪽에 죽 늘어선 건물들은 과거 전성기에 창고로 쓰였던 것이고 지금은 선물가게들과 레스토랑들이 들어간 상가로 쓰이고 있습니다.  왼쪽의 산책로는 63개의 가스등과 함께 1986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8.0 | 0.00 EV | 28.0mm | ISO-640 | Off Compulsory | 2015:04:03 00:19:43


운하가 시작되는 부근에서 운하 반대편으로 오르골당(オルゴール堂) 본관까지 약 750m 정도의 사카이마치 도오리(堺町通り)라는 구역이 있는데 그곳이 오타루에서 가장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입니다. 



점심 먹은것도 소화시킬겸 나중에 다시 올 계획으로 중간 길에 어디 들어가지 않고 곧바로 오르골당(オルゴール堂) 본관까지 걸어가봤습니다.  이 건물도 1912년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위에 소개한 "가시나무" 뮤직비디오에서 여자 주인공 이영애의 직장으로 나옵니다.  정문 앞에 서 있는 큰 시계는 15분마다 증기로 5음계의 곡을 연주합니다.


오르골은 네덜란드어 orgel의 일본어식 표기라고 합니다.  "길이가 다른 금속판을 음계순으로 달고, 이에 접하여 가시와 같은 바늘이 촘촘히 붙은 원봉을 부착해서 태엽의 힘으로 원통을 돌리면 바늘이 금속판을 튕겨서 소리를 내도록 장치되고 자동적으로 음악이 연주되는 장난감 악기"로 미국에서는 music box라고 부릅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도 San Francisco의 Pier 39에 가면 오르골만 파는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50sec | F/3.2 | 0.00 EV | 42.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3 00:46:17


오르골당 내부 입니다.  2층 건물 전체가 크고 작은 오르골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아이들과 여자분들이 매혹될만한 곳이지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28.0mm | ISO-2000 | Off Compulsory | 2015:04:03 00:53:32


¥2,000 대의 것부터 시작해서 ¥50,000이상의 4옥타브 정도의 화음을 내는 것, 심지어 살 사람은 아마도 없겠지만 ¥2천만에 달하는 초대형까지 수만개의 오르골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소녀들이 좋아할 작은 보석상자 같은 것은 약 ¥5,000 전후...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2 | 0.00 EV | 48.0mm | ISO-5600 | Off Compulsory | 2015:04:03 00:50:57


해가 짧아 벌써 서서히 어둠이 내리려 하고 건물에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 거리에서  오르골당을 나서는 길 건너편에 오타루의 대표적인 케익가게 LeTao 본점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타루를 거꾸로 읽어서 르타오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카이마치 도오리(堺町通り)에서 본 점포만도 3개였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sec | F/4.5 | 0.00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03 01:01:55


중간에 있는 것이 LeTao의 대표 상품인 더블 프로마쥬 (double fromage) 치즈케익입니다.  3년 전에 매년 자그마치 250만개가 팔린다고 했는데 지금은 판매량이 훨씬 더 많을 듯 합니다.  평소 치즈케익 좋아하시던 어떤 분 wife는 이거 드시고 "지금까지 먹어본 치즈케익은 대체 뭐였던 거야?"고 말하며 우셨다는 블로그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만, 직접 먹어보니 명불허전(名不虛傳)이란 말이 머리에 떠오르더군요.  서양식의 뻑뻑하고 진한 치즈케익과는 전혀 다른, 포실포실하고 폭신 가볍고 부드럽게 녹아 내리면서 은은한 뭐 그런 맛입니다.


일년 전까지만해도 일본 내에서도 오타루와 신치토세 공항 외에서는 팔지 않았던 것으로 아는데 최근 회사 홈페이지를 보니 나리타와 하네다 공항을 포함한 전국 17개 공항으로 확장된 듯 합니다.  한국에서도 2015년에 신세계에서 냉동해서 수입하기 시작했으니 일본까지 가지 않으셔도 맛 보실 수 있네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4.0 | 0.00 EV | 35.0mm | ISO-280 | Off Compulsory | 2015:04:05 20:23:24


호텔로 돌아와 꼭대기층 식당에서 프랑스 요리 코스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숙박비에 단돈(?) 일인당 ¥2,000 추가로 내고 먹은 코스 요리.  가성비(價性比) 최고 였습니다.  6가지 코스중 하나만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새우 리조토 위에 구운 도미와 죽순.  신선한 지역 해산물의 풍미가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아침 일찍부터 이동을 시작한 여행 첫날 저녁이라 아이들이 졸면서 먹어 이 좋은 음식을 족히 반은 남겼다는 -.-;;;  흑흑흑...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sec | F/3.2 | 0.00 EV | 35.0mm | ISO-6400 | Off Compulsory | 2015:04:03 02:39:03


저녁 먹고 소화가 되기도 전에 저희 부부도 일찍 잠자리에.....  쿨쿨....



Posted by 더가까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1.13 10:14 신고

    이 블로그 아내에게는 절대 비밀로 해야겠어요. ㅋㅋ
    일본 음식이 양이 적다고 그러던데, 괜찮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