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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도 기도하나요?


상대성 이론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 Albert Einstein는 1936년 1월  뉴욕에 사는 6학년 소녀 Phyllis Wright에게서 편지 한통을 받는다.


"우리는 과학과 종교를 둘 다 믿을 수 있는지 묻기 시작했어요.

과학자도 기도하나요?  

그리고 한다면 뭘 위해 기도하죠?"


그 편지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답장을 적어본다.  


(엉???  비루한 공돌이 주제에 어떻게 감히 '과학자'를 사칭하느냐고?   에이~~~  그래도 내가 대학원때 전공한게 semiconductor device 'physics' 였으니깐 좀 봐주셔~~~~~~ ^_^;;;)




과학이 뭘까?  간단히 말하자면 자연에서 발견되는 현상들을 관찰해서, 일반화 하고 설명할 수 있는 이론(theory)과 법칙 (principle & law)을 찾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  


잡고 있는 물건을 놓으면 일정한 가속도로 땅에 떨어지는 것을 설명하는 만유인력의 법칙처럼 간단한 것도 있고 번개, 구름, 해안선, 강줄기, 나무가지등의 모양이 형성되는 것을 설명하는 fractal이론이란 것도 있고,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big bang이론 같은 것도 있지.


보통 사람들에게는 얼핏 무질서하게 보이는 자연 현상이 과학의 눈을 통해 수 많은 질서정연함으로 풀어 헤쳐지는거야.  너무 근사하지 않아?  그런데 이 모든 발견된 법칙들이 너무나 정교하고 정확해서, 분명 그 누군가에 의해 잘 design된 것이지도저히 우연히 그렇게 되었다고는 믿겨지지 않는거야.  그래서, 과학을 하면 할수록 나는 이 법칙 뒤에 있는 designer에 대해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존재에 대해 점점 더 알고 싶어져.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야.  현대 수학과 물리학의 기초를 놓은 수많은 학자들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래서 그 중 상당수는 수학자, 물리학자인 동시에 철학자, 신학자였던거야.  역대 수학자 중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명으로 꼽는 Blaise Pascal 같은 사람은 사실 철학과 신학 연구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지.


신앙(faith)은 기적(miracle) 같은 것만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야.  사실 계속 반복해서 돌아가는 우주만물 속에 담겨진 법칙들 만큼이나 기적적인 것은 없거든.  가끔, 이 세계를 design한 분이 개입을 하실 때가 있긴 해.  그런 일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법칙으로는 재현하거나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많은 사람들이 부정하려고 하지.  하지만, 이 세계를 design하고 운행하는 그 분에게 뭐 특별할 것 있겠어?



나는 매일 기도해. 


이 세상만물을 이토록 놀랍게 design한 그 분에 존재에 대한 경외의 기도를 해.


내가 발견하고 알게되는 법칙을 통해 조금이나마 느껴지는 그 분의 scale에 대한 감탄의 기도를 해.


내가 아는 너무도 제한된 물리학적 법칙들은 나의 삶에 오늘 벌어질 일을 전혀 알려주지 않아서, 나와 내 가족과 이웃들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기도를 해.


내가 덜 성숙하고 선하지 못해서 저지른 잘못에 대해 뉘우치는 기도를 해.


나를 힘들게 하는 상황과 사람들에 대해 불평의 기도도 해.


나를 유혹하는 수 많은 것들에 빠지지 않고 자유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


주위에 건강이나 재정이나 관계의 문제로 인해 아파하는 친구들을 도와 달라고 기도를 해.  의사의 치료와 열심과 용서라는 단순한 법칙이 혹 통하지 않는다면 기적이라는 개입을 통해서라고 해결해 달라고 떼를 쓰면서 기도를 해.


나의 일상에서 오늘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가장 가치있는 것인지 알지 못해서, 하루를 살아가는 작은 지혜와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를 해.


내가 그 분의 design과 plan 안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best인지, 어떻게 해야 이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을지를 내가 알고 또 그렇게 살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기도를 해.


우주만물을 design하고 운행하는 조물주께서 황송하게도 티끌만도 못한 나 같은 사람의 기도를 듣고 계시다는 것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해.



기도하면 뭐가 달라지냐고?  ㅎㅎㅎ  글쎄?  너도 기도해 봐.  달라지는게 있는지 없는지.   교회 같은 곳에 가지 않아도 할 수 있어.  그냥 네 방에서 시간을 정해놓고 혼자 매일 기도해봐.  그 분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당신께 기도하기를 원하시고, 또 듣고 계시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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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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