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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Camcorder?



몇 년 전 매출및 재무 구조를 기본으로 카메라 업계 판도를 어림잡아 본 적이 있다.  영상기기 3인방은 Canon, Nikon, Sony인데 이 중 Nikon만이 still camera의 한 우물만 파는 유일한 회사이고 다른 두 회사는 매출의 상당부분이 video camera에서 온다.  Sony는 방송용 기기에서 시작해서 still camera쪽으로 확장을 한 경우고, Canon은 still camera에서 시작해서 역으로 간 경우다.




Video camera와 still camera는 가격대 면에서 하늘과 땅 차이다.  Sony가 독점하다시피하는 방송용 camcorder는 $45,000~$80,000에 달하고 그에 사용되는 cine lens 가격도 몇만$이나 된다.


Canon의 주도하에 그 아래 급으로 형성된 것이 소위 cine camera라 불리우는 제품군이다.  Still camera용 full frame sensor와 lens를 그대로 이용해 영화의 영상에 근접한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가난한 independent filmmaker를 필두로, 웨딩 동영상은 물론 방송국에서도 쓸 정도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 싸게는 $2,000부터 비싸게는 $55,000까지 아주 넓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 폭발적인 관심을 끈 Sony A9과 A7R III의 경우 잘 만든 mirrorless still camera라는 이유보다는 탁월한 cine camera를 $3,000~$4,500의 가격에 공급했다는 사실이라고 본다.


Sony가 이렇게 공격적으로 낮은 가격에 엄청난 성능을 쏟아 부을 수 있는 배경에는, Sony의 기존 제품군에서 충돌할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 있다.  Canon의 경우, 충분한 기술력이 있어도 워낙 촘촘하게 배치된 제품군을 고려해서 저가 제품군과 고가 제품군 간의 성능 차별을 많이 두는 편이다.  그래서 A9이나 A7R III에 필적할 만한 것을 Canon에서 고르면 $10,000이 훌쩍 넘어가 버린다.


Nikon이야기로 돌아와보자.  Still camera만 만들기 때문에 최고가 모델이라고 해봐야 $6,500짜리 D5가 있을 뿐이다.  그러니 cine camera로 만약 진출한다면 내부적으로는 거칠것 없는 행보가 가능하다.  그럼 왜 진출을 하지 않았을까?  아마도 필요한 핵심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Nikon DSLR도 video 기능을 지원한다.  단순히 지원하는 정도가 하니라 (제품간의 하극상에 극히 민감해 DSLR에는 철저하게 한계를 두는) Canon보다 화질 면에서는 오히려 낫고, color management면에서는 Sony보다도 낫다.  하지만 semi-pro 이상이 원하는 정도의 video camera까지 가려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여러가지 있었다.


  • 10 bit 이상의 log gamma 혹은 RAW 지원
  • HDMI 혹은 HD-SDI등 external video port 지원
  • Body 내장 anti-vibration 기능
  • 정확하고 빠른 video auto-focus


개인적으로 mirrorless camera의 의미가 "작고 가벼운 camera"도 있지만, "video camera와 still camera간의 가교"라는 의미가 더 크다고 본다.  Mirrorless를 잘 만들 수 있으면 괜찮은 camcorder를 만들 준비가 상당 부분 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출시되는 Z6, Z7의 review를 살펴보면 Nikon이 위의 과제들을 드디어 모두 해결한 듯 하다.   




10 bit 을 지원하는 full-frame video camera가 1/10x 가격에 출시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일부 프로들은 벌써 흥분을 하고 있다.  



Manual focusing을 위해 주렁주렁 거대한 시스템을 만들 수 없는 아마추어로서 가장 관심이 갔던 video AF도 Eye-AF가 없을 뿐 DP Review에 의하면 Sony와 비슷하거나 더 낫고, 사용하기는 훨씬 더 편하다고 한다.   가격대도 $2,150와 $3,550 이면 Sony보다 더 공격적이다.  




그래서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조만간에 Nikon도 cine camera를 시작으로 camcorder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몇가지 더 추가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still camera인 것을 생각하면 안 들어간 것이 합리적이고, 위의 과제들에 비하면 그다지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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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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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9.16 18:29 신고

    니콘이 비디오를 강화하면 Mirrorless 에서 시장을 주도할 확률이 커질 것 같습니다.
    만년 2위가 아닌 1위로도 올라갈 수 있겠지요.
    지금은 위태위태한 2위인데, 과연 시장을 주도하는 위치에 서게될지, 아니면 소니에게까지 밀릴지 두고 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