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9
홋카이도 이른 봄 (2) 오타루 둘째 날
홋카이도 이른 봄 (2) 오타루 둘째 날
2018.01.09홋카이도 이른 봄 (2) 오타루 둘째 날 시차 덕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눈을 뜨니 새벽 4시 조금 넘었습니다. 한적함을 넘어선 적막함을 즐겨보려고 새벽 산책을 나가봅니다. 아직 여명기도 되지 않아 어둑어둑합니다만, 일본과 한국이 같은 시간대를 쓰면서 오타루는 위도상으로 서울보다 약 14도 더 동쪽이라 한시간 가량 해가 더 일찍 뜨기 때문에 아침이 그리 멀지는 않은 것이 하늘빛에서 읽혀 집니다. 전날 왔던 운하에 다시 왔습니다. 걸어오는 동안 저희 부부를 제외한 행인을 한명도 보지 못했는데 여기도 역시 아무도 없군요 ㅎㅎ 가스등이 켜진 새벽녘 운하는 하루 전 낮에 본 운하보다는 한결 운치가 있었습니다. 전날 갔던 길과 반대방향인 북쪽으로 운하 산책로를 따라 북쪽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화물 선적이 주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